지난 주말 모처럼 찾아간 남한산성은 지난 여름 집중호우를 피해가지 못했다.산성마을은 여전히 침수피해 정리를 다 못하였고 진입도로가 유실되고 더욱이 성곽도 무너져내려 모든 탐방코스가 폐쇄된 상황이었다.할 수 없이 되돌아갈 수밖에 없어서 좀처럼 들르지 않았던 행궁을 탐방하고자 하였으나 그곳도 임시휴관이라 하여 발길을 돌려오는 길에 반가운 조각상을 만났다.조성 시기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 같았으나 하나같이 미소를 띤 얼굴에서 작가의 일관된 의도를 볼 수 있었다. 문인석 혹은 동자석, 마을 진입로의 석장승 같기도 한 정겨운
오랫만에 서울대공원을 가 보았다.1984년 개장한 서울대공원은 서울 창경궁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창경원의 동물원과놀이시설을 경기도 과천시로 이전하면서 개원하였다.다음은 서울대공원이 안내하는 대공원의 역사이다.『우리나라 최초 동·식물원은 1909년 11월 1일 창경원에서 문을 열었습니다.창경원은 일제가 창경궁을 격하시켜 붙인 이름으로 1909년 한반도의 지배권을거머쥔 일제는 문정전 등 전각을 헐어 동·식물원을 짓고 수천 그루의 벚나무를 심어 일본식 정원을 가꾸게 되었습니다.1931년에는 일제가 민족혼을 말살하겠다며 종묘와 창경궁의 연결
경복궁 근정전 남쪽 계단을 오르면 넓은 화강석 월대가 펼쳐진다. 이 월대에는 사방을 돌아가면서 돌난간이 둘러쳐져 있는데 이 곳에는 사방신(四方神)과 십이지신(十二支神) 석상이 조각되어 궁을 수호하고 있다. 사신(四神)은 청룡·백호·현무·주작으로 동서남북의 방향과 사계절을 주관하며, 십이지(十二支)는 쥐·소·범·토끼·용·뱀·말·양·원숭이·닭·개·돼지 등 열두 동물로 시간과 방위신의 역할을 맡아 각각의 시간과 방향에서 오는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근정전 바로 앞에는 얼핏
경복궁은 조선 왕조 제일의 법궁이다.북으로 북악산을 기대어 자리 잡았고 정문인 광화문 앞으로는 넓은 육조거리(지금의 세종로)가 펼쳐져, 왕도인 한양(서울) 도시 계획의 중심이기도 하였다.1395년 태조 이성계가 창건하였고, 1592년 임진왜란으로 불타 없어졌다가, 고종 때인 1867년 중건 되었다. 흥선대원군이 주도한 중건된 경복궁은 500여 동의 건물들이 미로같이 빼곡히 들어선 웅장한 모습이었다.경복궁에 들어서는 순간 우선 수많은 전각들이 옛 조선왕조의 위엄을 나타내고 있지만, 그런 왕궁의 위엄과 안위를 지키기 위한 수많은 석물들
서울 동작구 동작동에 있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보았다.수많은 묘비가 줄지어 서 있는 이곳은 공원묘지처럼 쉽게 찾아지는 곳은 아니다.그러나 이 유서깊은 국립묘지에는 잘 정돈된 조경이 사시사철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여 인근 주민들은 단골 산책로를 겸하여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을 함께하는 사람들도 많다.국립서울현충원은 6.25 동란이 한창이던 1952년 5월 6일 국방부 회의에서 전사들이 많이 발생하자 '육군묘지' 설치문제에 대하여 논의하다 이 곳에 3군 종합묘지 설치를 추진하여 묘지의 명칭을 '국군
1990년 4월 개관한 모란미술관은 경기도 마석에 위치한 사립미술관입니다.모란미술관은 조각전문미술관으로 출발하여 한국 현대조각의 향방을 모색하는 연구와 기획전을 개최해왔고 현재에는 조각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동시대 미술을 소개하며 사회와 문화의 예술적 가치를 반영하는 전시를 기획하여 대중들의 삶 속에서 미술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란미술관의 야외전시장은 6,000여 평에 이르는 넓은 공간으로 국내외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이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있으며 작품감상과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는 공간입니다.본관
고속터미널에서 서초역을 향해 국립중앙도서관을 바라보며 올라가다보면언덕에 기다란 다리가 하나 있습니다.이 다리는 2009년에 완공한 폭3.5m, 길이80m의 누에를 닮은 모양의 친환경다리로서래마을 '몽마르뜨공원'과 반포 '서리풀공원'을 이어주고 있으며,야간사진을 찍는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해가 짧아진 일요일 저녁에 시시각각 무지개색으로 변화하는 누에다리밤풍경을 몇 장 담아 보았습니다. ☞ http://naver.me/55XMoRPB
