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 PowerShot G1 X Mark III와 함께 Bye 2017, Hello 2018

[광각부터 망원까지, 고성능렌즈 탑재]

콤팩트 카메라는 렌즈교환식이 아닌 일체형이다. 교환을 할 수 없는 렌즈이기 때문에 탑재된 렌즈의 성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PowerShot G1 X Mark III의 렌즈는 최대 광각 약 24㎜부터 최대 망원 약 72㎜를 지원하는 광학 3배 줌(디지털 줌4배) 대구경 렌즈를 탑재했으며, 최대 광각에서 F2.8의 조리개 값을, 최대 망원 시 F5.6의 조리개 값을 지원한다. 가벼운 몸체에 광각과 망원을 아우르는 렌즈의 화각 덕분에 하나의 렌즈로도 풍경과 인물, 정물촬영이 가능하며, 결과물에 있어서도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배경 흐림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콤팩트 카메라 최초 약 2420만 화소, 대형 APS-C사이즈 CMOS센서]

과거 필름카메라의 필름 부분에 해당하는 ‘센서’는 카메라의 심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요한 곳이다. 이런 센서의 크기가 크면 넓은 다이나믹레인지, 풍부한 해상력, 고감도저노이즈, 높은 후보정 관용도 측면에서 유리하다. 또 이미지센서가 크면 노출편차가 심한 경우에도 어두운 부분의 디테일을 살릴 수 있다. 간단히 정리하면 센서의 크기가 클수록 화질과 노이즈 억제력이 좋아진다는 말이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휴대성을 포기하더라도 더 크고 좋은 카메라를 찾게 된다. 디지털카메라의 시초나 다름이 없던 콤팩트 카메라는 한때 디자인과 휴대성을 갖춘 미러리스 카메라의 등장과 함께 입지를 잃어갔고 어느새 스마트폰에 까지 위협을 받게 된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라고 하는 말이 있지 않은가, 콤팩트 카메라 시장에서 캐논은 통상적인 1/1.7형의 센서 보다 큰 1.0형 이상의 센서를 가진 제품들을 내놓기 시작한다. PowerShot G3 X, PowerShot G5 X, PowerShot G7 X Mark II이 그 주인공이다. 이 카메라들은 예상외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센서의 발전과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과 결과물이 뛰어난 PowerShot G시리즈는 2000년을 시작으로 누적판매 약 800만대의 기록을 자랑한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캐논의 G1X Mark III도 기존 G1X Mark II에 비해 무게가 약 27%감소한 399g, 용적을 16%줄어 휴대성을 보다 높였다. 가벼운 무게임에도 캐논은 놀랍게도 콤팩트 카메라 최초로 APS-C사이즈(22.3 ☓ 14.9mm) 센서를 탑재, 현존하는 캐논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중 가장 뛰어난 화질을 제공한다. APS-C 사이즈 센서는 EOS M5, EOS M6, EOS 80D와 동일한 크기의 센서로 역대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중에서 가장 큰 이미지 센서다.

[왜 APS-C사이즈 인가]

카메라를 고를 때 자동초점의 정확성과 연사 속도, 버퍼 용량, 바디의 품질 등을 모두 중요한 요건으로 삼아야 하지만, 사실 카메라의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이미지 센서다. 대형 센서는 감광센서의 사이즈도 더 커지기 때문에 빛을 더 많이 잡아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신호대 잡음비가 높아져 노이즈가 감소하게 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아무리 화소수가 높은 스마트폰 카메라라 하더라도 같은 화소의 디지털 카메라에 비해 화질이 열악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소중한 순간을 놓치지 않도록_일출]

동해 일출이 장엄하다면 서해의 일출은 서정적인 느낌이다. 서해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영종도의 작은 항구인 거잠포는 서해 대표 일출 명소로, 서해에 위치해 있지만 지형이 동쪽을 바라보고 있어 해맞이와 해넘이를 모두 감상할 수 있다. 포구 앞에는 무인도와 배 그리고 갯벌이 아름답게 어우러진다. 특히 상어 지느러미를 닮아 '샤크섬' 이라고도 불리는 매랑도 위로 떠오르는 해돋이 풍경은 많은 사진가들을 이곳 거잠포로 불러 모으고 있다. 새벽 6시 PowerShot G1 X Mark III를 들고 수 많은 망원 대포렌즈 무리에 낀다. 추위와 사투를 벌인지 40분, 수평선 너머로 붉은 기운이 맴돈다. 이윽고 차가운 새벽공기와 짭조름한 바다 내음 속에 서서히 태양이 뜨기 시작한다. 모두가 숨죽인 가운데 찰칵찰칵 셔터소리만 들려온다. 무겁고 큰 DSLR 틈에 콤팩트 카메라를 들고 떠오르는 태양을 향해 셔터를 누른다. 망원렌즈 못지 않은 일출이다.

[총평]

PowerShot G1 X Mark III은 최신형 이미지 프로세서 DIGIC7 적용, 듀얼 센싱으로 손떨림 보정과 빠른 AF 그리고 APS-C사이즈의 큰 이미지 센서로 고감도 저노이즈 실현 등 카메라가 필요한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기존 콤팩트 카메라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캐논의 노력들이 집약됐다고 볼 수 있다.

디지털카메라계의 대선배지만 한때 스마트폰에 까지 자리를 위협받던 콤팩트 카메라, 이제는 높은 기계적 완성도를 자랑하며 카메라 시장에서 새로운 부활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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