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회 VDCM PHOTO CONTEST 』에서는 대상 1작품, 금상 2작품, 은상 2작품, 동상 4작품, 가작 6작품 총 15작품이 선정됐습니다.
전문가 리뷰 | 이준식 (신구대학교 사진영상디자인학과 교수)

 

大賞_대상

김대평 - 벚꽃 아래 노니는 아이
김대평 - 벚꽃 아래 노니는 아이

Nikon D800, Nikkor 16-35mm, F5.6, 1/400sec, ISO 200

벚꽃이 흐드러지게 만발한 시골 교정에서 그네를 타는 두 소녀를 촬영한 김대평의 <벚꽃 아래 노니는 아이들>은 화사한 봄날의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수작이다. 역광으로 촬영된 이 사진은 빨간색의 아이들 옷, 녹색의 잔디, 파란색의 학교, 검정과 흰색의 벚꽃나무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면서 눈부신 봄날의 장면에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그네를 타고 높이 올라간 아이들의 모습을 잡아낸 사진가의 멋진 셔터 찬스에 박수를 보낸다.

 

 

金賞_금상

안종수 - 문무왕릉의 전사들
안종수 - 문무왕릉의 전사들

Nikon D7100, SIGMA50-500mm, f11, 1/400sec, ISO 100

안개가 멋지게 깔린 문무왕릉의 일출을 촬영한 안종산의 <문무왕릉의 전사들>은 마치 왕릉을 호위하듯 주변을 비행하는 수많은 갈매기떼들을 담아내고 있다. 장면의 적절한 심도와 초점은 안개에 쌓인 갈매기와 왕릉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명현 - 가시리 길
이명현 - 가시리 길

Canon EOS-1D x Mark II, EF70-200mm 2.8is, f3.2, 1/400 sec, ISO 200

노랑의 유채꽃 만발한 이명현의 <가시리 길>은 파란하늘과 빨강 우산을 든 여인과 노랑의 유채꽃길이 서로 강한 대비를 이루며 시선을 끌고 있다. 구도의 삼등분 법칙을 적절히 응용하여 모델의 위치를 선택한 것이 장면에 잘 맞아떨어진다. 안개로 인해 아스라이 사라지는 꽃길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銀賞_은상

반서현 -보문정 벛꽃물돌이
반서현 -보문정 벛꽃물돌이

Canon EOS 5D Mark III, EF 11-24mm, F13, 30 sec, ISO 500

반서현의 <보문정 벛꽃 물놀이>는 호수에 떨어진 수많은 벛꽃잎들이 물결따라 휘몰아치는 모습을 리드미컬하게 잘 담아내었다. 동감이 표현된 꽃잎과 정지된 꽃잎이 대조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곡선이 더욱 힘차게 연출되고 있다. 뒤쪽 조명이 너무 밝게 표현된 것이 아쉽다.

 

 

유위용 - 석촌호수의 봄
유위용 - 석촌호수의 봄

Canon EOS-1D x Mark II, EF 11-24mm, F16, 4 sec, ISO 100

유위용의 <석촌호수의 봄>은 석촌호수와 그 뒤로 우뚝선 123층의 롯데월드타워를 담은 사진이다. 해질 무렵 촬영된 이 사진은 적절한 노출로 촬영되어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한 주변 아파트와 건물들의 톤을 모두 잘 표현하였다. 단지 좀더 붉은 노을과 검푸른 하늘이 연출되었으면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미연 - 반영
이미연 - 반영

Canon EOS 6D, F6.3, 1/100 sec, ISO 640

수면에 비친 울창한 나무를 촬영한 이미연의 <반영>은 사진가와 나무를 실루엣으로 표현해 결과물이 거의 흑백으로 표현됐다. 잔물결에 의해 흐려진 상단 나무의 모습이 다소 추상적으로 연출돼 억새풀과 대비된 묘한 공간의 깊이를 느끼게 한다. 울창한 나무와 사진가와의 크기의 대비도 눈길을 끈다.

 

 

銅賞_동상

김정수 - 동강할미꽃
김정수 - 동강할미꽃

Nikon D750, F7.1, 1/1250 sec, ISO 1000

절벽 바위틈에서 멋지게 피어있는 김정수의 <동강 할미꽃>에선 힘차게 꽃잎을 벌려 세상의 기운을 받으려는 듯한 역동성이 보인다. 적당히 어두운 배경을 잘 선택했고 전경에 살짝 걸쳐 아웃 포커스로 표현된 바위도 화면의 깊이를 더해준다.