조각미술관 '바우지움'은 현대 조각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건립된 조각가 김명숙의 사립 미술관이다. 또한 지역 예술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 학생들의 교육의 장이다. 조각가 김명숙의 작품 및 한국 근·현대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조각미술관 바우지움은 전체 9,900㎡ 부지에 총 3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한민국 대표 건축가 ‘김인철’ 교수가 모든 공정을 맡아 진행했다. 미술관 야외에는 물의 정원, 돌의 정원, 잔디정원, 테라코타 정원, 숲의 정원 등 다섯 가지 개념의 정원이 조성되어있어
경기도 파주를 지나는 길에 우연히 파주시 운정호수공원을 찾았다.운정호수공원은 동네근린공원치고는 비교적 규모가 큰 공원이다.공원 안내에 따르면 약 15만평의 대지 위에 다양한 볼거리와 유비쿼터스가 결합된 휴게 공원이라 한다.(당일 방문은 못 하였지만 Ubi-Park 체험관은 최근에 완공한 건물로 한국적인 유선형의 대지형태를 상징하는 만곡선의 지붕과 지붕 위에 올려지는 구(球) 형태의 상징물, 건물 자체가 용정 저수지에 반쯤 걸쳐 있으면서 수면 위에 떠있는 톡특한 구조는 수도권의 랜드마크 건물로 떠오르는데 손색이 없다한다.)의뢰로 깊은
가보셨나요? 물의 정원? 남양주시 물의 정원은 몇 년 전에 춘천에서 양수리까지 자전거 여행을 하다가 발견한 곳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398)에 있는 북한강(北漢江) ‘물의정원’은 자연과 소통하여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치유하는 자연 친화적 휴식공간이다.물의정원 상징교인 ‘뱃나들이교’를 건너면 강변 산책로 변으로 대단지 초화(草花) 단지가 조성되어 5월에는 꽃양귀비, 9월에는 노랑 코스모스(黃化코스모스)를 만끽할 수 있다.수려한 북한강과
부석사(浮石寺)는 신라16년(서기 676년)에 의상조사가 창건한 화엄종찰(華嚴宗刹)이다. 부석사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목조건물인 무량수전(無量壽殿)을 비롯해 국보(國寶)5점, 보물(寶物)6점, 도(都) 유형문화재 2점 등 많은 문화재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10대 사찰중 하나이다. 주변에 은행나무숲길과 사과밭을 지나는 일주문의 단청(丹靑)이 아직 매우 화려한 것으로 보아 최근에 중창한 것 같다. 이제 천왕문(天王門)에서부터 오르막 계단이 시작되는데 한 걸음 한 걸음 옮길 때 마다 사찰경내의 아름다운 건
서울에는 큰 강(漢江)이 흐르고 있습니다. 큰 강 한강의 발원은 멀리 금강산(金剛山)에서 발원한 북한강(北漢江)과 강원도 태백산(太白山)에서 발원한 남한강이 합쳐져 흐르니 가히 그 규모는 세계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서울시 한강사업본부의 설명에 의하면 한강주변에는 총11개의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합니다.오늘 소개하는 곳 '반포한강공원'이 그 중에 하나입니다. 한강변에는 요즘 시공에서도 보기드문 '포플라'나무가 종종 보이기도하여 운치를 더해줍니다.그리고 반포한강공원의 가장 큰 특징은
앞서 설명하였듯이 흥선대원군의 묘는 세 번에 걸쳐 이장을 하였다. 맨 처음 흥선대원군은 1898년(광무2년) 2월 경기도 고양군 공덕리(현 서울 마포구 공덕4동)의 운현궁 별장 '아소당'에 뒤뜰에 묻혔다가, 10년 뒤 경기도 파주 운천면 대덕동(현 경기도 파주군 문산읍 운천리)으로 옮겨졌다. 그 후 1966년 흥선대원군의 묘는 또 한 번 자리를 옮겨 이곳 남양주시 창현리로 오게 된다. 파주 흥원 일대에 들어선 미군 군사시설이 원인인데, 그래서 후세 사람들은 흥선대원군은 죽어서도 파란만장한 수난을 겪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경기도 남양주시를 지나다보면 길가에 '흥선대원군묘'라는 팻말이 보여 평소 궁금하던 차에 이번 코로나 사태기간에 방문하였다.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창현리에 있는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묘는 1978년 10월10일 경기도기념물 제48호로 지정되었으며 흥원(興園)이라고 한다. 1898년(광무 2)에 죽은 흥선대원군 이하응(1820~1898)의 묘로 처음에는 고양군 공덕리에 있다가 1906년 파주군 대덕리로 이장되었고 1966년 현재의 위치로 다시 옮겨졌다는 안내문의 설명이다. 창현리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양지바른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