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거리는 가을 바람을 타고 휴전선과 마주한 접경지역에서 해바라기축제가 열리고 있다. 연천군 장남면주민자치위원회가 시작한 통일바라기축제가 바로 그 현장이다. 장남면에 위치한 삼국시대 유적지인 호로고루성 일대에 식재한 해바라기가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려 샛노란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명품마을만들기 일환으로 시작된 축제는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며 지역 축제로 자리 잡고 접경지역 사람들에게도 희망의 씨앗이 되고 있다. 자유로를 시원하게 달려 1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이곳은 해바라기꽃이 아니여도 임진강과 어우러져 일몰이 장관을 이루고 사진
우리나라 최대의 담수호인 청풍호에 큰고니가 월동을 하고있다. 2017년부터 5마리가 찾아오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40여마리가 호수에서 월동을 하고 있다. 청풍호의 일몰 장소를 헌팅하기 위해 지인과 함께 찾았다가 돌아오는 길에 호수안쪽에 하얀 물체가 눈에 띄었다. 한참을 바라보니 큰고니로 판단되어 다음날 아침 일찍 찾아왔다. 멀리 비봉산을 바라보고 금수산 정방사아래 맑은 물이 유입되는 이곳 능강리에 자리 잡고 있는 고니들을 세어 보니 30마리였다. 고니는 학명: Cygnus columbianus으로 오리과 고니속에 속하는 물새로, 우리
SIGMA Sport 60-600mm F4.5-6.3 DG OS HSM생경한 단어의 조합이지만 스포츠나 조류 생태사진에 있어 필수품인 장망원의 명칭이다.시그마에서 최근 선보인 렌즈군으로 표준에서 망원까지 이 하나의 렌즈로 확장성이 좋은 렌즈이다.이 렌즈와 함게 겨울철 생태사진 여행을 떠날 수 있기에 행복한 날이다. 기존의 망원렌즈는 150-600을 주로 사용하는데 반해 60부터 그 10배인 600까지 커버하는데 불편한 점이 없는지 사용기를 통해서 장점들을 하나씩 살펴보기로 했다.상식적으로 화각대가 넓어지면 초점 추적이 늦거나 선예도
초 겨울의 쌀쌀함이 한껏 묻어나는 11월 사진여행을 하기엔 마땅한 소재가 찾기가 쉽지 않은 계절이다. 따뜻한 남쪽으로 가면 간혹 운해라도 만나겠지만 일기가 고르지 못해 장엄한 자연 풍경을 마나는게 그리 녹녹치는 않다. 궁리 끝에 안동하회마을을 둘러보기로 하고 이른새벽 서울을 떠나 충주 비내섬의 일출을 담고 상주를 거쳐 안동에 도착했다. 오고가는 길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중교통보다는 고속도로에 승용차 통행량이 많이 증가하여 오고가는 길에 사고도 많고 잠깐씩 교통체증이 발생해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려 점심시간이 지나 도착을 했다.일
아련한 추억이 되어갈 기차길이 있다면 한번쯤 여행을 하고 싶다. 차창으로 비추는 산천은 겨울이라 옷을 벗어 삭막하기는 하겠지만 옛추억을 되살리며 원주 제천간 단선구간을 사진에 담으려고 찾았다. 오는 12월 24일이면 중앙선의 일부구간이 고속화로 연결되어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치악산의 똬리굴이나 탁사정을 지나 제천역으로 향하는 안경다리에 더 이상 열차가 운행되지 않는다.이 구간은 산악과 계곡이 어우러진 철도구간으로 사계절 창밖으로 보는 풍경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여행지 이다. 저녁 무렵 안경다리위로 구름이 걸려 오늘은 멋진
가을이면 문득 떠나고 싶은 곳 이 있다면 누구나 강원도 설악산을 말하고 싶어한다. 설악의 단풍은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것이 설악단풍이다. 오색약수 부근의 주전골은 게곡과 어우러져 그 절경이 천하일색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몇해전 장마비에 낙석사고가 있는 뒤로 복구를 위해 통제를 하고 있어 다시 보고싶지만 절정의 시기도 끝나 인제 갑둔리에 있는 비밀의 정원과 방태산 자연휴양림 이단폭포를 대신하기로 하고 출사여행을 떠났다.주말 새벽임에도 고속도로는 오고가는 차량이 꽤나 많다. 도착은 여명시간에 맞추어 갑둔리에 도착하니 도로 한쪽은
소이산전망대낮선 이름이지만 분명 우리는 기억해야 할 이름이다.몇몇 진사님들이 가을이면 한번씩 드넓은 철원평야를 담으러 찾아오는 곳이다. 본래 철원평야는 고대산 정상에서 조망해야 멀리 북녘땅까지 바라볼 수 있는데 촬영장비를 메고 해발고도 832m를 등산하기가 만만치 않기에 나지막한 앞산인 소이산에 오른다.이곳은 한탄강지질공원으로 지징되어 한탄강지오트레일의 숲속생태길로 지정되어 최근에는 걷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이곳을 찾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6.25 한국전쟁의 상처가 남아있는 백마고지와 철원 노동당사를 기억하고 있