 

 

김진희 - 패상초원의 양떼들
김진희 - 패상초원의 양떼들

Canon  70D, EF 24-70mm, F9, 1/400 sec, ISO 100

김진희의 <패상초원의 양떼들>은 평화로운 초원에서 풀을 뜯고 있는 양떼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수많은 양들과 양치기의 모습을 광각렌즈를 이용하여 선명하게 잘 촬영했다. 동화속에 등장하는 양치기의 한 장면같아 보인다.

 

 

김홍배 - 타임
김홍배 - 타임

Canon EOS 6D, EF 20-35mm, F20, 1/60 sec, ISO 320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촬영한 김홍배의 <타임>은 절제된 구성과 컬러가 돋보이는 사진이다. 반복된 노란색 선이 강렬한 인상을 주고 한 여성만이 프레임 속으로 들어와 더욱 시선을 끌고 있다. 노랑과 검정톤만의 공간이 추상적 감상을 유도한다.

 

 

윤종훈 - 그때 그 순간
윤종훈 - 그때 그 순간

Canon 5D Mark II, EF 16-35mm, F8, 1/150sec, ISO 100

윤종훈의 <그때 그 순간>은 단풍으로 물든 암자와 암자옆으로 떨어지는 폭포 그리고 부처님 석상이 보는 이의 마음을 정화시켜 주고 있다. 기도의 마음을 담은 많은 촛불들이 석산 암자의 영험한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다.

 

 

佳作_가작

고복순 - 물레방아 인생
고복순 - 물레방아 인생

Canon 5D Mark III, EF 24-70mm, F3.2, 1/200sec, ISO 1600

탁자유리에 반영된 수첩을 물레방아 인생으로 비유한 고복순의 <물레방아 인생>은 구성이 매우 간략하면서 짜임새 있게 연출되었다. 밝은 창가에서 물레방아 수첩을 바라보는 모습을 아웃 포커스된 실루엣으로 표현한 것과 수첩 하단의 작은 하이라이트가 구성을 완벽하게 하고 있다.

 

 

김종철 - 쇠제비갈매기의 구애
김종철 - 쇠제비갈매기의 구애

Nikon D500, SIGMA 150-600mm, F9, 1600sec, ISO 2000

새벽녘에 망원렌즈로 잡은 김종철의 <쇠제비갈매기의 구애>은 수컷이 암컷에게 먹이를 물어다주는 모습을 배경과 분리되도록 역광으로 잘 포착하였다. 단지 하단이 너무 밝게 표현되어 갈매기들로부터 시선을 분산시킨다. 수초를 넣어 촬영했다면 밝은 부분도 커버하고 공간의 깊이도 좀더 살아났을 것이다.

 

 

 

정의덕 - 시장가는 길
정의덕 - 시장가는 길

Nikon D80, Nikkor 18-135mm, F5.6, 1/80sec, ISO 320

시장가는 길목에 넓게 펼쳐진 좌판과 채소를 팔고 사는 사람들을 담은 정의덕의 <시장가는 길>은 우리 주변 노점의 모습을 하이앵글로 잘 촬영하였다. 칸칸이 담겨진 채소들의 모습과 물건을 고르는 사람들,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 모두가 우리네 일상이다.

 

 

김영우 - 내마음의 꽃
김영우 - 내마음의 꽃

Nikon D5300, Tamron 18-270mm, F5.3, 1/125sec, ISO 250

김영우의 <내마음의 꽃>은 창문이 있는 초록색의 담벼락을 배경으로 붉은 색 자목련을 절제미 있게 촬영하였다. 작품 제목을 "내마음의 꽃"이라고 한 것이 사진가의 추억이 담긴 피사체로 느끼게 해 사진을 좀 더 오래 감상하도록 만든다.

 

 

김희철 - 용머리 해안과 산방산
김희철 - 용머리 해안과 산방산

Nikon D5500, Tamron 16-300mm, F3.5, 1/640sec, ISO 100

김희철의 사진 <용머리 해안과 산방산>은 제주도 지질의 원형을 보여주는 용머리 해안과 산방산을 광각렌즈로 장대하게 담고 있다. 바다를 낀 신비한 돌 해안을 트레킹하며 탐사하는 사람들과 어우러진 대 자연에 숭고함을 느낀다.

 

 

권오인 - 한옥마을
권오인 - 한옥마을

Canon 5D Mark II, EF 24-70mm, F10, 1/125sec, ISO 100

권오인의 <한옥마을>은 전주 한옥마을에서 한복을 입은 친구와 연인들이 사진 촬영을 하며 즐기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우리의 옛 정취와 문화를 볼 수 있는 작품으로 파노라마로 작업해 다양한 모습을 담은 것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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