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에 입체감을 더하는 대구경 준망원 렌즈

올림푸스 M.ZUIKO PRO 렌즈 라인에 새로운 PRO가 등장했다. 기존 PRO 라인의 선두주자, M.Zuiko Digital ED 25mm F1.2 PRO를 잇는 최대 개방 F1.2를 가진 45mm 렌즈다. 대구경을 유지한 채 다양한 화각대를 구현해 PRO 렌즈 라인업이 한층 단단해졌다. 여기에 밝은 조리개로 인물 촬영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이는 렌즈, M.ZUIKO DIGITAL ED 45mm F1.2 PRO가 있다.

글•사진 | 김유미 기자

 

 

최대 조리개 F1.2를 지닌 PRO의 모습

마이크로 포서드 규격을 채택한 M.ZUIKO 렌즈는 35mm 환산 시 기존 초점 거리보다 약 2배 긴 초점 거리로 이미지를 담아낸다. 이는 M.ZUIKO DIGITAL ED 45mm F1.2 PRO가 가진 45mm의 초점거리로 35mm 환산 시 90mm에 달하는 망원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F1.2의 조리개 값은 올림푸스 M.ZUIKO 렌즈가 선보인 최대 조리개다. M.ZUIKO PRO, M.ZUIKO PREMIUM, M.ZUIKO 총 3가지 라인업 중 고급 렌즈군 M.ZUIKO PRO에서만 등장하는 최대 개방 값이다. 인물 촬영 시 대상에 집중할 수 있는 화면을 구성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M.ZUIKO DIGITAL ED 45mm F1.2 PRO는 배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중 보케를 억제해 부드러운 배경 흐림이 표현되도록 한다. 자연스러운 보케에는 올림푸스의 독자적인 시스템이 숨겨져 있다. 찬사를 받은 렌즈들의 특징을 모아 정량적으로 검증하고, 최종적으로 초정밀 ‘수차 측정기’를 개발해 선보인 것이다. 이로써 구면 수차 곡선을 최적으로 통제하면서 피사체와 배경의 분리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했다. 망원 렌즈 촬영 시 표준 렌즈보다 확대된 이미지를 얻게 되는데 이 렌즈는 해상력까지 놓치지 않아 피사체를 온전히 담아낸다. ED 렌즈 1매, HR 렌즈 4매, 비구면 렌즈 1매를 포함한 10군 14매의 렌즈 구성은 망원 렌즈 촬영 시 생기는 축상 색수차와 배율 색수차를 억제한다. 조리개 근처에는 비구면 렌즈를 배치하고, HR 렌즈 4매를 통해 코마수차까지도 최소화시킨다.

 

역사광을 이용해 인물을 촬영하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역사광을 이용해 인물을 촬영하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인물의 왼쪽 동공에 초점을 맞췄다. 최대 개방 F1.2 상태에서 촬영하면 극적으로 얕은 심도를 얻을 수 있다.
인물의 왼쪽 동공에 초점을 맞췄다. 최대 개방 F1.2 상태에서 촬영하면 극적으로 얕은 심도를 얻을 수 있다.

 

빠르고 정확하게 인물을 포착하다

인물 촬영에서 촬영자와 대상의 호흡은 중요하다. 대상이 편안함을 느끼면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되면서 촬영자는 인물을 둘러싸고 있는 특징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사람과 사람이 대화를 나눌 때 눈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인물 촬영 역시 눈동자에 초점을 맞출 때 대상을 뚜렷하게 담아낼 수 있다. M.ZUIKO DIGITAL ED 45mm F1.2 PRO는 올림푸스 OM-D E-M1 Mark II(이하 E-M1 Mark II)와 만났을 때 가장 이상적인 모습을 보이는 렌즈다. 실내 스튜디오와 같이 노출이 확보되지 않은 경우 E-M1 Mark II의 ‘눈동자 우선 인식 AF’을 사용하면 인물의 눈동자에 보다 정확한 초점을 맞추는 것이 가능하다. 심도가 극히 얕거나 동공에 초점이 맞지 않아 생기는 문제에도 대비할 수 있는 기능이다. 뿐만 아니라 상면 위상차 AF가 E-M1 Mark II에 탑재돼 있다. F1.2의 대구경 렌즈임에도 중앙부에서 주변부까지 정밀하게 측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망원 렌즈의 경우 작은 움직임에도 흔들림이 발생하기 때문에 동적인 피사체를 담을 때는 특히 정확하고 빠른 초점이 요구된다. M.ZUIKO DIGITAL ED 45mm F1.2 PRO에 탑재된 MSC(Movie&Still Compatible) 메커니즘은 피사체를 빠르고 조용하게 담아 촬영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인물의 디테일을 담기 위해 아주 가까이 다가간다. 초점이 안 맞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잠시, 최단 촬영 거리 50cm로 인물과 가까운 곳에서도 대상을 선명하게 담아낸다.

