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 받고 있는 유스 컬처를 조망하는 국내 최초의 전시가 열렸다. 디뮤지엄은 2017년 5월 28일까지 자유, 반항, 순수, 열정 등 유스컬처의 다양한 감성을 새로운 방식과 시각으로 선보이는 <YOUTH-청춘의 열병, 그 못다 한 이야기>를 개최한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 28명의 대표 작품들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꿈꾸며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유스컬처의 강렬한 역동성을 보여준다.

정리 | 조주현 기자 / 자료 제공 | 디뮤지엄

 

전시는 두 섹션으로 구성되었는데 첫 번째 섹션은 기존의 것을 거부하는 청춘의 본능이 창의력의 원천임을 말한다. 의욕 넘치는 10대들의 불안과 방황을 포착해온 래리 클락, 전 세계를 여행하며 아날로그 캠코더로 거리에서 질주하는 스케이트 보더들을 영상으로 담은 라이언 가르쉘, 생경한 러시아 청춘들의 모습을 통해 현재의 유스컬처 신드롬을 일으킨 고샤 루브친스키, 네온 텍스트로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말하는 이광기가 작품으로 참여했다.

두 번째 섹션은 한번 뿐인 청춘의 근본적인 불안이야말로 기쁨과 환희로 승화된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임을 보여준다. 청춘, 그 모호한 시기를 생동감 넘치는 화면으로 기록한 파올로 라엘리, 해방과 쾌락적 자유를 솔직히 표현한 라이언 맥긴리, 본인과 주변 인물들에 대한 간결하고 따뜻한 시선을 카메라에 담아낸 앤드류 리먼이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에 대한 작가만의 견해를 밝힌다.

FASTbeat, 2016, Courtesy of Paul Franco
FASTbeat, 2016, Courtesy of Paul Franco

이외에도 디뮤지엄이 위치한 리플레이스 건물 외부에는 유스의 자유롭고 거침없는 에너지를 담은 대런 로마넬리와 매드사키의 협업 작품이 설치된 파사드, 기하학적인 형태와 강렬한 색감이 인상적인 펠리페 판토네의 벽면 작업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설치 및 그래피티 작품이 전시장 밖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Peepers, 2015, Courtesy of Ryan McGinley
Peepers, 2015, Courtesy of Ryan McGinley

이번 전시는 인생의 가장 특별한 순간을 담은 작품들을 통해 신선한 시각으로 청춘을 재조명하는 전시로, 모두의 가슴 속에 살아있는 청춘을 다시 한번 깨워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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