의림지의 역사적 배경 제천10경 중 제1경인 의림지는 삼한시대에 축조된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저수지로 본래 ‘임지’라 하였다. 고려 성종 11년(992)에 군현의 명칭을 개정할 때 제천을 ‘의원현’ 또는 ‘의천’이라 하였는데 그 첫 글자인 ‘의’자를 붙여 의림지라 부르게 되었다. 축조된 명확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구전에는 신라 진흥왕(540~575) 때 악성 우륵이 용두산(871m)에서 흘러내리는 개울물을 막아 둑을 만든 것이 이 못의 시초라 한다.그 후 700년이 지나 현감 ‘박의림’이 4개 군민을
휴전선 가까이 접경지역으로 남아 있는 연천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태풍 하이선이 지나간 자리엔 상처 투성이지만 그래도 남아 있는 아름다움이 있어 다행이다. 오락가락 하는 비와 가끔은 맑은 하늘이 열리는 날이라 카메라 가방을 메고 무작정 길을 나섰다.자유로를 따라 임진각으로 가는 길로 들어서면 연천 전곡으로 향하는 잘 포장된 4차선 국도가 이어진다.지나는 길에 율곡 습지공원을 지나고 적성으로 들어서기전 임진나루에 황포돛배가 보이면 이제 목적지는 십여분 남아 있다.네비게이션엔 연천호로고루, 통일해바라기공원 등 지명이 다양하지만 정확한
가끔 다른 작가님들의 사진을 감상하다 보면 작은 꽃을 Closeup시켜 디테일한 무늬와 꽃술이 살아 있는 사진을 종종 보게 된다.나도 언제쯤 저런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고민끝에 접사링과 접사렌즈를 중고로 구매해 놓고 게으름 때문에 접사를 포기한 상태였다.얼마전 풍경사진연구에서 접사에 입문하기 좋은 장비를 소개하는 글을 보고 그린촬영시스템에 SOS를 보냈다. 그린촬영시스템은 영상촬영장비와 카메라 주변기기는 물론 NiciFilter의 필터시스템을 판매한다.좋은 사진은 역시 장비빨인가? 요즘은 어느정도 기본 장비가 갖추어져 있어야야 거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밤사이 수도권을 지나간다는 소식에 지난번 고속동조를 이용한 야간촬영때 시도하지 못했던 지속광 촬영을 해보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오늘의 주 피사체는 역시 인물을 중심으로 감성사진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야간 촬영시 인상사진을 찍으려면 역광과 사광으로 조명셋팅을 하고 순광을 적당한 밝기로 조정하며 컷을 담으면 뒷 배경은 검게 처리 되고 인물은 밝은 결과물을 얻게 되지만 도시에서의 야경을 배경으로 하며 인물을 실루엣에 가까운 감성적인 사진을 담으려면 광량이 풍부하지 않은 렌턴 하나로도 충분하다.카메라 셋팅 이전에
빛과 물이 만나면 어떤 작품이 될까?사진을 하면서 가끔 폭포의 물줄기와 비, 눈이 선명하게 표현된 사진이 포스팅된걸 보며 난 언제쯤 저런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하는 소망을 갖게 됩니다.오늘 여러분과 함께 빛을 이용한 사진찍기 첫걸음을 시작합니다.우리가 흔히 조명을 설치하는 경우엔 지속광과 순간광으로 구분을 합니다.예전에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할때는 Atype, Btype으로 조명 구분을 했는데 Atype은 순간광, Btype은 지속광입니다. 빛의 소재는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텅스텐에서 LED로 진화를 하게 되었습니다.여름철이면 많은
셔터만 누르면 작품이 되는 곳민간정원 더 블럭고향집 근처에 산림청과 충청북도가 지정한 민간정원이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입장료는 3,500원 커피 한잔이면 실내든 야외든 어디에 머물러도 신경 안쓰는 곳가끔 만능테이블을 빌려 고기 파티도 즐기는 여러가지 즐거움이 있는 장소라면 어떨가요.2층을 정식 오픈하기전 고향에서 저의 첫 사진전시회 의림지전을 열었던 그 집 입니다.미성년자는 출입이 금지된 장소지만 정문을 들어서면 왼쪽에 백곡산을 바라보며 우뚝솟은 천기석이 기운을 내려받고 맞은편엔 음석이 자리잡아 음양의 조화속에 평온함을 주는
