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상도와 고성능’의 특성은 DSLR 카메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미러리스의 기술적인 업그레이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고성능을 갖춘 미러리스가 속속히 등장하고 있다. 지난 3월 영상 특화 미러리스 GH5를 출시한 이후 파나소닉은 2018년 루믹스 G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을 정식 발표했다. 스틸 사진에 초점을 맞춘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루믹스 G9은 더욱 강력해진 성능으로 무장해 사진가의 높은 요구를 충족시킬 미러리스의 적임자로 떠오르고 있다.

글·사진 김유미 기자

 

 

고해상도 이미지의 표현

루믹스 G9(이하 G9)은 G 라인의 플래그십 모델로, 마이크로 포서드 규격을 채용한 미러리스 카메라다. 로우패스 필터가 없는 20.3 메가픽셀 디지털 라이브 MOS 센서를 채택해 해상도를 극대화하고, 모아레 현상을 최소화해 높은 수준의 이미지를 구현한다. 화상 처리 엔진은 신형 비너스 엔진 10을 사용했다. 멀 티 픽셀 휘도 생성과 탁월한 디테일 처리 능력으로 선명하면서도 자연스러운 고해상도 표현이 가능하다. 더불어 풍부한 색상과 계조 표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3차원 컬러 컨트롤을 사용했다. 계조(gradation)가 풍부하다는 것은 암부부터 명부까지의 단계가 얼마만큼 부드럽게 표현되느냐인데, G9은 DR(다이내 믹 레인지)을 25% 증가시켜 GH5보다 계조 표현면에서 더욱 향상된 모습을 보인다. 강한 빛이나 역광 환경에서도 고스트와 플레어 현상을 억제할 수 있는 센서 AR 코팅이 도입돼 선명한 묘사 또한 가능하다. 이처럼 선명한 화질 구현하는 것은 이미지를 더욱 높은 품질로 만들기 위한 시작이자 최종 단계다. 사용자 마다 이미지에서 중요시하는 요소가 다르지만, 노출과 초점, 흔들림 없는 이미지는 필수적이다. G9은 망원 렌즈같이 흔들림이 자주 발생하는 촬영에서 흔들림을 효과적으로 보정하기 위해 이미지 안정화 장치 5축 Dual I.S. 2를 탑재했다. 고정밀 자이로 센서를 사용함으로써, Body I.S. 5축과 Lens I.S. 2축, 두 가지 안정화 시스템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다. 덕분에 저조도 환경이나 망원 렌즈 촬영 시 안정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새로운 80MP 고해상도 모드와 6K PHOTO

디테일과 선명한 묘사를 위해 G9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이 80MP 고해상도 모드다. 삼각대를 세워놓고 센서를 이동하는 동안 찍은 8장의 이미지를 결합하면 대상을 더욱 선명하고 깊이감 있게 표현할 수 있다. JPEG와 RAW 모두 80MP 이미지를 제공하며, 촬영 시간 동안의 대상이 그대로 유지돼 고해상도 이미지가 필요할 때 유용한 기능이다. G9 상단 좌측에 위치한 드라이브 모드를 변경하면 6K PHOTO 또한 촬영할 수 있다. 초당 30프레임으로 촬영한 후 최대 18MP JPEG로 대상을 추출한다. 이 기능은 액션과 스포츠 사진에 유용하며, 자연과 야생 동물 촬영에도 이상적이다.

 

향상된 AF 속도

G9의 초점 추적 시간은 단 0.04초에 불과하다. 도입된 DFD(Depth From Defocus) 장치는 피사체의 거리를 모니터링하고 최상의 초점 위치를 즉시 계산해 광범위한 AF 영역에서도 대상을 빠르게 포착한다. GH5 대비 0.01초 빨라진 속도로, 움직이는 대상도 정확히 추적하도록 돕는다. 여기에 세계에서 가장 빠른 AFC(연속 AF) 20fps를 실현해 셔터 타이밍을 예측할 수 없는 순간이나, 스포츠, 동물과 같은 빠른 움직임의 피사체를 온전히 담을 수 있다. AF-S(싱글 AF) 속도도 60fps로 GH5 대비 대폭 향상됐다.

 

사용자를 고려한 디스플레이

LVF(Live View Finder)는 큰 변화를 맞았다. G9은 최대 배율 0.83x의 OLED LVF를 탑재해 범위를 넓혔 으며, 배율은 장면에 따라 3단계로 전환할 수 있다. 각각 0.7배 / 0.77배 / 0.83배다. 여기에 두 가지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야경이나 어두운 장면을 촬영할 때 어둠에 익숙해진 눈의 자극을 원활하게 하는 야간 모드와 초점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피사체를 확대하는 AF 포인트 스코프 기능이다. 이처럼 사용자의 촬영 환경을 고려한 기능이 다수 추가돼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고 쉽게 촬영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대표적인 장치가 몸체 상단에 새롭게 추가된 상태 LCD다. 미러리스 카메라 가운데 가장 큰 상태 LCD를 탑재해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더했다. 별다른 조작을 거치지 않고 카메라 설정값을 확인할 수 있으며, 야간 촬영과 같이 어두운 환경에서 후방 LCD의 밝은 불빛을 견디지 않아도 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편리한 조작성과 높은 내구성

편의성을 더하기 위해 후면에 조이스틱과 4방향 모드 휠이 배치됐다. 조이스틱을 사용해 뷰파인더에서 눈 을 떼지 않고도 225개에 해당하는 초점 포인트를 직관적으로 변경할 수 있고, 전면 우측에 위치한 FN 레 버로 자주 사용하는 설정을 사용자 정의로 넣고 빠르게 변경할 수 있다. G9은 마그네슘 합금으로 만들어져 내구성이 뛰어나고 컴팩트한 사이즈를 갖췄다. 방진 방적으로 설계돼 영하 10°C에서도 스포츠 촬영을 원활하게 할 수 있고, 다양한 기후에서도 어렵지 않게 촬영할 수 있다.

 

G9은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성능을 갖춘 미러리스다. 전작 대비 빨라진 연사 속도, 향상된 성능과 기능은 사용자가 ‘플래그십’ 카메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G9 SPEC

타입 미러리스 카메라
렌즈 마운트 마이크로 포서드
이미지 센서 20.3MP 라이브 MOS 센서
파인더 크기 0.5” 3680k OLED
파인더 확대 배율 0.83x
고화질 촬영 RAW 80MP / JPG 80MP
이미지 안정화 장치 5축 Dual I.S. 2
AF 속도 0.04초
최단 셔터 속도 1/32000
크기 136.9 x 97.3 x 91.6mm
무게 (SD카드, 배터리 포함) 658g
출시일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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