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론, SP 15-30mm F/2.8 Di VC USD A012

끝 없이 펼쳐지는 바다와 산, 평지를 바라볼 때면 우리는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사진으로 담고 싶어진다. 사진가들은 항상 더 넓게, 더 선명하게 풍경 촬영을 원한다. 탐론에서 사진가들의 이런 갈망을 채워줄 광각 렌즈를 내놓았다. SP 15-30mm F/2.8 Di VC USD A012는 탐론의 최신 렌즈 기술력이 집약된 렌즈로 풍경 촬영의 신세계를 열어줄 것이다. VDCM에서 탐론의 광각렌즈 SP 15-30mm F/2.8 Di VC USD A012를 소개한다.

글•사진 | 홍기웅 기자

 

Canon 5Ds, SP 15-30mm F/2.8 Di VC USD A012, 18mm, F20, 1/6S, ISO100, 18mm부터 왜곡을 거의 볼 수 없다. 또한 조리개를 최대에 가깝에 조였더니 전체적으로 선명하다. 저속셔터로 인해 구름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
Canon 5Ds, SP 15-30mm F/2.8 Di VC USD A012, 18mm, F20, 1/6S, ISO100, 18mm부터 왜곡을 거의 볼 수 없다. 또한 조리개를 최대에 가깝에 조였더니 전체적으로 선명하다. 저속셔터로 인해 구름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

 

탐론 SP, 고급 렌즈의 자부심

탐론 고급 렌즈군에는 ‘SP’가 붙는다. 참고로 캐논의 L렌즈는 Low dispersion(저분산 렌즈)를 의미하고 니콘의 N렌즈는 나노 크리스탈 코팅이 적용된 렌즈를 가리킨다. 탐론 고급 렌즈의 상징인 SP는 Super Performance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렌즈의 퍼포먼스란 렌즈 자체의 만듦새부터 초점과 화질 성능을 모두 만족시켜야만 한다. 최근 새롭게 발매되고 있는 탐론 SP렌즈는 휴먼터치 디자인을 적용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탐론의 휴먼터치 디자인은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사용자의 조작성을 높인 설계다. 또한 고화소 카메라에 대응하기 위해 렌즈 구조도 새롭게 설계됐다. 고화소 카메라에서 자주 발생하는 손떨림을 방지하기 위해 이미지 안정화 장치를 탑재했다.

 

Canon 5Ds, SP 15-30mm F/2.8 Di VC USD A012, 19mm, F5, 1/100S, ISO100, 조리개를 F5에 맞춰놓고 촬영했지만 모래 안에서 자란 잡초들의 선명한 모습을 볼 수 있다.
Canon 5Ds, SP 15-30mm F/2.8 Di VC USD A012, 19mm, F5, 1/100S, ISO100, 조리개를 F5에 맞춰놓고 촬영했지만 모래 안에서 자란 잡초들의 선명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광각 렌즈의 손떨림 보정 효과

SP 15-30mm F/2.8 Di VC USD A012는 휴먼터치 디자인이 적용되기 전 렌즈다. 하지만 기존 금색 테두리를 두른 SP렌즈에 비해 조금 더 사용자들이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디자인됐다. 이 렌즈 디자인을 기점으로 휴먼터치 디자인이 나왔다.

SP 15-30mm F/2.8 Di VC USD A012 렌즈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이미지 안정화 장치(VC)의 탑재를 들 수 있다. 동급의 타사 렌즈들 중 최초로 대구경 광각 렌즈에 이미지 안정화 장치를 탑재시켜 흔들림을 억제한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고화소 카메라의 경우, 손떨림에 굉장히 예민해 결과물이 흔들리는 경우가 잦다. 광각 렌즈의 경우 손떨림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진가들이 많다. 하지만 똑같은 장소에서 이미지 안정화 장치가 탑재된 렌즈로 촬영된 결과물과 이미지 안정화 장치가 없는 렌즈로 촬영된 결과물을 비교해보면 전체적으로 선명함의 차이가 나타난다.

