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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피아 사진 프린팅, 프라하 가장 보통의 날을 담다
최종 완성된 액자를 들고 서 있는 정병혁 씨

디지털 카메라가 보편화되면서 많은 것이 편리해졌다. 사진을 찍은 그 자리에서 곧바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고 PC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전송해 SNS에 올릴 수도 있다. 그렇게 사람들은 점차 인화지에 프린트한 사진을 잊어갔다. 하지만 공들여 프린트한 한 장의 사진은 모니터 액정으로 보는 사진과는 또 다른 감동의 울림이 있다. 포토피아는 지난 30년 동안 필름 현상부터 프린트까지 한자리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왔다. 포토피아의 오랜 노하우와 정성이 담긴 사진 프린트를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 VDCM이 다녀왔다.

글·사진 김유미 기자

 

정병혁 씨가 2월호 프린팅 사진으로 보내온 프라하 사진

 

현재를 기록하는 일
기록의 방법은 다양하다. 사진, 글, 녹음 등을 비롯해 머리와 눈에 담는 것 역시 기록의 한 범위 내에 포함된다. 이는 자유분방하고 독창적이며, 역동적이다. 어떠한 사건을 잊지 않기 위해, 그 때의 감정을 담기 위해, 무형의 것을 실존적인 대상으로 표현하기 위해 각기 다른 이유로 무언가를 기록한다. 하루에도 수없이 기록하고, 또 기록한다. 지난 어느 날이 그러하듯 지금 살아가는 이 순간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만들어낸 기록의 한 장면이다.

 

현상과 기록 그리고 삶
2월호 포토피아 프린팅 참가자는 정병혁 씨다. 수많은 집회와 기자회견을 보며 사진기자의 꿈을 키워온 그는 보도 사진가의 길을 걷기 위해 사진영상학과에 발을 내디뎠다. 대한민국의 사회 현상을 기록하며 제4회 송건호 대학 사진상 대회에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얻기도 했다. 현상 그리고 삶을 기록하는 것에 관심이 있는 그는 현재 상황과 여러 감정을 담기 위해 배낭을 메고 떠났다. 이번 달 그가 보내온 사진은 군 전역 후 프라하 여행 중 지하철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대학교 복학 전 체코에 머문 1달 동안의 시간은 그가 체코의 문화와 삶의 방식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는 “여행 동안 프라하는 대체로 관광지가 많아 여행객이 대다수였는데, 그중 프라하 사람들의 일상을 볼 수 있었던 곳이 지하철이었다”라고 말했다. 보내온 사진은 프라하 지하철 안델역. 유동 인구가 많고 환승지인 이유로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그는 보내온 사진에 대해 여러 사람이 모이고 모두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고 꾸미지 않은 삶의 모습 담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테스트 프린트지를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는 정병혁(왼쪽) 씨와 김택정 실장
3장의 프린팅 이미지


포토피아 김택정 실장은 사진을 보며 “도시적이고 역동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함께 보낸 사진 중 지하철 내부에서 승객들을 들여다본 사진과 같이 이 사진 또한 기차를 깊게 들여다본 이미지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미지의 상하 크기를 조정하면 보다 극대화된 기차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테스트 프린팅 의도를 전했다. 정 씨는 도시적인 느낌과 어울리는 디아섹 액자를 선택하며 “매트지를 사용하면 현실성은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이미지와 조합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완성된 액자를 받은 정 씨는 “오랜만에 액자를 만들게 됐다. 테스트 프린팅을 거치고 크기 조절과 수정을 통해 나온 결과물이 지하철의 기다란 모습과 어울리게 나온 것 같다. 디아섹 액자는 이번에 처음으로 제작해 본 것인데 이미지 전 영역에서 색이 잘 발현되고, 붉은색 표현 또한 원하는 발색으로 나왔다. 앞으로도 포토피아를 이용하게 될 것 같다”며 액자 프린팅 소감을 마쳤다.

 

김유미 기자  yu_vd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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