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력을 극대화한 인물용 렌즈

인물은 피사체라는 범주 안에 속하지만 일반 피사체와 달리하는 부분이 있다. 단순하게 인간의 외적인 형태를 담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포트레이트(portrait) 사진은 그 사람 자체를 담으며, 나아가 인물 개개인이 전하는 의미를 표현해낸다. 이러한 점에서 인물은 새롭다. 한 개인이 가진 특성이 모두 달라 끊임없는 낯섦을 만든다. 가장 어려운 피사체로 정의되는 ‘인물’의 영역에 다가가 묘사한다. 인물에 표현력을 더하는 법. 인물 사진 적임자로 불리는 시그마 ⓐ85mm F1.4 DG HSM이 있다.

글•사진 | 김유미 기자

섬세한 표현이 가능한 아트 렌즈

시그마의 세 가지 라인업 중 아트(Art) 라인 군에 속하는 시그마 ⓐ85mm F1.4 DG HS는 28.6°의 화각과 밝은 조리개 값을 가진 렌즈다. 준 망원에 속하는 이 렌즈는 피사체와 배경에 적합한 원근감을 표현할 수 있어 인물 촬영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인다. 35mm와 50mm에 비해 배경 흐림이 돋보여 피사체에 집중된 효과를 준다. 초점거리가 비교적 길어 원활한 촬영 또한 가능하게 한다. 시그마 ⓐ85mm F1.4 DG HS는 인물용 렌즈로 입지를 다진 기존 85mm F1.4의 리뉴얼 모델로, ‘궁극의 인물용 렌즈’라는 타이틀을 내세웠다. 렌즈 경통부의 'A' 은색 로고는 아트라인을 뜻해 다른 라인업과 구별이 쉽다.

아트 라인은 우선적으로 높은 광학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섬세한 표현이 요구되는 피사체를 비롯해 근접 촬영 대상에 강점을 보인다. 대구경 렌즈로도 분류되는 이 렌즈는 86mm의 넓은 구경으로 노출 확보에 이점이 있다. 어두운 곳과 실내에서도  사용도 높은 렌즈로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최대 F1.4의 탁월한 묘사력

촬영자는 인물과 끊임없이 교감한다. 인물을 본질 그대로 구현해내기 위해 개인이 갖고 있는 특성을 묘사한다. 보다 선명한 묘사가 필요하다. 시그마 ⓐ 85mm F1.4 DG HS는 이러한 뚜렷한 묘사를 가능하게 한다. F1.4의 낮은 조리개 값으로 원하는 대상에만 집중적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어 배경은 흐리고 초점이 맞는 부분을 강조할 수 있다. 보케 효과가 정밀해 부드러운 배경 흐림을 구현할 수 있다. 더불어 초점이 잡힌 영역은 시그마 아트라인의 뛰어난 선예도로 인물을 부각한다. 한쪽 동공에 초점을 맞춘 동시에 눈썹, 그 이상을 넘어선 영역에 흐림 표현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SLD(저분산 유리) 2매와 고 굴절 이상 부분 분산 유리 1매를 포함한 12군 14매를 렌즈 구성으로 5,000만 화소 이상의 초고화소 풀 프레임 DSLR에 대응하는 뛰어난 해상력을 실현했다. 주변부를 포함한 화면 전역에서 선명한 화질 묘사가 가능해 확대 시에도 우수한 묘사력을 자랑한다.

시그마의 최신 광학 성능

초점이 잡히기 위한 피사체와의 최단 거리 85cm. 기본 거리가 확보되면 주황색 꽃과 인물을 담는다. 최대 개방해 인물에게 중점적으로 초점을 맞춰 배경을 흐린다. 얕은 심도에서 촬영 진행됐음에도 색수차는 발견되지 않는다. 시그마는 현재 특수 저분산 유리를 렌즈에 탑재하고 있다. 빛의 파장에 따라 굴절이 달라 생기는 색수차 현상을 효과적으로 억제한 시그마의 독자적인 SLD(특수 저분산) 유리다. 볼록 렌즈와 오목 렌즈를 조합해 축상 색수차를 제어하는 기존의 방식에 잔존 색수차(2차 스펙트럼)를 철저히 제거하기 위해 도입됐다. 뿐만 아니라 슈퍼 멀티 레이어 코팅을 통해 플레어와 고스트 현상을 효과적으로 줄여주고, 높은 수준의 이미지를 제공한다. 원활하고 빠른 AF 조작 기능 또한 더했다. 빠른 움직임에 대응할 하이퍼 소닉 모터(HSM)를 채용해 기존 모터보다 안정화된 동작이 가능하게 됐다. 묘사력과 성능에 날카로움을 갖춘 시그마 ⓐ 85mm F1.4 DG HS는 인물 사진을 담는 데 있어 궁극적으로 탁월한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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