Canon 5Ds, SP 15-30mm F/2.8 Di VC USD A012, 26mm, F5.6, 1/80S, ISO100, 나무들이 1열로 쭉 늘어 서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광각 렌즈라서 전체를 모두 담을 수 있었다.
Canon 5Ds, SP 15-30mm F/2.8 Di VC USD A012, 26mm, F5.6, 1/80S, ISO100, 나무들이 1열로 쭉 늘어 서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광각 렌즈라서 전체를 모두 담을 수 있었다.

이 렌즈의 구성을 살펴보면 13군 18매로 효과적인 수차 보정과 왜곡을 억제하고 주변부 해상력을 올려주는 XGM(확장 글래스 몰드 비구면)렌즈와 저분산 렌즈가 사용됐다. 덕분에 선명하고 아름다운 결과물을 만들어준다.

이 렌즈는 줌 연동식 이중 후드를 채용하고 있다. 15mm에서 이중 후드가 겹쳐 있지만 30mm로 점차 줌을 하면 내부에 있던 후드가 점점 안으로 후퇴하는 구조로, 15-30mm 광학 특성을 이용해 후드의 효과를 극대화시켜 차광효과를 얻을 수 있다.

 

Canon 5Ds, SP 15-30mm F/2.8 Di VC USD A012, 30mm, F22, 1/5S, ISO100, 고화소의 카메라는 삼각대에 고정하고 촬영해도 약간의 움직임만으로 흔들린 이미지 결과물을 얻기 쉽다. 이 렌즈는 VC의 탑재로 장노출 상황에서도 어려움 없이 촬영이 가능하다.
Canon 5Ds, SP 15-30mm F/2.8 Di VC USD A012, 30mm, F22, 1/5S, ISO100, 고화소의 카메라는 삼각대에 고정하고 촬영해도 약간의 움직임만으로 흔들린 이미지 결과물을 얻기 쉽다. 이 렌즈는 VC의 탑재로 장노출 상황에서도 어려움 없이 촬영이 가능하다.

 

흐린 하늘과 겨울 바다를 담다

광각 렌즈는 인물이나 특정 피사체의 왜곡을 즐기는데도 사용할 수 있지만 본래 풍경을 촬영하기 위한 렌즈로 설계됐다. 풍경이나 건축물 등을 시원하게 하나의 프레임 안에 담을 수 있다. SP 15-30mm F/2.8 Di VC USD A012는 조리개 F2.8의 고정조리개를 채택해 어두운 상황에서도 비교적 어렵지 않게 촬영이 가능하다. 초광각인 15mm 구간에서는 왜곡이 발생해 중앙부가 볼록하게 표현되지만 18mm 구간부터 왜곡이 점차 사라지며 20mm 구간에서부터 렌즈의 왜곡 억제능력이 눈에 띌 정도로 나타난다. 15mm로 촬영된 바다 사진을 보면 중앙부 왜곡이 있지만 거의 알아보기 힘들 정도다. 18mm 이상의 초점 거리로 촬영된 사진들은 왜곡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 렌즈가 사용자들에게 호평을 받는데는 선명한 이미지의 결과물도 한 몫 한다. 최대 개방 조리개인 F2.8로 촬영할 경우 중앙부는 선명함을 보이지만 주변부의 화질 저하가 생긴다. 조리개 F4부터 주변부 화질 저하가 많이 줄어들어 전체적으로 고른 화질을 보여준다.

Canon 5Ds, SP 15-30mm F/2.8 Di VC USD A012, 15mm, F5.6, 1/80S, ISO100, 초광각 구간에서 왜곡이 있긴 하지만 최대한 왜곡을 억제해 알아보기 힘들 정도다.
Canon 5Ds, SP 15-30mm F/2.8 Di VC USD A012, 15mm, F5.6, 1/80S, ISO100, 초광각 구간에서 왜곡이 있긴 하지만 최대한 왜곡을 억제해 알아보기 힘들 정도다.

조리개 F5.6에서 F22 사이로 촬영한 사진의 경우, 넓은 풍경 속의 한 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풀이나 바다 물결, 앙상한 나뭇가지 까지도 뚜렷하게 묘사해낸다. 광각 렌즈의 성능을 제대로 즐겨보고 싶다면 탐론 SP 15-30mm F/2.8 Di VC USD A012 렌즈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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