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일직선 촬영을 위한 장비

영상에서 ‘이동’은 많은 것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요소다. 구도의 변화 없이 한 화면을 오랫동안 담고 있는 장면은 화면 안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여기에 약간의 움직임을 가미하면 다양한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다. 피사체를 기준으로 좌우로 부드럽게 훑으며 이동하는 장면은 둘러보는 듯한 느낌을, 화면의 상하 폭을 이동하는 장면은 클로즈업이나 전진, 후퇴와 축소 등의 영상 화법을 가능하게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은 얼마나 ‘부드럽게 그리고 안정적으로 화면을 이동할 수 있느냐’ 다. 에델크론 윙은 이런 이동 촬영에 완벽히 대응하는 장비다.

글•사진  유진천 기자

 

부피는 줄이고 효율은 높였다

매끄러운 이동을 담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카메라를 직접 들고 촬영하는 핸드헬드(HandHeld) 촬영은 크고 작은 흔들림이 발생할 수 밖에 없고, 삼각대를 이용한 촬영에서는 카메라 렌즈의 방향을 돌려야 한다. 시선의 이동은 가능하지만 점차적인 카메라의 이동은 불가능하다. 물론 슬라이더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외부에서 진행되는 촬영의 경우 수많은 장비를 챙겨야 한다.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슬라이더는 짐처럼 느껴질 수 밖에 없다.

Wing 15는 상단 마운트 규격이 다르다. 볼 헤드를 설치해 운용할 수 있다. 이번 촬영에는 포토클램의 PC-33NS 볼 헤드를 이용했다.
Wing 15는 상단 마운트 규격이 다르다. 볼 헤드를 설치해 운용할 수 있다. 이번 촬영에는 포토클램의 PC-33NS 볼 헤드를 이용했다.

‘Carry Less, Achieve More’ 라는 표어처럼, 에델크론 윙은 휴대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한 장비다. 슬라이더와 같은 레일 타입이 아니어도 일직선 촬영을 완벽히 지원한다. 부피 역시 눈에 띄게 줄였다. 제일 작은 윙3의 경우 접었을 때 성인남성의 손바닥 안에 들어오고 남는 크기다. 접어놓은 윙은 본체 한쪽에 안전장치가 있어 이동간에 장비가 스스로 펼쳐질 염려가 없다.

시선의 방향은 그대로 위치하면서 점진적인 이동을 담을 때 용이하다. 가볍게 밀어주기만 하면 된다.
시선의 방향은 그대로 위치하면서 점진적인 이동을 담을 때 용이하다. 가볍게 밀어주기만 하면 된다.

 

편리한 직선촬영

윙은 편리한 일직선 촬영을 지원한다. 설치하고 한쪽에 있는 잠금장치를 푼 다음 카메라를 살짝 밀어주기만 하면 된다. 이동거리의 폭은 최대 40cm로 전 모델이 동일하며, 지지하중에서 차이가 난다. 윙3는 가벼운 미러리스 카메라나 스마트폰, 윙7은 일반적인 DSLR 카메라, 윙 15는 영상전용 카메라까지 올려놓을 수 있다. 40cm의 이동거리는 짧은 클립 영상을 촬영하기에 적합한 이동길이다. 이동 속도는 하단의 링을 돌려 마찰력을 조정하면 된다. 사용자가 직접 이동시키는 장비이기 때문에 촬영시 필요한 강도를 미리 맞춰놓는 편이 좋다.

왼쪽
왼쪽
중앙
중앙
오른쪽 : 전부 좌우 기준 뱡향을 정해 카메라를 세팅하고 카메라를 부드럽게 밀어준다. 이동하는 경로는 고정 되어있기 때문에 방향설정이 어렵지 않다. Wing 15는 무게감이 조금 있어서 삼각대의 지지하중을 체크해보고 활용하면 더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오른쪽 : 전부 좌우 기준 뱡향을 정해 카메라를 세팅하고 카메라를 부드럽게 밀어준다. 이동하는 경로는 고정 되어있기 때문에 방향설정이 어렵지 않다. Wing 15는 무게감이 조금 있어서 삼각대의 지지하중을 체크해보고 활용하면 더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한가지 있다. 윙을 완전히 곧은 직선으로 펼치게 되면 추가적인 조작이 어렵다. 한 쪽으로 이동한 살짝 접혀있는 상태까지만 움직이는 게 좋다. 윙에 설치한 볼헤드 각도를 조절하면 다양한 느낌의 화면 이동을 촬영할 수도 있다. 윙 자체는 초보자도 다루기 쉬운 장비이나 활용자의 역량에 따라 매끄러움의 차이가 날 수 있다. 윙, 삼각대, 카메라만 있으면 촬영준비가 끝난다는 점에서 효율을 제대로 챙길 수 있는 장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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