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학 브랜드 삼양옵틱스는 최근 AF 렌즈를 출시하기 전까지 수동 초점 렌즈로 국내외 사진 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많은 사진 애호가들에게 수동 초점은 조작하기 어렵고, 소수 마니아층만 사용하는 렌즈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카메라가 발전할수록 어렵게만 느껴졌던 수동 초점 렌즈는 오히려 더 사용하기 편리해졌다. VDCM에서 누구나 다루기 편리한 삼양옵틱스의 작고 가벼운 수동 초점 렌즈 중 후지필름 X마운트에 안성맞춤인 렌즈 6종을 소개한다.

글 이상민 기자 사진 VDCM 편집부

 

물고기의 눈으로 바라본 색다른 세상 - 8mm F2.8 UMC Fish-eye II

삼양 8mm F2.8 Fish-eye II는 초광각 어안 수동 초점 렌즈다. 매뉴얼 포커스 방식으로 한 손에 들어 올 만큼 작아 휴대가 간편하고 매우 가볍다. 삼양 8mm F2.8 Fish-eye II의 렌즈 구성은 8군 11매로 2개의 비구면 렌즈와 3개의 저분산 렌즈를 채용했다. UMC 코팅이 적용돼 낮은 반사율과 뛰어난 콘트라스트를 제공하며 빛의 투과율이 매우 높아 플레어와 고스트를 최소화한다. 최소 촬영 거리는 0.3m로 비교적 짧은 거리에 있는 피사체를 촬영할 수 있어 어안렌즈 특유의 독특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기본 프레임은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져 열악한 환경에서도 무리 없이 촬영할 수 있게 설계됐다. 삼양 8mm F2.8 Fish-eye II는 275g의 작고 가벼운 렌즈지만 필드에서 매우 깊은 심도의 촬영이 가능하고 초점 조절이 쉽고 간단하다. 이미지의 의도된 왜곡과 과장된 원근감 등 특별한 목적의 촬영을 원하는 사진가들을 위한 렌즈다.

 

더욱 넓게 세상을 담다 - 12mm F2.0 NCS CS

여러 브랜드에서 미러리스 카메라용 광각 렌즈를 출시하고 있지만 밝은 조리개를 채용한 광각 단 초점 렌즈를 찾기란 쉽지 않다. 삼양 12mm F2.0 NCS CS는 선택지가 별로 없는 점에서 유리한 위치의 렌즈다. 12mm의 초점거리는 APS-C 센서에서 약 18mm로 대응해 광각렌즈로써 넓은 풍경을 촬영하기에 제격인 렌즈다.

삼양 12mm F2.0 NCS CS는 낮은 왜곡률과 넓은 화각으로 풍경이나 건축 및 초광각 사진을 원하는 사진가에게 만족스러운 이미지를 제공한다. 최대 조리개 값이 F2.0으로 매우 밝아 비교적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삼양12mm F2.0 NCS CS는 삼양 렌즈 최초로 독자적인 NCS 코팅이 적용돼 기존 UMC보다 더 낮은 반사율과 뛰어난 콘트라스트를 제공하며 빛의 투과율이 매우 높아 플레어와 고스트를 최소화한다. 10군 12매의 구조로 설계됐으며, 1매의 비구면 렌즈, 1매의 복합 비구면 렌즈 (Hybrid LENS)와 3매는 저분산 렌즈를 적용해 높은 해상도 품질을 보증한다. 6매의 조리개 날수로 원에 가깝게 설계돼 조리개를 조였을 때 깔끔한 빛 갈라짐을 보인다.

 

일상을 담다 - 21mm F1.4 ED AS UMC CS

삼양 21mm F1.4 ED AS UMC CS는 APS-C용 센서를 위해 디자인된 미러리스용 준 광각 수동 초점 렌즈다. 후지 X마운트 카메라에서 35mm 환산 약 32mm의 화각을 보인다. 이는 실내의 풍경 사진은 물론 인물사진까지 폭넓은 용도로 촬영이 가능하다.

삼양 21mm F1.4 ED AS UMC CS는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이 1.4로 다양한 노출에서 자연스럽게 촬영할 수 있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무리 없이 촬영할 수 있고 부드러운 포커스 링으로 정밀한 조작이 가능하다.

삼양 21mm F1.4 ED AS UMC CS는 7군 8매의 구조로 설계됐으며 1매의 저분산 렌즈(ED)와 3매의 글라스 비구면 렌즈(ASP)를 포함한다. 저분산 렌즈는 빛의 파장에 의한 분산을 최소화해 중앙부와 주변부까지 뛰어난 성능으로 이미지의 색수차를 보정한다. 또한 비구면 렌즈는 밝은 조리개 값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색수차를 최대한 억제해 뛰어난 화질과 콘트라스트를 제공한다. 최소 촬영 거리는 0.28m의 비교적 짧은 거리로 가까이 있는 피사체도 쉽게 촬영할 수 있다. 컴팩트하고 경량화된 디자인으로 후지 미러리스 카메라와 체결 시에 뛰어난 밸런스를 보인다.

