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영상제작을 위한 캐논의 제안

캠코더를 들고 다니면 사람들이 묻는다. “DSLR 카메라로 찍으면 되는데 힘들게 캠코더를 들고 다녀?”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카메라가 발전하면서 DSLR 카메라로도 충분히 영상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됐다. 최근 1인 미디어나, 여행 동영상만 봐도 캠코더의 자리를 다수의 DSLR이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카메라는 영상을 최대 30분까지밖에 촬영할 수 없고, 성능 면에서도 캠코더보다는 떨어진다. 그럼에도 DSLR을 쓰는 이유는 역시 단순하고 간편하기 때문이다. 만약 카메라 입문자도 쉽게 다룰 수 있는 캠코더가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캐논 홈시리즈 VIXIA GX-10은 캠코더가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확 깨버리는 제품이다.

 

글·사진 김현철 기자 

 

콤팩트함의 매력 

 

캐논의 홈 캠코더 시리즈는 촬영 현장에서의 편의성과 기동성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진 제품이다. 캐논 VIXIA GX-10 역시 뛰어난 광학 성능을 바탕으로 소형·경량화 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VIXIA GX-10은 265mmX97mm의 콤팩트한 크기로 기존 XF 시리즈 캠코더에 비해 약 5인치나 작아졌다. 사이즈가 작아지고 무게가 줄었다고 해서 성능이 부족한 건 전혀 아니다. 전문가용 헨드헬드 카메라에 필요로 하는 사양을 소형 경량 바디에 담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동성이 요구되는 현장에서 좋은 능력을 발휘한다.

조작부도 간편해졌다. UI를 새롭게 설계하여 터치와 크로스 키 조작만으로도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수직 스크롤 디스플레이를 없애 메뉴 항목만으로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어떤 항목이든 터치로 신속하고 간편하게 메뉴를 조작할 수 있다. 캠코더는 조작이 어렵고 무겁다는 이유로 영상을 전문적으로 배우던 사람들만 조작을 해왔다. 하지만 VIXIA GX-10은 콤팩트해진 크기와 가벼워진 무게, 또 사용하기 쉬운 메뉴 구성으로 입문자와 하이 아마추어에게도 적합하다. 이밖에 프로용으로 제작된 시네마 EOS 시리즈와 EX 시리즈, 다목적 카메라용으로 M 시리즈가 있다.

 

4K 고해상도 촬영과 FHD 120P 지원

 

VIXIA GX-10은 약 25.5mm의 초점거리를 가진 광학 15배 최신 4K 렌즈를 탑재했다. 덕분에 협소한 공간에서도 효율적인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색수차를 보정하는 비구면 렌즈 2종을 채용하고, 수많은 방송용 렌즈를 개발하면서 얻은 광학 기술을 투입해 줌 전역에서 4K의 해상도를 구현한다.

영화, 방송 할 것 없이 대부분의 매체에서 4K해상도 촬영을 하며, FHD의 해상도는 어느새 당연한 듯 여겨지고 있다. 그만큼 해상도는 영상에 있어 큰 부분을 차지한다. 높은 해상도와 고품질 영상은 시청자의 관심으로 이어진다.

VIXIA GX-10은 4K UHD를 지원하면서 프레임을 60P까지 올릴 수 있다. 즉, 1초에 60장을 찍어 영상으로 만들어낸다. 고프레임일수록 영상은 더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또, 해상도를 FHD로 낮추면 무려 120fps까지 고속 촬영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럼 이정도 스펙은 얼마만큼의 촬영시간을 가질까? 확인해 본 결과 최대 사용 시간은 약 3시간이며 최소 사용 시간은 2시간이었다. 고사양의 스펙으로도 2시간 이상 촬영이 가능해 1인 방송, 뉴스 촬영, 영화 촬영(배터리 확보 시) 등에도 무리가 없다.

 

 

듀얼 픽셀 CMOS AF

 

VIXIA GX-10은 캐논에서 개발한 유효 화소수 약 829만(3840×2160)의 1.0 형 CMOS 센서를 탑재해 표현력이 풍부한 고화질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캠코더다. CMOS 센서는 영상과 사진의 화질을 담당하는 부분인데 센서가 크면 클수록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이 넓어져 더 좋은 화질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화질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4K급 영상을 카메라 LCD 화면으로만 초점을 맞추는 건 어려운 부분이 있다. 캐논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고속, 고정밀 위상차 오토 포커스 기술인 듀얼 픽셀 AF를 적용했다. 듀얼픽셀 AF 기능으로 이동 중에도 부드러운 추적능력을 발휘해 초점이동이 원활하게 이뤄진다. 일반 촬영뿐만 아니라 프레임별로 정확성이 요구되는 하이 프레임 레이트 촬영에서도 초점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설계했다.

