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매거진 Culture
디지털 청풍 김창진 대표 인터뷰“진정성 있는 서비스로 고객에게 나아갈 것”

니콘에 대한 그의 목소리에는 울림이 있고 확신이 있었다. 진정성 있는 서비스로 디지털 청풍을 23년 동안 이끌어온 김창진 대표. 그에게는 한결같은 경영 철학이 있다. 이윤 추구와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니콘에 대한 애정만으로 30년을 니콘과 함께한 사람. 디지털 청풍 김창진 대표를 만났다.

글 | 김유미 기자 / 사진 | 이상민 기자

 

니콘 공식 인증 체험 매장 1호점, 디지털 청풍 김창진 대표

 

1994년 12월에 처음 문을 연 디지털 청풍이 니콘과 함께 한 지 어느덧 23년이 됐습니다. 니콘 1호 공식 인증 매장을 운영하기까지, 니콘과의 처음 인연이 궁금합니다.

올해 디지털 청풍이 1994년 12월 1일을 시작으로 창립한 지 23주년이 됐어요. 그런데 사실 저와 니콘이 함께 한 지는 30년이 됐습니다. 저의 사회 첫 직장이 아남 니콘이었거든요. 1987년, 니콘이 한국 기업을 통해서만 들어올 수 있었는데, 그게 아남 니콘이었던 거죠. 그 당시 아남 니콘에 신입사원 면접을 볼 때 상무님이 니콘에 들어오면 어떤 자세로 일을 하겠냐고 물어보셨어요. 평범한 질문이었죠. 그때 저는 30년쯤 후에 장기근속자로 표창을 받고 싶다고 이야기했어요. 일하는 동안 그 마음을 항상 갖고 있었어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과장으로 근무하다가 아남 니콘 그룹 내의 어떤 변화를 계기로 회사에서 총판 사업을 추천해 회사를 나오게 됐죠. 그때를 시작으로 니콘 총판을 하면서 앞서 말한 결심이 조금 바뀌었어요. ‘30년을 하겠다’ 말한 것처럼 ‘니콘만 가지고 30년 동안 하겠다’라고요. 니콘과 함께 한 지 30년이 된 올해가 때마침 니콘이 100주년을 맞은 해가 됐네요.

 

니콘이 7월 25일로 창립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디지털 청풍 매장 리뉴얼 오픈과 시기가 겹쳐 감회가 남다를 것 같아요.

매장 리뉴얼 작업을 시작했는데 이 소식이 일본에 전달이 돼서 우시다 카즈오 니콘 그룹 대표님과 고큐 노부요시 니콘 영상사업부장님이 청풍에 방문하겠다고 하셨어요. D850 신제품 발표를 한국에서 하게 되면서 때마침 시기가 딱 맞았던 거죠. 니콘 그룹 본사에서 한국과 청풍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엄청난 행운이고 영광이죠. 저로서는 디지털 청풍 리뉴얼과 니콘 창립 100주년이 함께 기념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정말 뜻깊어요.

 

 

10월을 기준으로 디지털 청풍이 니콘 공인 인증 매장으로써 7년째를 맞았습니다. 디지털 청풍이 첫 공인 인증 매장으로 선정됐을 때의 상황이 궁금합니다.

체험 매장은 제가 15년 전부터 강조해왔던 부분이었어요. 그 당시는 디지털의 보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았을 때지만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었어요. ‘이 분야의 시장 변화가 크게 이뤄질 것이고, 오프라인 전문 매장의 기능을 가진 점포가 필요할 것이다’라고요. 고가의 제품들을 사면서 몇백만 원의 제품을 뜯어보지 못하고, 직접 만져보지 못하고 사야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영업하는 입장이지만 소비자의 입장을 생각해보니 불합리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바꾸고 싶었죠. 그래서 한국 지사장이 바뀔 때마다 계속해서 강조하고, 정책 제안을 했어요. 그러던 중 이 의견이 받아들여진 게 바로 2010년이에요. 수락 이후에 니콘으로부터 ‘니콘 공인 샵 1호점’이라는 칭호를 부여받은 거죠.

 

공인 매장을 주장한 구체적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매장의 네 가지 기능이 있는데 첫 번째는 공인 인증 매장에 오면 니콘 제품 전체를 볼 수 있는 쇼룸의 기능이고, 두 번째는 이것을 직접 만져보고 테스트해보는 체험장으로써의 기능이에요. 그리고 구매 후 니콘 유저로서 제품을 사용하면서 필요한 모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안테나 매장의 기능, 마지막으로 소비자가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편의 공간으로써의 기능이에요. 직접 보고, 만지고 구매하는 순간부터 실제로 사용하기까지 불편함 없도록 도움을 주는 거죠. 기계가 고장이 났을 때 사후 보장까지 매장을 통해서 이뤄지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싶었어요.