추억의 시간 여행 청리 역을 다녀오다.경북선 열차를 아시나요?경북선은 상주 김천 간 내륙 철도로 일제 강점기인 1924년부터 일본의 군수 물자인 석탄과 철제를 운송하기 위해 개통된 후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개통 이후 김천과 영주는 교통 요지로 성장을 했고 이곳 상주도 내륙의 교통요지로 성장을 해왔습니다.경부고속도로가 개통이 되고 도로교통이 발달하면서 경북선은 퇴보하기 시작해 지금은 경북선의 대부분역이 무인역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곳 청리도 상주 김천간 자동차 전용도로가 개통이 되면서 청리역 주변은 더 초라한 마을로
장마비가 그쳐 가는 7월 하순 서서히 휴가 시즌이 되어 어디를 갈까? 망설여 지는 시기이다. 다른때 같으면 훌쩍 떠났을 여름휴가인데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당한 장소를 찾기가 망설여 진다.오늘 그런 걱정을 붙들어 멜 장소를 소개 한다.전국적으로 쏟아진다던 비가 잠시 주춤한 지난 토요일 필자는 상주를 떠나 제천을 거쳐 서울로 귀경하는 중이였다. 서울방향 하늘을 보니 먹구름이 옅어져 가고 있는 것을 보니 오늘 저녁 노을은 하늘이 한번 뒤집어 지겠구나 하는 예감이 들어 두물머리쯤이나 여주 강변 가끔 매직아워를 찍는 장소가 있어 가차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에 있는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의 물이 만나 하나를 이룬다." 라는 뜻에서 '두물머리'라고 불린다. 그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져 영화나 CF의 주된 무대가 되기도 하는데, 요즘에는 사진작가와 신혼부부들의 야외촬영 장소로도 각광을 받으면서 연인들과 가족들의 나들이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원래 이곳은 남한강 최상류의 출발점인 정선과 단양에서 마지막 종착지인 마포 나루터까지의 중간 정박지로 육로가 발달하기 전까지 매우 번창하였다. 사실 두물머리는 생각보다 그리 넓지 않은 작은 장소다. 그러
수도 서울의 팽창으로 수도권 일대가 개발되기 시작하며 많은 신도시들이 개발되며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자연 친화적 주거공간이 생겨나기 시작했다.일산, 분당 신도시에는 주거 밀착형이 아닌 도심 공원형으로 그 규모가 크게 생겨 최근 생기는 신도시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최근에 개발된 신도시에는 접근성도 좋고 기존에 있던 습지를 잘 보존하면서 개발한 공원들이 신도시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어 접근성이 좋다.양주도 신도시를 개발하며 첫 번째 만든 양주나리공원은 천일홍을 식재하여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공원이다. 꽃을 식재하여 보여
“나로 말하면 흔히 서양의 대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에 견주어 조선 최고의 예언자라 불리는 남사고(南師古·1509∼1571)라오. 호는 격암(格菴)이라 했고, 학문을 업으로 삼았으되 평생 유가(儒家)의 경전이라곤 그저 ‘소학(小學)’을 즐겨 읽었을 뿐, 그밖엔 온 마음을 쏟아 역학·풍수·천문·복서(卜筮)·관상 등을 즐겨 배웠고, 마침내 도통해 대예언가 소리를 듣게 된 거였지. 오늘날에도 ‘남사고비결’이니 ‘격암유록’이란 비결 책을 내가 쓴 것으로 다들 믿고 있다던데. 그야 어쨌든 내 예언은 항상 정확히 들어맞았소. 1575년(선
장마가 시작된다고 실내촬영을 계획하고 있는데 다행히 장마전선은 중부지방 아래에서 시베리아의 찬 기단이 막아서 북상하지 못하고 있다.하늘은 쪽빛으로 파랗게 물들어 있고 간간이 지나는 실구름이 흩어졌다 모이기를 반복하는데 오늘은 석양이 불타는 하루가 되리라는 짐작이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주말 낮에도 은근 양떼구름이 형성되어 제부도의 노을을 기대했는데 구름층이 두꺼운탓에 멋진 노을을 놓치고 말았다.장마철이 다가오면서 하루의 일기를 예측하기란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일기예보와 하늘을 보며 판단해야 하기에 자연의 힘은 대
“위략에서 말하길 옛날 북방에 고리국이 있었다. 그 왕의 시녀가 태기가 있어, 왕이 이를 죽이려고 하자 시녀가 말하길 계란 같은 기운이 있어 내려와 내가 임신을 하게 되었다 하였다. 후에 아들을 낳으니 왕이 돼지우리에 버렸으나, 돼지들이 입기운으로 덥히고, 마구간으로 옮기자 말들도 이와 같아, 죽지 않았다. 왕이 괴이하게 여기고, 하늘의 아들로 간주하여 그 어미에게 거두어 기르게 하였다. 이름을 동명이라 하고 말을 기르게 명하였다(후략)”- 진수, 『삼국지 위서 동이전』 중 말 때문에 대한민국이 떠들썩 했던 기억이 여러 차례 있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