 

창문에 초점을 맞춰 노랗게 물든 은행잎을 배경으로 배치했다. 잎이 부드럽게 흐려져 따뜻한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다.
창문에 초점을 맞춰 노랗게 물든 은행잎을 배경으로 배치했다. 잎이 부드럽게 흐려져 따뜻한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다.
창문을 통해 자연광이 들어오면서 커튼에 비치는 빛이 얼굴에 부드럽게 반영된다.
창문을 통해 자연광이 들어오면서 커튼에 비치는 빛이 얼굴에 부드럽게 반영된다.
위에서 약간의 빛이 들어올 때 인물을 촬영했다. 45mm의 초점거리로 인물 사진에 적절한 화각을 얻을 수 있다.
위에서 약간의 빛이 들어올 때 인물을 촬영했다. 45mm의 초점거리로 인물 사진에 적절한 화각을 얻을 수 있다.

 

향상된 편의성

전체 길이 8.49cm인 이 렌즈의 무게는 410g이다. E-M1 Mark II에 장착해도 1kg이 되지 않는 가벼운 무게로, 장시간 촬영에도 부담이 없다. 무거운 카메라는 어느 순간 촬영자를 지치게 하기 마련이다. 반대로 가볍고 기동성이 좋은 렌즈는 모델과 소통하며 촬영해야 하는 현장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편의성까지 갖췄다. 인물 촬영 시 미세한 정도로 초점을 맞추고 싶을 때 포커스 클러치 메커니즘을 이용하면 다이얼을 돌리거나 화면에서 초점 모드를 선택하지 않고도 쉽게 바꿀 수 있다. 바디 쪽으로 당기면 MF, 반대로 밀면 AF로 빠르게 포커스 전환이 가능해 신속하게 촬영할 수 있다. 또 촬영자에게 편리함을 주는 L-Fn 버튼이 있다. 다양한 기능 중 사용자가 원하는 1개의 기능을 설정해 보다 빠르게 설정값을 적용할 수 있다.

 

얕은 심도를 담아내는 촬영에서도 배경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푸른 톤의 배경과 따뜻한 톤의 인물이 적절히 어우러져 다른 분위기의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얕은 심도를 담아내는 촬영에서도 배경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푸른 톤의 배경과 따뜻한 톤의 인물이 적절히 어우러져 다른 분위기의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조리개를 최대 개방하면 배경이 흐려지고 원하는 대상에만 초점이 맞춰져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조리개를 최대 개방하면 배경이 흐려지고 원하는 대상에만 초점이 맞춰져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M.ZUIKO DIGITAL ED 45mm F1.2 PRO

M.ZUIKO DIGITAL ED 45mm F1.2 PRO는 망원계 렌즈다. 410g의 가벼운 무게에서 개방 F1.2의 부드러운 보케 표현까지. 얕은 심도로 인물과 배경이 적절히 분리되면서 입체감이 더해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렌즈다. 인물 사진에서 심도 표현은 촬영자에게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 이러한 점을 충분히 반영한 렌즈라고 할 수 있다. 이상적인 보케 표현과 밝은 조리개 값으로 최적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렌즈. 올겨울, 피사체를 선명하게 담아줄 M.ZUIKO DIGITAL ED 45mm F1.2 PRO다.

 

단면에 놓인 보라색, 녹색 꽃이 입체감 있는 이미지로 표현된다.
단면에 놓인 보라색, 녹색 꽃이 입체감 있는 이미지로 표현된다.
화면에 꽉 찬 크기로 인물을 배치하면 인물의 표정이 그대로 담겨 사실감을 더한다.
화면에 꽉 찬 크기로 인물을 배치하면 인물의 표정이 그대로 담겨 사실감을 더한다.
단면에 놓인 보라색, 녹색 꽃이 입체감 있는 이미지로 표현된다.
단면에 놓인 보라색, 녹색 꽃이 입체감 있는 이미지로 표현된다.

 

SP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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