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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와 거리의 이야기 - Part 1

광각렌즈의 원근감 & 망원렌즈의 압축효과
아주 작은 변화에 사진이 변한다!
결정적 단서는 「피사체까지의 거리」!!
촬영거리에 변화 주기
1. 렌즈와 거리의 관계를 알자

ㆍ렌즈와 촬영거리를 바꾸면 사진이 변한다.
ㆍ렌즈와 촬영거리의 관계
ㆍ앵글과 렌즈의 관계
ㆍ화각과 촬영거리의 관계
2. 촬영거리별 촬영 테크닉

14mm - 하기하라 도시야
나무줄기에 가까이 다가가 늠름한 생명력을 표현한다.
전경에 다가가 주제인 폭포를 박력있게 담는다.
먼 곳에서 하늘의 광활함을 와이드하게 담는다.

24mm - 모테기 히데유키
유채꽃에 가까이 다가가 주연과 현장을 보여준다.
선로의 원근감을 이용하여 도로에 깊이감을 부여한다.
거리를 강조하기 위해 철탑에서 멀리 떨어진다.

35mm - 오와다 료
배경을 흐려주기 위해 아이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배경을 넣어주어 그 장소의 이미지를 확장시킨다.
피사체에서 멀리 떨어져 팬포커스 효과를 얻는다.

50mm - 츠루마키 이쿠코
가까이 다가가 매크로처럼 클로즈업한다.
자연스러운 거리에서 육안으로 본 것과 비슷하게 표현한다.
그네로부터 거리를 두어 객관적인 느낌을 만든다.

70mm - 우오즈미 세이치
얼굴 바로 위에서 촬영하여 눈빛을 주제로 삼는다.
자연스러운 거리감이 생기는 내추럴한 인물사진
다리 길이를 강조하기 위해서는 거리를 두고 로우앵글로 촬영한다.

200mm - GOTO AKI
먼 곳에서 일부분을 잘라 담는 텍스처 표현
억새에 가까이 다가가 배경의 태양을 당겨 담는다.
점경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떨어진 거리에서 전후를 흐려준다.
사진에 변화를 주는 요소는 '렌즈', '색', '노출' 그리고 또 하나 잊어서는 안 될 것이 '촬영거리'다. 이 촬영거리는 앞서 말한 세 가지 요소에 비하면 평소 촬영 시 그다지 의식하지 않는 일이 많을 것이다. 예를 들어 파인더를 바라봤을 때 피사체가 조금 더 크게 담겼으면 하는 경우, 보통 망원측으로 렌즈를 줌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때 줌을 이용하지 않고 한 발 앞으로 다가가 보면 어떨까. 줌을 이용했을 경우와 피사체는 동일한 크기로 담기지만 원근감의 발생 정도, 배경이 담기는 부분은 줌 사용 시와 다르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는 평소 크게 의식하지 않았던 촬영거리에 따라 사진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검증해 보도록 하자.
리포트┃하기하라 도시야 번역┃윤정연 기자
렌즈촬영거리를 바꾸면 사진이 변한다
꽤 멋스러운 길. 50mm로 찍어보긴 했는데…

