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옵틱스는 그동안 사진과 영상의 수동 초점 렌즈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의 흥행에 맞춰 AF렌즈를 연구해 소니 알파 E마운트용 AF 렌즈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2016년에 소니 알파 E마운트용 풀프레임 렌즈 AF 50mm F1.4 FE와 AF 14mm F2.8 FE 출시를 시작으로 1년이 지난 2017년 슬림한 AF 35mm F2.8 FE와 고성능의 AF 35mm F1.4 FE를 출시했다. 이로써 삼양옵틱스는 AF렌즈 4종을 구축했다.

글 사진 VDCM편집부   정리 이상민 기자

삼양 AF 14mm F2.8 FE - 초광각의 세계로

삼양 AF 14mm F2.8 FE는 풀프레임 미러리스에 대응하는 높은 해상력과 삼양 최초의 AF 시스템이 탑재된 렌즈다. 촬영 당시 역광 상황으로 플레어 현상이나 고스트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 하지만 내부 난반사를 효과적으로 억제한 덕분에 만족스러운 이미지 품질을 얻을 수 있었다. 

삼양 옵틱스 광각 렌즈는 아웃 포커스 영역의 느낌이 매우 자연스럽다. 보통 아웃 포커스 영역의 표현은 렌즈마다 제각기 다른 양상을 보이는 데, 이 렌즈는 아련하고 자연스러운 아웃 포커스 표현이 돋보인다. 반셔터를 누르는 동시에 초점을 잡아내는 속도가 기대 이상으로 빨랐다. 노출 차가 큰 피사체도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 검출을 해냈다. 삼양 옵틱스가 AF 시스템을 통해 다시 일보 전진 했다.

삼양 AF 35mm F2.8 FE - 작지만 성능은 충실한 렌즈

삼양 AF 35mm F2.8 FE는 길이가 약 3cm, 무게가 약 85g으로 작고 가벼운 렌즈다. 한 손으로 움켜쥘 수 있는 크기다. 하지만 렌즈가 작아졌다고 해서 성능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최신 렌즈답게 사용자를 만족시킬 만한 수준이다. 

AF 35mm F2.8 FE는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플레어와 고스트 현상을 줄여주는 울트라 멀티 코팅(UMC) 기술과 특수 렌즈인 비구면 렌즈 2매, 고굴절 렌즈 1매를 포함해 6군 7매의 렌즈를 구성하고 있다. 각종 수차를 억제하고 초점이 맞은 피사체를 포함해서 주변부까지 선명하고 콘트라스트가 높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35mm가 나타내는 배경 흐림을 보면 과거 필름 카메라 시절 렌즈가보여주던 부드러움과 예스러움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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