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적인 Ontact(Online+Untact : 온택트, 온라인 대면을 가리키는 신조어) 시대가 장기 집권을 하고 있는 요즘, 한 두 달이면 멈출 줄 알았던 새로운 생활양식에 사람들은 적응해나가고 브랜드마다 이를 뒷받침할 새로운 전자제품을 쏟아낸다. 전염병의 창궐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 덕분에 영상·음향 관련 전자기기 시장이 때 아닌 급성장을 이루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대부분의 수업과 업무, 만남, 취미 활동까지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면서 이전까지는 전문가에게나 필요하다고 여겨졌던 ‘스튜디오 마이크(스튜디오 녹음에 쓰이는 고
최근 보급형 미러리스 카메라의 기준 가격은 백만 원을 훌쩍 넘는다. 하지만 고성능 센서, 높은 화소 수, 빠르고 정확한 AF, 스위블 액정이 정말 아마추어에게 다 필요할까? 물론 전문적으로 사진이란 분야에 빠져 볼 요량이거나 추후 상업 사진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면 최소한 일정 수준 이상을 보장하는 제품을 구매하는 편이 좋다. 그러한 아마추어를 타깃으로 출시된 보급형 미러리스 카메라는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고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 고퀄리티 사진 결과물을 쉽게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아마추어라고 다 같은 아마추어가 아니다
소비자 입맛에 맞춘 끊임없는 도전으로 TIPA, IF 등 각종 어워드에서 수십 회 연속 수상의 기록을 보유한 캐논이 이번엔 방송 환경에서 근무하는 전문가들을 위한 프로페셔널 장비를 새롭게 선보인다. 4K 캠코더 XF605와 8K 방송용 줌 렌즈 10x16 KAS S가 그 주인공이다. XF605는 고화질에도 뛰어난 휴대성을 겸비해 예능 등 역동적인 야외 방송 촬영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이며 10x16 KAS 또한 성능 대비 기동성을 살린 휴대용 줌 렌즈다. 올해 10월 발매를 앞뒀다. 휴대성을 살린 캠코더와 영상용 카메라의 차이가 무엇
원형 필터는 크게 두 가지 체결 방식 중 하나를 택한다. 나사산으로 돌려 결합하거나 자석으로 된 어댑터 링을 사용해 자석 필터를 부착하거나. 후자가 체결하는 데 드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사용하기 더 편리하다. 그중 벤로의 원형 자석 필터 시스템은 프레임이 얇아 비네팅이 적고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 여러 유저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흠이라면 아직 필터 종류가 적다는 것인데, 차차 새로운 자석 필터를 출시해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올해 첫 타자는 7월 말 출시 예정인 그라데이션(GND) 필터다. 그렇다면 그라데이션(GND) 필터는
Vanguard(뱅가드)는 삼각대, 가방, 스코프 등 촬영에 필요한 액세서리를 설계·제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1986년 설립 이래로 30년 동안 장비를 제작해오며 자체 개발진과 공장을 갖춰 깐깐한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30년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든 안정적인 품질대비 합리적인 가격이 자랑으로 야외 출사용 장비가 유명하다. 평범함과 진부함을 지양하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추구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굿디자인 어워드 등 여러 공신력 있는 대회에서 수상을 거듭하기도 했다. 그중 덥고 습한 여름철에 쓰기 좋은 백팩을
한참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나날이 계속되어 올여름은 조금 시원하려나 마음을 놓은 것도 잠시, 본격적으로 타는 듯 한 더위가 시작됐다. 비 오는 날보다야 낫다지만, 목이 바짝바짝 마르는 뜨거운 날씨도 촬영에 도움이 안 되긴 매한가지다. 사람이야 선크림을 바르고, 찬 물로 목을 축이면 회복된다지만 어디 카메라가 그럴 수 있을까? 카메라 렌즈가 자외선 아래에 장시간 노출되면 각 렌즈 제조사가 심혈을 기울인 광학 시스템이 무너진다. 따라서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으로 UV 필터를 사용해야만 한다. 인터넷을 통해 저렴하게는 천 원 한 장이면