더 넓게 담고 싶다
→광각렌즈로 교환한다
→뒤로 움직인다

더 크게 담고 싶다
→망원렌즈로 교환한다
→앞으로 움직인다
렌즈를 교환하는 것촬영자가 움직이는 것, 사진은 각각 어떻게 변화할까?
촬영지에서 피사체와 마주했다. 이 때 당신은 피사체까지의 촬영거리를 의식한 적이 있었을까? 대다수의 사람은 피사체와 대면했을 때 그 장소에서 바라본 느낌을 그대로 담고자 생각한다. 때문에 피사체까지의 거리를 의식하는 일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단초점렌즈밖에 없었던 그 옛날과는 달리, 지금은 줌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카메라를 구입할 때 함께 받은 줌렌즈, 또는 고배율 줌렌즈를 가지고 있는 유저도 많을 터다. 주밍을 하면 담기는 범위를 간단히 바꾸어 줄 수 있기 때문에 렌즈의 초점거리=화각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촬영하게 된다. 그 결과 피사체와의 촬영거리를 의식하는 일이 없어져 렌즈의 화각 차이가 가져다 주는 시각효과가 희박해지고, 결국 비슷비슷한 화각과 거리감의 사진만을 양산하게 된다.
피사체까지의 촬영거리를 바꾸면 대체 어떤 변화가 생기는 것일까? 사용하는 렌즈의 초점거리를 바꾸지 않고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가면 피사체를 크게 담을 수 있고, 멀리 떨어지면 피사체를 작게 담을 수 있다. 바꾸어 말하자면 가까이 가면 좁은 범위를 촬영하게 되고, 멀리 떨어지면 넓은 범위를 촬영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은 무척이나 당연한 이야기다. 여기에 렌즈의 화각이나 앵글의 차이와 같은 요소가 더해지면 이야기는 또 달라진다. 다들 알다시피 화각이 넓은 광각렌즈는 광범위한 풍경을 작게 담아주고, 화각이 좁은 망원렌즈는 좁은 범위를 크게 담아낸다. 그리고 광각렌즈는 거리 차이가 있는 피사체의 원근감을 강조하며 망원렌즈는 거리감을 좁혀준다는 성질을 지닌다. 이것이 원근감의 차이가 되는 것인데, 피사체와 마주하는 앵글에 따라 원근감의 발생 정도는 달라진다. 다시 말해 촬영거리와 화각, 앵글은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관계를 잘 다룸으로써 표현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촬영거리와 렌즈, 앵글에 대해 철저하게 고찰해 보도록 하자.

하기하라 도시야 : 1964년 일본 야마나시현 고후시 태생. 광고대리점에 입사해 식품 관련 광고 제작부에 배속돼 카탈로그 제작, 이벤트 기획 등에 참여했다. 퇴사 후 프리랜서 사진가가 됐다. 자연 풍경을 주제로 촬영 및 사진잡지 등에 집필 활동 중.
촬영거리별 효과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간다

0.5m 주제를 강력하게 표현
0.6m 배경을 흐려주어 주제를 강조
1.5m 자연스러운 바스트샷 인물사진
4m 1.5m보다 두 발짝 뒤로 감으로써 상황 전달이 쉬워진다
5m 압축효과로 배경을 당겨 담는다
30m 멀리서 바라본 객관적인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80m 주제의 전후를 흐려주어 주제를 돋보이게 한다
2000m 지평선을 중앙에 배치하여 광활함을 강조

피사체에서 멀리 떨어진다

광각렌즈
다가간다
0.5m
● 배경에 넓이감이 있다
● 근접촬영 능력이 뛰어나다
● 강렬한 원근감을 얻을 수 있다



멀어진다
2000m
● 넓은 범위를 담을 수 있다
● 조리개를 조이면 팬포커스를 만들기 쉽다
● 높이감과 와이드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

표준렌즈

다가간다
1.5m
● 정직한 묘사가 가능하다
● 배경과 대비시키기 쉽다
● 부자연스러운 과장이 없다


멀어진다
80 m
● 육안으로 본 느낌과 비슷하다
● 자연스러운 원근감을 얻을 수 있다
● 기품 있는 표현이 가능하다

망원렌즈

다가간다
5m
● 배경을 크게 흐려줄 수 있다
● 근거리의 작은 피사체를 크게 담을 수 있다
● 좁은 범위의 배경을 선택할 수 있다


멀어진다
30m
● 원경의 일부분을 잘라 담기 쉽다
● 압축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원근감이 발생하기 어렵다
렌즈촬영거리의 관계
테스트 방법

광각에서 망원까지 대표적인 초점거리를 골라 각각의 거리에서 광축이 겹치도록 촬영한다. 초점위치는 나무에 걸려있는 카메라에 맞추고 조리개값은 F5.6으로 통일한다.

가로축은 피사체까지의 거리를 나타낸 것이고, 세로축은 렌즈의 초점거리를 나타내고 있다. 가로축 방향으로 화상을 보면 피사체로부터의 거리가 멀어지면서 넓은 범위가 담기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세로축으로 화상을 보면 렌즈의 초점거리가 짧아질수록 넓은 범위가 담기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동일한 F값, F5.6으로 통일했지만 피사체까지의 거리와 초점거리의 차이에 따른 배경의 흐림 정도가 각기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가장 주목하고 싶은 점은 “사진을 비교해 보자”에서 골라본 비교 예제사진이다. 화면 내에서 피사체의 크기는 거의 동일하지만 렌즈의 초점거리와 피사체까지의 거리 차이 때문에 배경이 담기는 모습이 크게 달라졌다. 망원렌즈가 되면 될수록 배경과의 거리감이 단축되어 피사체의 바로 뒤에서 물줄기가 흐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또 광각이 되면 될수록 배경에 담기는 부분이 넓어지며 물줄기와의 거리감도 과장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이 렌즈 특성의 차이다.