 

터치 AF와 얼굴인식 AF

 

터치 패널로 포커스에 대한 불편함이 줄었다. VIXIA GX-10은 터치 AF 기능과 얼굴인식 AF 기능으로 AF 촬영을 더욱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다. 촬영하고 싶은 피사체를 터치하면 카메라가 자동적으로 그 대상에게 초점을 맞춰준다. 또, 피사체가 만약 인물이라면 카메라가 피사체에 얼굴을 인식하고 그 대상을 추적해 초점을 맞춰준다. 설령 피사체를 가리는 장애물이 있다하더라고 그 장애물을 넘어 다시 안정적으로 포커스를 잡는다.

 

 

듀얼 픽셀 초점 가이드

 

높은 해상도를 가진 영상을 자그마한 LCD 화면으로 볼 때 피사체에 맞춰진 포커스를 정확하게 확인 할 수 있을까? 대부분 수동으로 초점을 잡고 나중에 대형 스크린에서 볼 때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4K급 영상을 촬영하는 카메라가 있어도 쓰지를 못하면 무슨 소용인가?

VIXIA GX-10은 사용자가 포커스가 어디에 맞춰져 있는지 볼 수 있는 듀얼 픽셀 초점 가이드로 4K 촬영시 포커싱에 대해 테크닉이 부족한 사용자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단순히 ‘포커싱’ 또는 ‘포커스 이탈’ 표시만 될 경우 포커스가 어디에 맞았는지 방향을 찾기가 어렵다. GX-10은 듀얼픽셀 포커스 가이드로 포커스가 피사체의 전/후 어디에 맞춰져있는지 방향을 표시해 쉽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

 

사람이 보는 풍경과 카메라가 보는 풍경은 왜 다를까? 그것은 DR의 차이 때문이다. DR은 다이나믹 레인지로 가장 어두운 부분부터 밝은 부분까지의 범위를 말한다. 이 범위가 넓을수록 더 많은 빛을 담아내 우리가 보는 풍경과 비슷해지는데 사람 눈은 약 24 stop까지 표현할 수 있지만 일반 디지털 카메라는 8-10 stop까지밖에 표현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카메라로 풍경을 보면 사람 눈과 다르게 하늘을 새하얗고 땅은 어둡게 나오는 것이다.

VIXIA GX-10은 ITY_R BT.709를 바탕으로 고휘도부를 매끄럽게 압축함으로써 800%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실현하는 와이드 DR을 룩 설정에 탑재했다. 감마 커브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상태에서 매끄러운 톤 계조 표현이 가능하고 과다노출을 억제하며 자연스럽고 백색 날림이 적은 고화질의 영상을 기록할 수 있다. 따라서 후반작업 없이도 촬영한 영상 그대로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자유로운 컬러 그레이딩이 가능하다. 

 

고감도/저노이즈

촬영현장에서 광원이 부족할 때 카메라 감도를 조절하게 된다. ISO를 올리면 영상은 밝아지는 효과를 얻지만 화질이 저하돼 노이즈가 발생하는 현상을 마주한다.

VIXIA GX-10은 고감도에서도 보다 적은 노이즈로 촬영을 진행할 수 있다. 새롭게 탑재한 DV6 이미지 엔진과 1.0인치 CMOS 센서를 중심으로 어떤 상황에도 고품질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VIXIA GX-10은 S/N비가 우수한 신호를 출력하는 영상 프로세서의 뛰어난 노이즈 처리 능력으로 최저 피사체 조도 약 1.7Lux를 실현함으로써 촬영영역과 표현력이 향상됐다.

 

초광각, 고배율

 

VIXIA GX-10은 렌즈 배럴 구조가 달라지면서 25.5mm의 초광각과 15배줌이라는 광학 성능을 갖췄다. FHD에서 4K 센서를 사용하면, 이미지 화질을 유지하면서 최대 30배까지 어드밴스드 줌을 사용할 수 있다. 보통의 디지털 줌은 이미지를 전자적으로 확대해 이미지가 거칠고 화질이 저하되기 마련인데 어드밴스드 줌은 4K UHD 센서의 유효 픽셀을 사용해 FHD에서 화질이 유지된다. 4K UHD 품질을 유지하면서 초점거리를 늘리고 싶다면 광각 어댑터나 텔레컨버터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편의성을 위한 또 하나의 설정이 있다. 촬영을 하기 전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메뉴에서 줌 속도와 스피드 단계를 캠코더 내에서 조작을 할 수 있다.