어떤 특별한 피사체가 아닌 매일 출근하는 길, 항상 입는 옷, 늘 쓰는 물건을 찍어도 다채로운 색으로 가득 차 있다.책상 위만 하더라도 빨간 볼펜, 초록색 필통, 갈색 음료수...흑백 카메라는 셔터를 누르는 것으로 이 모든 장면에서 색을 지운다.남는 건 흑과 백, 어둠과 빛으로 나뉜 이분법적 세계다.심플하고 초현실적인익숙하지만 낯선 그 공간을HARMAN technology 일회용 흑백 필름 카메라로 담아왔다.글·사진 김예림 기자
열두 살 사촌 동생의 여름방학을 맞아 강원도 철원으로 떠났다. 방학이라고 매번 수영장과 놀이동산만 반복하면 아무리 좋아하는 곳이라도 질리기 마련이다. 카메라 다루는 일을 한단 걸 알고 이전부터 카메라를 사달라고 졸라대던 귀여운 사촌에게 촬영을 경험 시켜줄 겸, 새로운 곳을 견학도 시켜줄 겸 강원도 철원군으로 향했다. 철원은 강과 산, 평지 등 여러 지형으로 이루어졌고,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건축물도 남아 있어 여행지로서도 출사지로서도 적절한 곳이다. 건네준 카메라는 캐논 EOS 200D ΙΙ와 파워샷 줌, 굉장히
필자가 성인이 될 때 제일 먼저 세운 목표는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것이었다. 마음이 답답해서 어디든 떠나고 싶을 때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고, 전철과 버스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훌쩍 드라이브에 나서는 홀가분함은 직접 운전하는 어른만이 누릴 수 있는 자유다. 제품 리뷰를 위해 EOS RP를 처음 받았을 때 그런 자유를 느꼈다. “아, 홀가분하다.” 무겁고 복잡한 초고성능 라인에서 한 발 물러난 가볍고 쓰임새 많은 카메라. 언제든 사진 찍고 싶을 때 찍고, 떠나고 싶을 때 한 손에 챙겨 떠날 수 있다. 렌즈까지 가볍다면 금상첨화다.
Tamron 150-500mm F/5-6.7 Di III VC VXD A057(이하 A057)은 2021년 4월 봄에 출시된 렌즈다. 다른 화각대 렌즈보다 압도적으로 크고 무거워 ‘대포카메라’라고 불리는 초망원에 속하지만, 놀랄 정도로 줄어든 크기와 무게가 특징이다. 삼각대 없이 핸드 헬드 촬영이 가능할 정도다. 이외 탐론 독자 기술인 손 떨림 보정기구 VC(Vibration Com-pensation)를 탑재해 망원렌즈 촬영 결과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떨림’을 최대한 억제한 것이 눈에 띈다. 각종 늘어난 각종 편의 기능과 낮
DSLR의 시대가 저물고 풀프레임 미러리스가 새롭게 떠오르면서 사람들은 일상과 카메라를 동일 선상에 두기 시작했다. 일상 촬영을 위해서는 늘 카메라를 들고 다녀야 하므로 카메라의 무게와 크기가 최우선으로 고려된다. 마치 L사에서 채 1kg이 되지 않는 휴대용 노트북을 내놓았을 때 대중이 열광한 것처럼 작고 가벼운 카메라는 그 성능과 상관없이 늘 관심의 가운데 선다. 전문 상업 사진작가가 아니라면 사실 초고성능을 체감할 일이 적기 때문이다. 반면에 크기와 무게는 문외한이라도 제일 먼저 알아차리는 요소다. 2,420만 화소 이면조사 풀
Wotancraft(이하 우탄크래프트)의 wotan(우탄, 沃坦)은 북유럽 신화 속 전쟁과 지혜의 신인 오딘과 발음이 같다. 이러한 브랜드명은 우탄크래프트의 아이덴티티를 상징한다. 우탄크래프트는 제2차 세계 대전 시대의 스위스 군용 장비에서 영감을 받아, 빈티지 밀리터리 스타일의 카메라 백을 선보인다. 공들여 무두질한 소가죽과 질긴 코듀라 캔버스에 장인 정신과 디자이너의 확고한 미학을 담아 21세기에 맞게끔 ‘밀리터리’를 재해석했다. 이번 호에서는 우탄크래프트의 멋이 물씬 묻어나는 카메라 백팩과 크로스백을 소개한다. 카메라 가방은
글 김예림 기자 | 자료제공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이마에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벌써 여름이다. 싱그러운 풋내와 따가운 햇살이 쏟아지면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발목을 잡는 얇은 지갑과 아직도 끈질기게 우리를 위협하는 전염병이 야속할 따름이다. 이번 7월 호에서는 필자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을 독자들의 마음을 달래고자 비교적 사람이 적고 고즈넉한 경기도 외곽으로 떠났다. 바삐 움직이는 1호선 끝자락의 작은 고요, 소요산 자재암이다. 탐론의 새로운 광각 줌렌즈 Tamron 11-20mm F/2.8 Di III-A RXD와 함께 했다.글·사진 김예림 기자