사진을 비교해 보자

초점위치의 피사체의 크기가 거의 동일하게 되는 조합을 골라본 것이다. 렌즈의 초점거리와 촬영거리의 차이가 배경이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해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앵글렌즈의 관계
테스트 방법

피사체에 대한 앵글을 변화시켜 본 것. 피사체가 동일한 크기가 되도록 렌즈의 초점거리와 피사체까지의 거리를 바꾸어주며 촬영했다.
로우앵글 - 24mm
미들앵글 - 24mm

하이앵글 - 24mm
로우앵글 - 50mm

미들앵글 - 50mm


하이앵글 - 50mm
로우앵글 - 70mm

미들앵글 - 70mm


하이앵글 - 70mm
여기서는 배경의 나무, 데크와 테이블의 다리, 카메라의 형태에 주목해 보길 바란다. 피사체까지의 거리는 24mm가 약 1.2m, 50mm가 약 2.6m, 70mm가 약 3.6m 정도다.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갈 필요가 있는 24mm로 촬영한 화상을 체크해 보면 로우앵글, 하이앵글 모두 원근감이 과장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테이블의 다리나 배경의 나무가 로우앵글에서는 위쪽으로, 하이앵글에서는 아래쪽으로 향해 집중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또 로우앵글에서는 하늘이, 하이앵글에서는 나무데크가 담기는 범위가 넓다. 자연풍경이라면 이것이 원근감의 과장이 되어 다이내믹한 느낌을 가져다 줄 수 있지만 이러한 피사체에서는 오히려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50mm로 촬영한 화상을 체크해 보면 로우앵글, 하이앵글 모두 24 mm 정도의 부자연스러움은 느껴지지 않으며 자연스러운 원근감이 발생한 것을 알 수 있다. 육안으로 본 것과 가장 비슷한 느낌이다. 한편 70mm는 배경의 나무가 가까이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압축효과가 더해졌지만 로우앵글, 하이앵글 모두 부자연스러운 원근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여기서 또 주목해야 할 점이 미들앵글에서 촬영한 화상이다. 좌우방향으로의넓이감은 둘째 치고 초점거리와 상관없이 원근감의 발생 정도에 큰 차이가 없다. 이렇게보면 원근감을 강조하고 싶다면 광각측으로 다가가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촬영하고 싶다면 피사체에서 떨어져 초점거리가 긴 렌즈를 선택하면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화각촬영거리의 관계
테스트 방법

동일한 위치에서 초점거리를 바꾸어 가며 촬영한다. 그리고 다시 24mm, 70mm와 거의 동일한 범위로 담기도록 50mm로 촬영거리를 변화시켜가며 촬영.
50mm로 촬영


