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 SIGMA Art 85mm F1.4 DG HSM
시그마 Art 렌즈는 화질에 중점을 둔 인물과 풍경 촬영을 위한 라인업이다. Art 렌즈 라인에서 인물 촬영을 위한 Art 85mm F1.4 DG HSM이 출시됐다. Art 라인 렌즈는 화질과 성능면에서 사진가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고 있으며 이번 85mm Art F1.4 DG HSM 역시 앞서 출시된 렌즈만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외 매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85mm Art F1.4 DG HSM 렌즈를 만나보자.
글•사진 | 홍기웅 기자
예술적으로 설계된 아트 렌즈
시그마의 Art 렌즈 라인업은 화질을 중점에 두고 정교한 촬영에 적합한 렌즈 라인으로, 기존 광각 줌렌즈부터 광각 단렌즈, 표준 줌렌즈, 단렌즈 등 다양한 라인업을 출시해왔다. 시그마는 지난 9월 독일에서 개최된 포토키나에서 Art 12-24mm F4와 Art 85mm F1.4 두 개의 아트 렌즈를 발표했다. 많은 사진가들이 두 렌즈의 MTF 차트와 샘플 사진을 보고 환호했다. 특히 Art 85mm F1.4 DG HSM 렌즈는 야마키 가즈토 시그마 대표가 포토키나 행사장에 직접 참관해 칼자이스 사의 오투스 85mm F1.4를 벤치마킹해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 렌즈는 타사의 프리미엄 렌즈 부럽지 않은 고성능 렌즈로 재탄생했다. 최근 고화소 카메라들이 계속 출시되면서 렌즈 역시 고화소에 대응하기 위해 리뉴얼이 진행되고 있다. Art 85mm F1.4 DG HSM 렌즈는 고화소에 대응해 고화질을 실현한 렌즈로 5천만 화소 이상 카메라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돼 높은 해상력을 보여준다.
전작과의 차이는?
시그마는 Art 85mm 렌즈는 2010년도에 출시한 85mm F1.4 EX DG HSM의 후속작이다. 기존 85mm F1.4 EX DG HSM도 고화질의 해상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렌즈였다. 후속으로 나온 Art 85mm 렌즈는 새로운 설계로 전작의 명성을 이어나간다. 85mm F1.4 EX DG HSM이 8군 11매로 렌즈가 구성된 반면, Art 85mm F1.4 DG HSM은 전작의 렌즈 구성을 따르지 않고 특수 전분산 렌즈 2매와 비구면 렌즈를 포함한 12군 14매의 구성으로 설계해 색수차를 최대한 억제하고 더욱 선명한 해상력을 보여준다.
필터의 지름과 렌즈의 무게에도 새로운 설계로 인해 변화가 생겼다. 기존 77mm에서 86mm로 필터 구경이 커지면서 더 아름다운 배경 흐림을 구사할 수 있다. 무게는 1130g으로 전작보다 약 400g정도 더 무거워져 타사 24-70mm 렌즈의 무게와 비슷하게 느껴진다. 전작의 렌즈 외관의 재질이 플라스틱 재질인 반면 합금 재질로 바뀌었다. 초고속모터(HSM)는 전작에 비해 AF 알고리즘을 더욱 최적화시켜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잡는다. 특히 움직이는 피사체에도 빠르게 대응해 정확한 촬영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인물 사진을 위한 렌즈
35mm 풀프레임 센서를 채용한 카메라에서 85mm 렌즈는 인물 사진을 촬영하기에 적합한 초점 거리와 화각으로 일명 ‘여친렌즈’로 불린다. 준망원 렌즈라 배경이 압축돼 보이고 부드러운 배경 흐림을 통해 인물을 부각시켜줘 인물 사진에 주로 이용되는 렌즈이다.
최대 개방 조리개 F1.4로 촬영을 해도 이미지가 선명하며 2스톱 이상 조인 조리개 F2.8 이상 촬영 시 전체적으로 날카로운 선명함을 확인할 수 있다. 조리개 F8에서 F11 구간에서 렌즈의 성능을 최고로 끌어 올려줘 상황에 맞게 조절해 촬영하면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9매의 원형 조리개는 부드러운 배경 흐림을 표현하며 인물이나 피사체를 부각시켜 준다. 85mm Art F1.4 DG HSM 렌즈는 인물의 전신 촬영에서도 이점을 가졌다. 전신 촬영에서 밝은 조리개로 촬영시 인물의 전신을 제외한 배경을 부드럽게 흐려 인물을 강조해준다. 또한 조리개 개방 촬영 시에도 불구하고 인물이 입고 있는 옷의 질감마저 뚜렷하게 표현해낸다. 인물을 담는 행사 촬영에서도 렌즈의 성능은 빛을 발휘한다. 움직임이는 인물에도 빠르게 반응해 정확하고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동급 스펙의 85mm 렌즈에 비해 한 발자국 앞서 전진해 나아가고 있는 시그마의 행보를 앞으로도 계속해서 눈여겨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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