1977년 뉴욕의 한 사진작가에 의해 설립된 Tenba(텐바)는 전문 사진작가와 영화 제작자를 위한 데일리 카메라 백과 여행용 카메라 케이스를 제작하는 업체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거대하고 다양해진 각종 촬영 장비를 보호하기 위한 견고하고 다루기 쉬운 디자인이 자랑으로 지구 반대쪽으로 이동하더라도 텐바 유저의 장비를 흠 하나 없이 그대로 가져다 놓을 거라는 극한의 안전성 추구와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그들의 고집을 대변한다. 애초에 Tenba라는 단어도 ‘강하고 흔들리지 않으며 믿을 수 있다’라는 뜻의 티베트어에서 차용했다고
시그마는 한동안 무겁고 뛰어난 하이엔드 제품을 출시했다. 그런데 이젠 점차 그 성능에 버금가는 경량렌즈를 내놓는다. 지난 2월 발매한 28-70mm F2.8 DG DN | Contemporary은 24-70mm F2.8 DG DN | Art 렌즈의 후속으로 무게는 3분의 2 이하로 줄이면서 그 광학 성능은 거의 그대로 계승했다. 출시일 기준 F2.8 고정 조리개 값을 지닌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용 표준 줌렌즈 중 가장 작고 가볍다.카메라 렌즈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 중 하나가 표준 줌렌즈다. 여러 화각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
FOTOCOLA(이하 포토콜라)의 Foto는 영어로 사진을 Cola는 이태리어 Pelicola로 필름을 뜻한다. 아날로그 카메라 및 컬러필름을 다룬다는 정체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필름 유저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하는 아날로그 제작계의 콜라가 되겠다는 포부를 담은 국내 브랜드다. 대표 상품은 저렴한 가격과 쉬운 조작으로 입문자도 쉽게 쓸 수 있는 포토콜라 필름카메라와 ISO400필름이다. 카메라와 필름 한 롤을 모두 구매해도 채 오만원이 넘지 않아 접근이 쉽다. ISO400필름은 35mm 감도 400의 일반 촬영용 컬러필름으로 물 빠진
최근 MZ 세대를 중심으로 기성품에 자신만의 개성을 더하는 ‘꾸미기’가 유행이다. 이전부터 쉽게 접할 수 있던 다꾸(다이어리 꾸미기)를 비롯해 폰꾸(핸드폰 꾸미기), 집꾸(집 꾸미기), 심지어는 ‘논문 꾸미기’까지. 이제 꾸미기는 엄연히 주류에 속하는 취미다. 그럼 다꾸+폰꾸+집꾸... 모든 꾸미기를 한 번에 가능하게 해주는 키트가 있다면 어떨까? 원하는 사진을 바로 찍어 인화하고 오려 붙일 수 있고 또 그걸 꾸미는 데 필요한 기본 스티커와 각양각색의 마카펜, 예쁜 프레임까지 한 번에 주어진다면? 꾸미기 열풍을 응원하는 캐논 포토프
BTS, 가인, 백예린, 이달의소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유명 아이돌의 앨범 커버와 화보 사진 촬영으로 유명한 사진작가 ‘무궁화소녀’가 강남 캐논갤러리에서 무료 사진전 ‘무궁(MUGUNG)’을 연다. 특유의 신비롭고 몽환적인 색감의 사진으로 SNS에서 큰 인기를 얻은 사진가 ‘무궁화소녀’는 엔터테이먼트,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사진작가로 필름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감성적이고 개성적인 사진작업으로 다른 이들과 차별화된다. 8월 16일 (월)까지 진행되는 무궁은 풍경·인물 등 개인 작업과 아이돌, 아티스트 화보 작업
지난 4월 소니는 FE 50mm F1.2 GM(이하 50GM) 표준화각 단렌즈를 출시했다. 출시 전 많은 소니 유저가 F1.2라는 최대 개방 조리개 값에 뒤따라올 ‘큼과 무거움’에 우려를 표했는데 출시와 동시에 그러한 우려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밝으면서도 소니답게 작고 가벼웠다. 50mm 단렌즈의 미덕은 왜곡이 적고 피사체와 교감할 수 있는 초점거리다. 이 덕분에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찰나의 순간’, 로베르 드와노의 ‘파리의 풍경’, 빌 커닝햄의 ‘스트릿 패션’ 까지 많은 대작이 태어날 수 있었다.50GM은 이러한 50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