24mm의 광곽으로

70mm의 망원으로

뒤로 물러선다

앞으로 다가간다
어떤 피사체, 예를 들어 폭포를 촬영할 시의 동기에 대해 생각해 보자. 일반적으로 화면에 대해 어느 정도의 크기가 되도록 폭포를 프레이밍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기 마련이다. 이 때 화각이 서로 다른 렌즈로 화면 구성을 해 보면 표현상 어떤 차이가 나타날까? 그것이 이번 테스트의 요지다. 넓은 화각의 렌즈에서는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가고, 좁은 화각의 렌즈에서는 피사체에서 멀리 떨어져 봄으로써 피사체가 비슷한 범위로 담기도록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화면상에 동일한 범위로 담겼다 하더라도 렌즈의 성질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거기서 얻어지는 화면효과에는 큰 차이가 발생한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화각이 넓은 렌즈는 원근감이 강조되어 와이드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역으로 화각이 좁은 렌즈는 원근감이 소실된 압축효과가 얻어진다. 위 예제사진을 보면 이러한 사실이 일목요연하다. 이처럼 동일한 크기로 화면 내에 담고자 할 경우, 원근감이나 압축효과를 어떻게 이용하여 표현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길 바란다.
줌으로 화각을 변화시키기 전에 먼저 앞뒤로 움직여 보자
독자 여러분이 가지고 있을 줌렌즈는 확실히 편리한 아이템이긴 하다. 촬영 포지션을 이동할 필요 없이 피사체의 일부분을 잘라 담을 수 있다. 하지만 그 기능에 의존하여 지금까지 촬영거리와 렌즈, 그리고 앵글의 관계를 의식해 본 적이 없다면 이번 기회에 그런 습관을 되돌아 보는것이 어떨까?
광각렌즈는 피사체와의 촬영거리를 좁혀줌으로써 원근감을 강조하고, 망원렌즈는 피사체와 배경과의 거리감을 가깝게 하는 압축효과를 가진다. 이것은 지금까지 본지에서 몇 번이나 이야기했던 부분이다. 다시 한번 촬영거리와 렌즈의 관계성을 되돌아 보면 렌즈 특성의 차이를 이끌어내는 촬영거리와 앵글이 있다는 것을 더욱 리얼하게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테스트하며 확인한 것처럼 피사체와의 거리를 생각할 때에는 사용렌즈의 초점거리에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강하게 의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촬영거리와 앵글을 연구함으로써 자신이 목표로 한 표현에 한층 다가갈 수 있게 된다. 앞뒤로 촬영 포지션을 이동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안이하게 줌렌즈로 화각을 바꾸기 전에, 먼저 촬영자 본인이 앞뒤로 움직여 보는 것은 어떨까.

14mm
광각렌즈는 그 특징인 강한 원근감만 줄기차게 이용하게 될 수가 있다. 하지만 이 특성을 영리하게 콘트롤 할 수 있을 때야말로 오리지널리티가 느껴지는 인상적인 풍경을 그려낼 수 있다.
원근감의 강약은 촬영거리로 결정된다.
- 하기하라 도시야
니콘 D800E / AF-S NIKKOR 14-24mm f/2.8G ED / 14mm / 조리개 우선 AE(F11, 1/40초) / ISO 200 / 맑은 날
너도밤나무가 가진 강한 생명력을 다이내믹하게 표현해 보았다. 화면의 중앙에 나무의 줄기를 배치하여 위풍당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 발 가까이 다가가 얻어내는 강렬한 원근감
광각렌즈는 근거리의 피사체는 크게 담기고 원거리의 피사체는 작게 담긴다는 특성이 있다. 이 특성은 광각으로 가면 갈수록 그 경향이 두드러진다. 14mm라는 초점거리는 그 궁극의 화각을 가지는 렌즈라 말할 수 있다. 필자는 광활한 풍경에 숨겨진 강한 생명력과 역동감을 다이내믹하게 표현하고 싶을 때 보다 더 강렬한 원근감을 얻기 위해 14mm를 선택한다.
원근감은 피사체와의 거리 조합에 따라 자유자재로 콘트롤 할 수 있다. 강렬한 원근감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 또한 앵글을 바꾸어 피사체에 다가가면 그 만큼 배경과의 거리차가 생겨 원근감을 강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낮은 위치에 있는 피사체라면서 있는 상태에서 자세를 낮추어 앉는 것만으로도 발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강한 임팩트를 주고 싶은 피사체와 대면했다면 한 발이라도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 또 피사체와 대치하는 각도나 앵글에 따라서는 피사체의 모습도 왜곡되어 보이기때문에 재미가 배가된다. 한편 원근감을 강조하고 싶지 않은 경우라면 피사체에서 적절히 떨어진 거리를 유지하면 좋다. 근거리에 피사체가 없다면 원근감은 약해지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넓이감을 표현하고픈 장면에 효과적이다.
피사체에 다가간다
0.3m 직선을 왜곡시켜 원근감을 강조한다
0.5m 원근감을 강조하여 주제를 돋보이게 한다
2000m 지평선을 중앙에 배치하여 자연스러운 넓이감을 강조한다
피사체에서 멀어진다
피사체까지의 거리 0.3m

