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을 찍는다. 찰칵. 주체할 수 없는 흔들림이 화면 속에 가득하다. 다양한 환경에서 촬영을 하면 흔들린 사진을 원하지 않아도 마주하게 된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 온 신경을 집중해 카메라를 꽉 잡고 있지만 미세한 떨림을 막는 것은 역부족이다. 이 같은 상황으로 저속 촬영, 장노출 촬영 시 삼각대는 익히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는다. 여기에 대응할 일본의 대표 삼각대, 벨본이 편리하면서 안정성 있는 촬영을 가능하게 할 삼각대를 선보였다. 벨본 M43 볼 헤드 삼각대다.

글•사진 | 김유미 기자

 

 

높은 휴대성을 갖춘 제품, 가성비로 무장하다

가격이 무거운 삼각대는 구매로 이어지기 부담스럽다. 무게가 나가는 삼각대는 외부로 챙겨 나가는데 큰 결심이 필요하다. 카메라와 렌즈로 가득 찬 가방에 짊어져야 할 삼각대 무게 그리고 값비싼 가격은 촬영자에게 고민되는 요소임이 분명하다. M43 삼각대는 이러한 휴대성과 가성비, 두 가지를 모두 갖춘 제품이다. 880g의 무게로 삼각대를 접었을 때 50cm가 채 되지 않아 휴대하기 편리하고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가볍다. 가성비 또한 뛰어나 기본 삼각대로 사용하기 알맞은 제품이다.

 

기본에 충실한 M43

M43은 간편하고 편리하다. 볼 고정 메인 다이얼로 손쉽게 메인 볼을 움직이고 고정할 수 있다. 플레이트는 세로뿐만 아니라 가로도 장착할 수 있어 수직, 수평의 자유로운 방향 조절이 가능하다. 삼각대의 총 단수는 4단으로 최대 높이는 1260mm이다. 여기에 중앙 부의 센터 칼럼 장치를 확장하면 30cm를 더 확보할 수 있어 최대 1560mm 높이로 삼각대를 펼 수 있다. 이 기능은 카메라를 높은 곳에 위치시켜야 할 때 유용하게 쓰인다. M43은 간단하지만 필요한 기능은 모두 갖췄다. 표준 삼각대로 단연 손색없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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