 

독립적인 ND 3단계 필터

 

ND 필터는 촬영의 심도와 관련이 깊다. 빛이 강한 야외 촬영 현장에서 적정노출을 위해 조리개를 조이게 되는데, 조일수록 심도가 깊어져 의도한 영상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VIXIA GX-10은 원형 회전식 터렛 매커니즘 ND 필터를 사용해 사용자가 1/4, 1/16, 1/64, OFF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간편한 방식으로 ND 필터에 단계를 조절할 수 있어서 야외나 실내에서 조명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조리개 값을 제어할 수 있어 보다 풍부한 시각적 표현을 담아낼 수 있으며, 낮에도 보케 촬영이나 저속 셔터 영상 등 다양한 시각적 기술을 보여줄 수 있다.

 

5축 스테빌라이제이션

 

흔들림 없는 영상을 위해선 삼각대를 설치하고 촬영을 해야 한다. 만약 삼각대가 없다면 어떻게 흔들림을 보정할까? DSLR 카메라는 이동하며 영상촬영 시 흔들림이 심할뿐더러 초점을 계속해서 잡아 가는 것이 어렵다. 하지만 캠코더는 피사체를 추적해 삼각대 없이도 흔들림이 거의 없는 영상을 만들 수 있다. 바로 캠코더 안에 내장돼 있는 손떨림방지 기능(IS)을 통해서다.

VIXIA GX-10은 4K UHD 촬영 중에도 다이나믹 모드를 이용해 움직임이 많은 상황에서 흔들림 없이 왜곡을 줄여주고, 제어가 가능해 서브 카메라로 확장된 활용성을 보여준다. 광학식과 전자식 이미지 스테빌라이저로 상하 좌우 및 광축 회전 보정, 세로 회전 보정, 가로 회전 보정까지 가능해 영상의 왜곡을 크게 감소시키도록 설계했다.

 

POWERED IS 

 

기본적으로 캠코더 자체 내에선 흔들림을 보정해주는 스테빌라이저(이하 ‘IS’)를 탑재하고 있다. VIXIA GX-10은 조금 다른 IS가 탑재되어 있다.

기본적인 IS에서 업그레이드 된 POWERED IS다. 기본적인 손떨림방지 기능과는 느낌이 다르다. LCD 화면 좌측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IS 기능에 더욱 강한 효과를 준다. 그렇게 되면 카메라가 흔들지 않는 이상 손 떨림 없이 거의 멈춰 있는 영상을 구현해 낼 수 있다. 이 기능은 캠코더 하나만 들고 촬영을 하러 돌아다녀도 마치 삼각대를 설치하고 찍은 것처럼 흔들림이 보정된 영상이 만들어진다.

 

타스캠 마이크 × Lexar professional 64GB

 

영상 촬영에 있어서 소리는 잡음이 들리지 않으면서 주변 소음을 차단하고, 녹음하고자 하는 대상을 중심으로 녹음하는 마이크가 있어야한다.

타스캠 DR-10SG는 방향성이 매우 강한 슈퍼 카디오이드 마이크와 충격에 강한 마운팅으로 설계됐다. 이 설계의 목적은 촬영 중 불필요한 주위 소리를 차단하는 것과 셔터 또는 렌즈 메커니즘에서 물리적으로 전달되는 소음을 방지하는 것이다. 

또, 예기치 못한 볼륨 급증에 대비해 추가적으로 듀얼 기록 모드를 갖추고 있고, Natural, 표준, Interview, Field 4가지의 사전 설정 모드로 레코더 마이크로써 전문적인 품질을 가진다.

 

Lexar Professional 2000× SDMC-Ⅱ 카드를 사용하면 고품질의 4K 비디오를 최대 300MB/s의 속도로 신속하게 저장 및 전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끊김없는 장시간 촬영을 할 수 있었다.

또, UHS-Ⅱ기술로 백업, 전송 등 촬영 외적인 시간이 대폭 단축돼 사용자가 촬영에만 집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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