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사진을 멋지게 만들어 주는 17가지 방법

타이밍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풍경 사진을 찍을 때 주변 조건이 한 순간에 확 변해버리는 일을 흔히 겪게 된다. 구름이 잔뜩 낀 하늘에 한 순간 틈이 생기면서 카메라에 강렬한 빛줄기가 잡히는 것을 상상해 보자. 보통 이런 경우엔 그런 빛줄기가 금방 사라진다. 완벽한 자리를 잡고 기다리면서 이런 조건이 갖춰질 때 바로 촬영하려는 준비를 갖추는 것이 풍경사진 촬영을 위한 자세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빛의 질감을 최대화하기 위한 방법 중 한 가지는 해가 뜰 때나 질 때에 사진을 찍는 것이다. 해뜨기 직전 혹은 해가 진 직후가 바로 황금시간대로, 풍부한 색을 가진 빛이 세상을 가득 채우는 아주 짧은 순간이다.

하지만 이런 시간적 조건은 금방 변한다. 그러니 준비를 충분히 갖추도록 한다. 우리가 예시로 든 사진을 기준으로 봐도 사진 촬영 직전과 직후에 다른 사진을 찍었다면 완전히 다른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이 장관은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 충분히 준비를 갖추고, 설정을 끝낸 상태로 기다리도록 하자.

 

 

이미지 퀄리티를 최대한으로  

풍경사진 분야에서는 최대한의 이미지 품질을 뽑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서 ISO 감도를 100이나 200, 아니면 카메라에서 가능한 최저 설정으로 촬영하는 것이 좋다. 조리개 우선 모드로 두고 f/11이나 f/16으로 설정해서 촬영하면 렌즈의 가장 선명한 조리개 설정으로 촬영할 수 있으며, 피사계 심도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카메라는 자동적으로 노출을 정확히 제어하는데 필요한 셔터 속도를 설정하게 된다.

노출 시간이 길면 손으로 들고 찍기에는 부담스럽다. 말하자면 삼각대가 필수 액세서리인 셈이다. 측광 모드를 평가 측광이나 중앙 중점으로 두면 노출도를 최대한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다. 사진이 너무 밝거나 어두워 보인다면 노출 보정으로 이미지의 노출 값을 수정하도록 한다. 초점에 관한 문제는 팁 4번을 참조할 것.

 

 

낮과 밤 섞기 

디지털 사진은 완전히 자연스럽고, 가장 중요한 시각적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게 해준다. 약간 굽은 긴 도로를 가로 지르는 풍경은 정말 환상적이다. 어둠이 내려앉기 직전의 황혼 속에서 도로를 가로지르는 자동차의 빛줄기를 담아낼 수 있다.

카메라로 풍경사진을 찍을 때에는 가급적 삼각대에 얹어 놓도록 한다. 황혼이 내려앉는 장면을 찍고 자동차가 그리는 빛의 선을 찍을 때까지 카메라 위치를 변경하지 않는다. 두 사진 모두 찍은 뒤에는 포토샵에서 사진을 모두 연 다음, 자동차를 찍은 사진을 황혼 사진에 복사 및 붙여넣기 한다. 자동차 사진 레이어를 블렌드 모드에 두고 조금 밝게 만들어 준 다음, 자동차의 불빛이 그린 선을 제외한 모든 것을 마스킹한다.

 

 

초점에 여유를 두자  

풍경 사진을 찍을 때 가장 어려운 것은 역시 초점을 잡는 것이다. 물론 완벽한 위치를 잡고, 훌륭한 빛을 받고 있을 때의 이야기이다. 초점 맞추기에 관해서 확실한 사실 한 가지는 누가 뭐라고 하든, 기본적으로는 매우 쉽다는 점이다. 실제로 초점을 쉽게 잡을 수 있는 직관적인 접근법이 두 가지 존재한다.

한 가지는 라이브 뷰 모드를 실행한 다음 화면의 약 3분의 1 거리로 줌한 뒤 수동으로 그 부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다소 무계획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 것으로, 렌즈 경통의 초점 링을 무한 직전에 맞추는 것이다 (위 참조). 약간의 조절은 필요하지만 초점을 완벽하게 맞출 수 있는 빠르고 편리한 방법이다.

 

 

하늘로 가자  

드론 사진 촬영이 요즘 급속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드론 제어 시스템은 발달하면서도 가격이 떨어지는 덕분에 초심자들도 드론을 추락시키지 않고 안전하게 날릴 수 있게 됐고 모두가 드론 촬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아무도 다치지 않게 비행장치를 조종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지식을 갖춰야 한다. 하지만 사람이 거의 돌아다니지 않는 경치 좋은 곳을 발견했다면 드론을 이용해 하늘에서 독특한 시각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대부분의 드론은 DJI와 Mavic으로 만들어진다. raw 포맷으로 정지 화상 촬영이 가능하며, 미리 지정된 노출 설정으로 세 장의 사진을 촬영할 때까지 한 자리에 체공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망원 렌즈를 써 보자  

APS-C 판형 카메라의 10-15mm 렌즈와 풀프레임 카메라의 16-35mm 렌즈 같은 초광각 렌즈는 카메라의 핵심 장비에 속하는 렌즈다. 하지만 이 정도 초점범위를 갖춘 렌즈에만 의존하면 눈에 들어오는 풍경의 가장 좋은 모습을 담아낼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된다.

광각 렌즈가 풍경 사진을 찍기에 최선의 렌즈인 것은 사실이다. 전경이나 카메라에서 가까운 시선 유도선을 잡아내는 데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망원 렌즈는 산과 같이 카메라에서 멀리 떨어진 피사체를 시선을 끄는 전경 없이 촬영하는 것에 가장 좋은 성능을 발휘한다.

망원 렌즈의 또 다른 강점은 카메라에서 서로 다른 거리에 놓인 요소를 훨씬 더 가까이 놓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 원근이 압축되는 듯한 착시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70-200mm f/4 렌즈가 가장 이상적이다. 크기가 작고 무게는 가벼운 렌즈다.

(출처: 영국 Digital Camera / 편집•정리: 김유미 기자)

 

저작권자 © VDC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