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a9

1) Quad-VGA OLED Tru-Finder

3686도트 고해상도 전자식 뷰파인더. 정교한 디테일을 표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120fps 프레임 레이트를 구현했다. 접안렌즈의 경우 불소 코딩이 적용돼 이물질에 대한 달라붙는 것을 방지했다. α7R II의 파인더보다 휘도가 2배 높아 OVF와 대동소이한 밝기 수준을 보장한다. 

 

2) 동영상 촬영 버튼

동영상 촬영 버튼은 사진 촬영에 방해가 될 수 있어 그립부 측면에서 뷰파인더 우측 모서리 부근으로 자리를 옮겼다. a9은 본격적인 스틸 카메라의 성격이 강한 카메라이기에 동영상 촬영 버튼이 이동된 점은 환영할 만하다. 영상 촬영에 불편한 위치도 아니다.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가 방송용 카메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작고 가벼운 데다 풀 픽셀 리드 아웃 방식의 영상 품질까지 갖췄으니 방송용 영상 카메라로도 손색이 없는 수준. a9은 6K 상당의 데이터를 수집해 고품질 4K 동영상을 만들기 위해 오버 샘플링 과정을 거친다. 6K 오버샘플링 프로세싱 기술과 풀프레임 영상 특유의 자유로운 심도 표현 역시 a9의 매력 중 하나다. 

 

3) AF-ON 버튼

이 버튼의 사용처를 잘 모르는 유저들이 의외로 많다. 반셔터 버튼을 따로 마련했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활용도가 높은 버튼이다.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동체추적 시 릴리즈 버튼을 완전히 누르게 될 경우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해준다. 이 버튼으로 초점 검출과 측광개시를 하면 릴리즈 버튼은 오직 촬영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 위치가 좋아 일부 사용자의 경우 이 버튼에 EYE-AF 기능을 할당하기도 한다.

 

4) AEL 버튼 메뉴

Auto Exposure Lock. 노출 값을 결정한 후 이 버튼을 누르면 앵글이나 초점을 변경하더라도 노출 값은 그대로 유지된다. 보통 조리개우선모드나 셔터우선모드에서 활용도가 높으며 a9의 플렉스블 스팟이나 확장 슬랙스블 스팟과 궁합이 좋다. α7 시리즈의 경우 AF/MF 버튼과 레버를 이용해 버튼을 공유했으나 a9은 AEL을 위한 전용버튼이 마련됐다. 

 

5) 멀티 셀렉터

넓은 초점검출영역을 갖춘 α시리즈였던 만큼 멀티 셀렉터가 채용된 것은 매우 환영할만한 변화다. 상하좌우 모든 방향으로 손쉽게 초점 포인트를 바꿀 수 있다. α7 시리즈와 a9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를 꼽자면 기자는 바로 멀티 셀렉터의 유무를 꼽고 싶다.

 

6) 3.0타입 Tilt LCD

144만화소 LCD. 위쪽으로 최대 107도, 아래쪽으로 최대 41도까지 각도 조절이 가능한 Tilt LCD가 적용됐다. 야외에서도 가독성이 뛰어난 WhiteMagic 기술이 적용됐다. 타사의 플래그십 프레스 기종은 바디 내구성을 위해 Tilt LCD를 탑재하지 않는다. 

 

7) FN(기능) 버튼

이 버튼에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등록하면 촬영 시 호출할 수 있다. 최대 12개 기능을 등록할 수 있다. 버튼을 누르면 Quick Navi 화면으로 전환된다.

 

8) 조작 휠

휠을 돌리거나 위쪽/아래쪽/왼쪽/오른쪽을 눌러 항목을 선택할 수 있다. 조작 휠 중앙에 위치한 버튼은 선택을 확정할 경우 사용된다.

 

9) 재생 버튼

이미지를 재생하기 위한 버튼. 조작 휠을 사용해서 원하는 이미지를 선택하고 이 버튼을 누르자.

 

10) 삭제 버튼/ C4버튼 (사용자 정의 버튼)

이미지가 표시되어 있을 때 이 버튼을 누르면 이미지를 삭제할 수 있다. 또한 촬영 모드에서는 사용자 정의 버튼으로 기능한다. 카메라를 그립했을 때 버튼을 누르기에는 애매한 구석이 있어 촬영 AF에 관련된 기능보다는 사용빈도가 적은 기능을 배치하기에 좋다.

