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야 HOYA PRO ND 1000 필터를 활용한 장노출 촬영

ND(Neutural Density) 필터는 빛의 양을 줄여줌으로써 동일한 조리개 값에서도 느린 셔터스피드를 가능하게 해 사진가가 의도한 다양한 효과를 표현할 수 있게 도와준다. 설경이나 해변가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거나 떨어지는 폭포의 물줄기와 길거리 사람들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담아낼 수 있다. 이처럼 ND 필터를 활용하면 찰나를 순간적인 촬영부터 동적인 흐름을 표현하는 사진까지 표현의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

프로페셔널 사진가를 위한 ND 필터

HOYA의 ND 필터 중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HOYA PROND 필터 시리즈는 광학 유리와 ACCU-ND 메탈 코팅 기술을 적용했다. ACCU-ND 코팅은 일반 ND 필터와는 달리 색에 영향을 주지 않고도 렌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실제 촬영에 있어서 중립적인 컬러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호야 전용 광학 유리를 사용해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의 양을 감소시켜 주고, 가시 스펙트럼과 색의 투과율을 안정화 시켜준다. 뛰어난 광량 감소 효과와 컬러 재현력, 우수한 내구성을 갖춰 프로 사진가의 요구를 훌륭하게 충족시켜 준다. 10 스탑 단위로 광량을 감소시켜 주며 현재 출시되고 있는 대부분의 렌즈에 사용 가능하다. 필터 두께는 8.0 mm(외부 노출 두께 5.5 mm)이며 무게는 약 32g이다.

장노출 촬영을 위한 A to Z

HOYA PROND 1000 필터를 이용해 장노출 사진을 촬영하는 법을 소개한다. 먼저, 장노출 사진을 촬영할 포인트를 선정하고 흔들림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단단한 지반 위에 튼튼한 삼각대를 세운다. 그런 다음 촬영 구도를 설정하고 카메라와 렌즈를 삼각대에 고정하고 손떨림 보정 기능을 OFF로 설정한다. 렌즈에 장착돼 있는 UV나 CPL 등의 필터를 제거하고 현재 노출 값을 확인한 다음 AF나 MF를 이용해서 정확한 초점을 맞춘 후에 고정한다.

카메라의 감도 설정은 Auto가 아닌 촬영 의도에 맞게 ISO 100, 200 등 고정 감도를 사용하며 화이트 밸런스의 경우에는 촬영 시간대에 맞게 Custom W/B를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RAW 파일을 이용한다면 Auto W/B를 사용해도 크게 상관은 없다. 이와 같은 준비 작업이 마무리 됐으면 HOYA PROND 1000 필터를 장착한 후에 카메라의 M 모드나 BULB 모드를 이용하여 -10 stop의 카메라 노출 값을 재 설정한 후에 카메라의 셀프 타이머 기능과 함께 유/무선 릴리즈를 이용해서 촬영을 진행하면 된다.

장노출 촬영 동안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환경을 감안해 노출과 화이트 밸런스 후보정이 가능한 Raw 파일로 설정할 것을 추천한다. BULB 모드 사용 시에는 장시간 노출 타이머 기능이 있는 유/무선 릴리즈를 사용하면 매우 편리하다. 주간 장노출 사진을 촬영하는 경우에는 촬영 바로 직전에 아이피스 셔터나 덮개, 검정색 테이프 등을 이용하여 뷰파인더를 최대한 가려주는 것이 좋다.

Plus TIP   RAW 설정이 필요한 이유

일반적으로 사진 촬영에 있어서 사진 농도가 셔터 속도와 조리개 값의 변화에 비례적으로 증가 혹은 감소한다면 상반 법칙에 따른다고 한다. 그러나 1/1000초나 1초 등으로 노출 시간이 극도로 짧거나 아주 길면 이 법칙에 어긋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러한 현상을 상반칙 불궤라고 한다. HOYA PROND 1000 필터를 이용해 1초 이상의 장노출 사진 촬영을 할 경우에도 상반칙 불궤로 인한 노출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원하는 사진의 밝기에 맞게 노출 보정이나 촬영 후 노출 보정이 용이한 Raw 이미지 설정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 VDC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