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MA ⓐ 24-35mm F2 DG HSM

NIKON D600/ ISO 800 /F2.8, 1/800s/ 초점거리 24mm/ 카페 화장실로 가는 길 역시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있다.
NIKON D600/ ISO 800 /F2.8, 1/800s/ 초점거리 24mm/ 카페 화장실로 가는 길 역시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있다.

사진가마다 선호하는 장비는 다르지만 특정 장소를 갈 때 반드시 챙기는 장비가 있다. 교과서처럼 누구나 사용하는 장비를 챙기기도 하지만 물음표를 그리게 하는 색다른 장비를 챙길 때도 있다. VDCM이 계절마다 많은 이가 찾는 특정 장소를 찾아 특별한 사진을 촬영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여전히 추위가 기승인 2월, VDCM이 시그마의 광각 줌렌즈 ⓐ 24-35mm F2 DG HSM을 장착하고 추위를 잊게 할 정도로 안과 밖이 아름다운 카페 두 곳을 찾았다.

글·사진┃노영숙 기자

부암동은 북악산 자락에 위치해 전경이 아름다운 동네다. 덕분에 인근에는 창 밖 풍경으로 유명한 카페가 많다. 카페 산유화도 이중 하나다. 드라마 ‘연애의 발견’ 촬영지로도 유명한 카페 산유화. 이곳에서는 북한산 방향으로 탁 트인 테라스 자리가 좋다. 겨울에도 개방해두기 때문에 테라스에서 전경을 촬영하고 따뜻한 카페 내부로 들어와 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NIKON D600/ ISO 400 /F5, 1/125s/ 초점거리 35mm/ 눈이 많이 내려 가시 거리가 짧았지만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NIKON D600/ ISO 400 /F5, 1/125s/ 초점거리 35mm/ 눈이 많이 내려 가시 거리가 짧았지만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이곳에서 풍경을 즐기는 방법은 두 가지다. 테라스로 나가 해가 질 시간 노을을 촬영하거나 해가 좋은 날 심도 깊게 전경을 촬영할 수 있다. 특히 24-35mm F2 렌즈는 고화소에 대응하는 렌즈로 조리개를 조였을 때 드러나는 고화질 이미지를 체감할 수 있다. 테라스 외에도 카페 주변에 촬영할만한 피사체가 있으니 탐색해보는 것도 좋다. 그마저도 춥다면 카페에 앉아 창 밖의 풍경을 촬영해보자. 다만 내부에서 촬영할 경우 노출 차가 심하기 때문에 카메라의 다이내믹 레인지(Dynamic Range) 조정하고 1스탑 언더로 촬영 후 후보정으로 톤을 맞추는 것이 좋다. 카페 내부는 어두운 편이기 때문에 소품이나 인물 촬영 시 조리개를 최대 개방한 후 촬영할 것을 권한다. 카페는 아늑해 24mm로 담기 충분하다. 또한 초음파 모터 HSM(Hyper Sonic Motor)을 탑재해 조용한 실내에서 정숙한 촬영이 가능하다.

NIKON D600/ ISO 800 /F5, 1/200s/ 초점거리 35mm/ 밖에서 촬영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카페 내부에서 창 밖을 촬영해도 좋다.
NIKON D600/ ISO 800 /F5, 1/200s/ 초점거리 35mm/ 밖에서 촬영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카페 내부에서 창 밖을 촬영해도 좋다.

각종 테마로 무장한 카페가 늘고 있는 추세다. 겨울의 차가운 바람이 부담스럽다면, 특별히 먼 곳으로 출사를 나가기 어렵다면 최대 개방 조리개에서도 고화질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고 전경과 클로즈업 이미지 모두를 담을 수 있는 광각 줌렌즈 24-35mm F2와 함께 촬영하기 좋은 카페를 찾아 떠나보자. 사진 촬영의 암흑기라고 생각했던 겨울이 즐거움으로 다가올지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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