 

 

바디 전체가 버튼과 다이얼로 빼곡하다. 다소 복잡하게보이는 외관과 달리 조작계 전반이 잘 정돈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α7 시리즈가 최소한의 버튼과 다이얼을 탑재해 사용자들에게 사용하기 쉬운 카메라임을 어필했다면, a9은 보다 공격적이고 전문적 면모를 드러낸다. 초점 모드 다이얼, 드라이브 모드 다이얼을 2단 다이얼로 배치한 점과 AF-ON 과 AEL 버튼을 추가로 배치한 게 주요했다. 프레스분야를 겨냥하는 카메라다운 조작계가 비로써 완성된 것이다. 또한 유저들의 사용빈도와 사용 패턴을 고려한 점도 인상적이다. 멀티 셀렉터를 예로 들 수 있다. α7 시리즈는 압도적인 바디 스펙에도 불구하고 동시대의 DSLR 카메라보다 조작성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가장 큰 이유는 측거점을 이동시키기 위한 과정이 비교적 번거로웠기 때문이다. 물론 최근 4.0 펌웨어를 통해 조작성 보완이 이뤄졌지만, 유저들은 측거점 이동만을 위한 전적으로 담당할 멀티 셀렉터 레버의 부재를 지적해왔다. 결국 소니는 a9에 멀티 셀렉터를 적용했다. 일종의 피드백이 이뤄진 것이다. 멀티 셀렉터는 조그스틱 형식을 차용했다. 쉽게 설명하면 콘솔 게임기의 조이스틱을 카메라에 적용한 셈이다. 측거점 이동을 위한 별도의 버튼이 마련되면서 α7시리즈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편리한 측거점 이동이 가능해졌다. 특히 조작 휠 상부에 배치된 멀티 셀렉터는 엄지손가락을 이용한 버튼 조작을 하기에 최적의 배치로 평가할 수 있다.

 

AF를 뜯어보다!

초점 영역에 관하여-와이드

화면의 전 영역을 대상으로 초점을 검출한다. 동체추적에서 효과적인 초점 영역 설정으로 반셔터를 누르면 초점이 맞춰진 영역에 녹색프레임 표시를 확인할 수 있다.

 

와이드 초점 영역보다 좁은 범위를 대상으로 초점 검출이 이뤄진다. 화면의 전 영역을 기준으로 약 1/3 범위 내에서 초점 검출이 이뤄지며, 와이드와 마찬가지로 초점이 맞춰진 영역에 녹색 프레임 표시를 확인할 수 있다.

 

중앙

이미지 중앙에 있는 피사체에 자동으로 초점을 맞춘다

 

플렉스블 스팟

 

초점 프레임을 화면상의 원하는 위치로 이동해서 좁은 영역의 피사체에 초점을 맞춘다. 검출 범위를 표준,S,M,L 4가지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스팟 측광 기능과 연동을 지원한다. AF 검출 영역을 측광영역과 일치시킬 수 있다.

 

확장 플렉스블 스팟

초점 검출에 플렉스블 스팟에 비해 많은 주변의 초점 포인트와 연동해 검출하게 된다. Lock-on AF 기능과 함께 사용할 때 매우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AF 영역이다. 

 

Lock-on AF

AF-C(연속 AF) 설정 시 활성화 되는 ‘Lock-on AF’는 쉽게 설명하면 동체 추적을 위한 AF 검출방식이다. 영역은 존, 플렉서블 스팟, 또한 확장 플렉서블 스팟과 동일한 AF 검출 영역을 지원한다. AF-C(연속 AF)를 선택할 경우 Lock-on AF 모드를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EYE-AF

얼굴 인식기능은 EYE-AF기능을 포함한다. 얼굴을 인식했다면 자동적으로 눈을 초점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따라서 EYE-AF를 별도로 사용해야할 이유는 크지 않다. 하지만 유저들 사이에서 EYE-AF는 인기는 좋은 기능이다. 유저들은 사용자 정의 버튼 설정을 통해 숨겨진 기능을 끄집어내는 번거로운 과정을 감수하고서라도 이 기능을 놓치지 않는다. 기자도 α7 시리즈를 사용하면서 ‘EYE-AF’를 위한 별도의 촬영 메뉴가 있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왔다. 하지만 여전히 사용자 정의 버튼 설정을 통해서만이 EYE-AF를 사용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속도와 정밀성은 α7 시리즈에 비해 발전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카메라의 전반적인 AF 능력이 향상되면서 EYE-AF 역시 발전한 것이다.

 

얼굴 인식

 

단순히 얼굴을 인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등록한 얼굴을 우선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다수의 얼굴을 등록하면 우선순위를 결정할 수 있으며, 실제 인물이 아니더라도 이미지를 촬영해 등록할 수 있다. 등록된 얼굴을 인식하면 다홍색 프레임으로 초점 검출 영역을 표시하며 등록되지 않는 얼굴은 일반적인 얼굴 인식 AF과 같은 회색 프레임으로 검출 영역이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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