 

F1.2로 밝게 세상을 마주한다- 35mm F1.2 ED AS UMC CS

삼양 35mm F1.2 ED AS UMC CS는 APS-C 센서 사이즈의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응하는 표준 화각(35mm 환산 약 52mm) 렌즈다. 뛰어난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해 미러리스 카메라의 특성을 고려해 광학 설계를 최적화했다.

삼양 35mm F1.2 ED AS UMC CS는 최소 조리개 값이 F1.2로 부드러운 아웃 포커스 효과를 주어 피사체가 더욱 돋보여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할 수 있다. 또한, 밝은 조리개 값으로 빠른 셔터 스피드를 확보해 실내의 제한적인 조명 환경에서도 최상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특히 35mm의 화각은 일상생활에서 인물과 일상의 풍경, 스냅, 정물 등 다양한 촬영에 사용 가능해 일상에서도 수동 초점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삼양옵틱스의 지난 40여 년간의 광학 기술을 바탕으로 7군 9매로 설계됐으며, 9매의 렌즈 중 2매가 비구면 렌즈다. 울트라 멀티 코팅 기술 역시 적용해 빛의 불필요한 분산을 억제하고 화면 중심부부터 주변부까지 뛰어난 화질과 콘트라스트를 구현한다. 필터 사이즈 62mm의 대구경 렌즈로 최대한의 빛을 담으면서도 후지 미러리스 카메라 사용자를 위한 컴팩트함까지 갖췄다.

 

최상의 밝은 단초점 렌즈를 경험하다 - 50mm F1.2 AS UMC CS

삼양 50mm F1.2 AS UMC CS는 삼양옵틱스에서 가장 밝은 F값(1.2)을 지닌 렌즈로 제한적인 조명 환경에서도 신뢰도 있는 결과물을 제공한다. 이로 인해 얕은 심도로 분위기 있는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50mm 화각은 35mm 환산 약 75mm의 화각을 제공해 인물 사진에 최적화된 렌즈다.

삼양 50mm F1.2 AS UMC CS는 부드러운 포커스 작동으로 정밀한 조작이 가능하다. 2매의 글라스 비구면 렌즈(ASP)를 포함한 7군 9매의 구조로 설계했다. 2매의 비구면 렌즈로 밝은 조리개 값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색수차를 최대한 억제해 높은 화질과 콘트라스트를 제공한다.

삼양 50mm F1.2 AS UMC CS는 9매의 조리개 날로 얕은 심도에서 원형의 아름다운 보케를 연출하고 깔끔한 빛 갈라짐을 연출할 수 있다. 렌즈의 기본 프레임은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져 가볍고 견고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무리 없이 촬영이 가능할 수 있다. 밝은 조리개 렌즈의 경우 렌즈 구경이 커져 렌즈 크기 역시 커지지만 이 렌즈의 길이는 약 6~7cm 정도로 길지 않은 편이다. 컴팩트하며 경량화된 디자인으로 후지 미러리스 카메라와 체결 시에도 뛰어난 밸런스를 보여준다.

 

달에 사는 토끼를 담고 싶다면 - 300mm F6.3 Mirror ED UMC CS

보름달이 뜨는 블루문과 연중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 여기에 붉은 기운이 도는 개기월식까지, 35년 만에 진기한 광경의 우주쇼가 지난 1월 31일 밤하늘에 펼쳐졌다. 이런 보름달을 가득 담고 싶다면 삼양 300mm F6.3 Mirror ED UMC CS가 제격이다.

삼양 300mm F6.3 Mirror ED UMC CS는 매우 컴팩트 하고 가벼워 휴대성이 좋아 야생동물, 천체촬영, 풍경 사진에 적합한 반사식 수동 초점 미러 렌즈다. 1매의 저분산 렌즈(ED)를 포함한 9군 9매의 렌즈로 구성돼 있다.

삼양 300mm F6.3 Mirror ED UMC CS는 부드러운 매뉴얼 초점 링과 매우 정교한 조리개 조절 링을 갖고 있다. 긴 초점 거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후지 미러리스의 라이브 뷰로 포커스를 확인하는 방식에 유리하다. 망원 렌즈 특유의 압축 효과와 삼양 반사식 미러 렌즈의 특성으로 색다른 아웃 포커스를 즐길 수 있다.

저작권자 © VDC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