 

 

고객이 니콘을 더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디지털 청풍만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자체적으로 매주 교육을 해요. 디지털 청풍을 통해 니콘 제품을 구매한 고객, 특히 처음 카메라에 입문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필요한 내용을 강의해요. 보통 20여 명 규모의 자체 무료강의인데 한 달에 1~2번은 야외 실습을 나가요. 또, 매년 청풍 주관하에 디지털 청풍 출사 체험 대회를 열고 있어요. 올해가 4회째네요. 이것이 고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디지털 청풍만의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겠죠. 끊임없이 차별화된 교육을 제공하는 거예요. 제품을 제대로 알고 사용해야 좋은 제품인 것을 알 수 있듯 사용 방법을 알지 못하면 아무리 우수한 제품이라도 좋은 점을 알 수 없어요. 한 개의 제품을 더 판매하려는 것보다 한 분이라도 올바르고 정확한 방법으로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알려드리는 것이 저희의 목표죠.

 

 

리뉴얼 오픈을 준비하면서 새롭게 이전한 매장에 차별성을 둔 부분이 있다면.

매장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신경을 썼던 부분이 <NIKON HISTORY> 관이에요. 이곳은 니콘을 사랑해 온 고객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 되길 원했어요. 그동안 꾸준히 모아왔던 필름카메라 등 옛 카메라를 전시하고, 니콘 100주년 기념 에디션 상품을 모두 전시했어요. 전시 공간을 보면서 고객님들이 향수를 느끼며 행복해 할 때 저 또한 행복한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특히 HISTORY관에 진열한 100주년 기념 에디션 바디, 렌즈들은 제가 니콘과 함께한 30년과 니콘 100주년을 기념해 본사로부터 시리얼 30번과 100번을 받은 것이기에 더 뜻깊은 공간입니다. 그리고 기존에 있던 매장보다 체험 공간을 늘렸어요. FX카메라와 DX카메라, 콤팩트카메라, 액션카메라, 쌍안경, 거리측정기를 각각 독립된 진열대에 구성했어요. 렌즈군도 모든 품목이 다 진열돼 있어 니콘 제품을 가장 많이 체험해 볼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어요.

 

디지털 청풍이 20년 이상 꾸준한 신뢰를 받아오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짐작한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쉽게 얘기하면 사람 관계에서도 마찬가지 듯 진심은 통한다고 생각해요. 진정성을 갖고 섬김의 자세로 고객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 고객과의 신뢰를 쌓아온 것 같아요. 저희 고객들은 15년 이상 함께하는 고객들이 많아요. 그분들에게 항상 감사하고, 그분들로 인해 저 또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어요. 지금처럼 앞으로도 형식보다는 진정성 있는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싶어요.

 

대표실 벽면에 쓰여진 사훈과 2017년 디지털 청풍의 기업 목표

 

니콘 카메라 유저와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향후 디지털 청풍은 어떠한 매장으로 나아가고 싶나요?

보통 기업의 목표는 이윤 추구, 이윤 극대화 이러한 표현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청풍은 이윤 추구를 하는 기업이 아닌 니콘 유저들이 필요로 하는 기업, 소중하게 여겨지는 기업으로 기억되길 원합니다. 니콘의 가치를 제대로 전파하는 전도사의 역할이 디지털 청풍의 임무라고 생각해요.

 

향후 니콘의 가치를 전파한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걸 전파하는 것인지 말씀해 주세요.

항상 직원들에게 100년의 역사와 함께 한 니콘에 대한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참된 모습으로 일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해요. 무엇보다도 니콘의 제품이 나오면 그 제품이 가진 특장점을 제대로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 과정에 있는 것이 유저 상대 기초교육입니다. 또한 Try & Buy 제도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구매 결정 전에 니콘 제품을 밖에서 써보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사진 문화 확산에 디지털 청풍은 어떠한 역할을 하고 싶은지.

사진 문화는 카메라를 통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사진 문화를 보급하는 현상은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잖아요. 저희 고객층을 분석해보면 꾸준히 늘어나는 고객층이 있어요. 은퇴자들이 많아졌다는 거예요. 백세 시대에 건강과 관련된 건전한 취미가 계속 나오게 될 텐데, 그 중에 사진 활동이 건전한 취미 중 하나로 두드러지게 강조되고 있어요. 요즘은 노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층도 많아지는 추세예요. 스마트폰으로 아쉬운 부분을 하이엔드카메라나 고급 DSLR로 충족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분들이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고 잘 즐길 수 있도록 더 다가가고 발굴해 내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사진 애호가뿐만 아니라 카메라 분야에 관련한 신성장 동력의 영역을 개발하는 것이죠. 예전엔 카메라로 기록만 했지만 지금은 기록뿐만 아니라 기술 영업 쪽에도 많이 응용되고 있고, 영화나 매스미디어 쪽의 영상산업에서도 디지털카메라의 활용이 늘고 있어요. 저희 디지털 청풍은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멀티채널을 갖고 운영하면서 니콘을 중심으로 유저들이 믿고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싶어요.

 

 

이러한 것들을 이뤄나가는 데 있어서 니콘이미징코리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일선에서 영업으로 풀 수 없는 부분이 광고, 마케팅 분야인데 아무래도 고객들이 니콘은 홍보가 부족하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사람들이 니콘을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홍보해줬으면 좋겠어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대표님과 함께한 니콘은 특별한 의미일 것 같습니다. 끝으로 니콘은 대표님에게 어떠한 존재인가요?

30년 동안 니콘에만 집중했어요. 니콘은 제 반평생을 함께 해온 ‘삶의 동반자’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니콘과 함께 하는 삶을 추구할 겁니다.

VDCM  vdcm_@naver.com

<저작권자 © 월간VDC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VDCM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