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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의 슬로우 셔터 #2

낮의 슬로우 셔터

‘ND 필터를 활용해 피사체 전체가 흔들리도록 한다

공원 조형물의 물의 움직임을 담는다


캐논 EOS 5D MARK /EF24-105mm F4L IS USM/55mm/셔터 우선AE(F4, ±0EV)/WB: 흐린 날

셔터 우선 AE를 이용해 표시한 각 데이터 속도로 촬영했다. 카메라 기본 설정은 초기 설정을 기본으로 했지만, 모든 사진의 피사계 심도가 동일하도록 Variable ND필터와 ISO 감도를 이용, F4를 유지했다.

셔터 속도를 느리게 하면 물의 흐름이 늘어지게 찍혀, 결과적으로 물의 양이 많아진 것처럼 나온다. 육안으로 본 분위기는 1/30초 정도지만 셔터 속도를 더 느리게 하니 공원 분수가 마치 폭포처럼 찍혔다. 그러나 셔터를 너무 느리게 하면 주변 물보라가 배경에 흡수되므로 장면에 어울리는 셔터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낮의 슬로우 셔터 표현은 움직임이 있는 피사체를 찾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예를 들면 거리에서 촬영하는 경우, 빌딩이나 건축물은 움직임이 없으므로 사람의 움직임이나 공원의 분수 등 어디에나 있는 피사체가 대상이 될 것이다. 또 낮의 유원지 풍경도 밤과는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장소다. 원칙적으로 낮은 광량이 많으므로 흔들림을 활용한 표현을 하려면 ND 필터를 이용해 광량을 줄여줘야 한다. 조리개를 이용해 슬로우 셔터를 얻으려면 큰 F(F22)을 써야 하는데, 렌즈 회절 때문에 선명도가 떨어지기 쉬워서 권장하지 않는다. ND 필터는 농도가 다른 여러 장을 준비하고 광량에 따라 나누어서 사용한다. 기본적인 촬영 준비는 이 정도이며 촬영 모드는 셔터 우선 AE가 좋다. 조리개 우선 AE나 프로그램 AE로도 같은 표현을 할 수는 있지만 빛의 변화나 피사체 색에 따라 셔터 속도가 달라지는 것을 피할 수 없어서 원하는 흔들림을 얻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F값의 선택은 보통 촬영과 마찬가지로 화면 내 피사계 심도를 고려해서 결정하는데, 동체 떨림과 피사계 심도를 더욱 완벽하게 조절하고 싶다면 매뉴얼 노출을 이용해 셔터 속도와 F값을 고정하고 원하는 밝기가 될 때까지 ND 필터나 ISO 감도를 이용하는 방법도 좋다. 촬영 시에는 라이브뷰 기능을 이용하면 밝기 제어가 쉬워진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촬영해 보기 바란다.

ND 필터로 빛을 줄인다


겐코·토키나 Variable NDX 가격: 40만원(Ø77mm), 50만원(Ø82mm)

ND 필터를 이용하면 낮에도 전철의 움직임을 담을 수 있다. ND 필터는 다양한 타입이 있는데, 제품에 적혀 있는 번호에 따라 광량 제어량이 다르다. 또 회전식 테두리를 돌리면 농도가 변하는 가변형 필터도 나와 있다.



거리를 지나는 군중의 활기

도시의 슬로우 셔터 표현에 적합한 피사체로 아케이드를 걷는 군중에 주목했다. 이 장면의 포인트는 슬로우 셔터 효과를 통해 얼마나 비일상적인 작품을 만들어 내는가 하는 것으로, 과감한 셔터 속도의 선택이 시각적 효과를 높인다. 왼쪽 사진은 그 의도에 맞게 30초 노출을 한 것인데, 거의 모든 움직임이 사라져 비일상적인 풍경이 완성됐다. 셔터 속도가 어중간 하면 사람들 움직임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스냅 사진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한다. 또한 사람들을 완전히 없앨 수 있는 셔터 속도는 사람들의 걷는 속도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빠르게 걷는 바쁜 현대인


노파인더와 슬로우 셔터는 잘 어울리는 조합으로, 예측 불가인 두 가지가 어우러져 표현의 폭이 넓어진다. 슬로우 셔터 촬영에서는 주로 정해진 피사체나 장면을 많이 찍게 되지만 오히려 대충 찍음으로써 예상 외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화각을 생각하면서 조금 다른 시선으로 분위기를 담아 보자.


경쾌한 템포로 만드는 요리의 맛깔스러움


일상의 슬로우 셔터 표현은 거창하게 준비하고 찍을 필요가 없다. 어디에나 있는 장면이라도 슬로우 셔터로 찍을 수 있다. 움직임을 표현하는 의미가 어디에 있을지 생각해 보면 의외의 장소에 피사체가 있을 것이다. 오른쪽 사진은 야끼소바를 만드는 손을 슬로우 셔터로 표현한 것. 적당한 흔들림이 더해져 요리의 맛깔스러움이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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