0.3m 앞에 있는 줄기부터 프레임에 담고 카메라는 위를 향하도록 한다. 초점은 5m 앞에 있는 잎사귀.
나무 줄기에 가까이 다가가 늠름한 생명력을 표현한다
오랜 세월을 거쳐 하늘 높이 자라난 너도밤나무. 넓은 하늘을 향해 뻗어나가는 나무의 강한 생명력을 표현하고 싶었다. 이를 위해 줄기가 쭉 뻗은 듯한 느낌을 주는 광각렌즈의 왜곡효과를 이용하기로 했다.
나무의 줄기에 몸을 맡기듯 가까이 다가가 위를 바라보는 각도로 구도를 잡았다. 카메라는삼각대에 설치하고 렌즈는 후면 액정 모니터로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당히 위를 향하게 해준다는 느낌으로 든다. 초점위치인 녹색 잎사귀까지는 5m정도지만 프레임에 들어와 있는 가장 가까운 줄기까지는 0.3m. 앞쪽으로 대담하게 줄기를 담아줌으로써 강한 원근감과 왜곡효과로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나가는 기세를 표현하고 있다.

줄기에서 1m 떨어진 곳에서는 왜곡효과가 약해진다
니콘 D800E / AF-S NIKKOR 14-24mm f/2.8G ED / 14mm / 조리개 우선 AE(F8, 1/400초) / ISO 100 / 맑은 날 / 줄기에서는 1m정도 떨어져 있고 초점위치까지는 5m. 줄기에서 떨어져 촬영한 만큼 원근감과 왜곡효과도 약하다.
피사체까지의 거리 0.5m

낮은 위치에서 촬영하여 폭포까지는 10m, 용소까지는 0.5m.
전경에 가까이 다가가 주제인 폭포를 박력있게 담는다

폭포의 높이에서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커다란 용소(龍沼: 폭포가 떨어지는 바로 아래 생기는 웅덩이)와, 그곳에 박혀있는 커다란 바위가 상당히 인상적인 폭포. 이 작은 폭포에 잠재된 물줄기의 박력을 표현해 보자.
초점위치인 폭포까지는 10m 정도. 이 때 눈높이에서 카메라를 들면 앞쪽의 물웅덩이까지의 거리는 1.5m 정도가 된다. 하지만 이걸로는 앞쪽의 용소와 폭포까지의 원근감이 강해지지 않는다. 그래서 삼각대를 가장 낮은 높이로 맞추고 자세를 낮추어 촬영했다. 앞쪽 물웅덩이까지의 거리가 대강 0.5m 정도 되면 전경과 폭포와의 원근감이 과장되어 다이내믹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 이처럼 초점을 맞춘 주연이 아니라, 프레임에 들어오는 앞쪽의 부제에 가까이 다가감으로써 원근감을 강조할 수 있다.


니콘 D800E / AF-S NIKKOR 14-24mm f/2.8G ED / 14mm / 조리개 우선 AE (F11, 1/2.5초, -0.7EV) / ISO 100 / 맑은 날 / 폭포에서 흘러오는 물줄기가 박력이 넘치면서도 아름답다. 넓은 물웅덩이의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었다.
피사체까지의 거리 2000m

눈높이에서 2000m 앞의 구름에 초점을 맞춘다. 지평선이 왜곡되지 않도록 한다.
먼 곳에서 하늘의 넓이감을 자연스러우면서도 광활하게 표현한다

하늘 넓게 펼쳐진 구름의 규칙적인 리듬감에 마음을 빼앗겨 카메라를 들었다. 풍경의 와이드함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메밀밭에 가까이 다가가 원근감을 강조해 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메밀꽃이 과하게 강조되기 때문에 구름이 넓게 퍼진 자연
스러운 이미지가 옅어지고 만다. 공간의 넓이를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원근감의 과장이나 왜곡효과는 억제하는 것이 좋다.
눈높이에서 2000m 떨어진 구름에 초점을 맞추었다. 지평선이 수평이 되도록 하고 화면 1/3 정도로 담아줌으로써 자연스러운 넓이감과 깊이감을 표현할 수 있었다.

니콘 D800E / AF-S NIKKOR 14-24mm f/2.8G ED / 14mm / 조리개 우선 AE(F11, 1/1000초) / ISO 200 / 맑은 날 / 광범위하게 펼쳐진 비늘구름. 메밀밭이 넓게 펼쳐지는 평화롭고 한가로운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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