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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피아 사진 프린팅- 차오르는 밤, 달이 주는 위안

디지털 카메라가 보편화되면서 많은 것이 편리해졌다. 사진을 찍은 그 자리에서 곧바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고 PC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전송해 SNS에 올릴 수도 있다. 그렇게 사람들은 점차 인화지에 프린트한 사진을 잊어갔다. 하지만 공들여 프린트한 한 장의 사진은 모니터 액정으로 보는 사진과는 또 다른 감동이 있다. 포토피아는 지난 30년 동안 필름 현상부터 프린트까지 한자리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왔다. 포토피아의 오랜 노하우와 정성이 담긴 사진 프린트를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 VDCM이 다녀왔다.

글·사진 김유미 기자

 

이재호 씨가 4월호 포토피아 액자 프로그램에 보내온 사진

 

이번 호 포토피아 액자 프로그램 참가자는 이재호 씨다.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한 그는 현재 인물 프로필 촬영을 주 작업으로 하고 있는 포토그래퍼다. 각각 다른 모습을 지닌 사람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사람에게 어울리는 조명을 고르는 과정이 가장 즐거운 순간이라고 이 씨는 말한다. 그런 그에게 인물과 같이 선호하는 피사체가 있다. 어렸을 때부터 달을 좋아했다는 그는 “군에서 야간 근무를 설 때면 별과 달을 볼 수 있었는데, 공기가 맑아 눈에 잘 보였다. 군대에 간 이후 달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가 이번 호에 보내온 사진은 전역하고 난 후 인천 덕적군도의 한 섬에서 촬영한 달 사진.

그는 슈퍼문이 뜬다는 소식을 듣고 촬영에 필요한 600mm 단 렌즈와 익스텐더를 빌리고 각종 장비와 텐트를 챙겨 서해의 섬으로 떠났다. 대중교통으로 도착한 그곳에서 마주한 것은 3면이 뚫리고 1면이 막힌 그늘막 텐트와 수많은 모기.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밤을 새우며 달 촬영을 진행했다. 그러나 그 날의 기억은 지금까지도 치유되는 소중하고 값진 기억이라고 그는 이야기한다. “달은 가지고 싶지만 가질 수 없는, 어딘가 있을 이상형 같은 그런 존재였다. 시간마다 변화하는 다른 색의 달, 소나무에 걸쳐진 달, 바다에 비친 달, 움직이는 달과 같이 새로운 달의 모습을 오랜 시간 볼 수 있었다. 쥐어지지 않을 것 같던 달을 촬영했을 때 특별한 감정이 들었다. 밤에만 볼 수 있는 달을 낮에도 사진으로 볼 수 있게 됐다”며 “달 사진으로 하여금 다른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휴식과 위안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테스트 이미지를 보며 대화 중인 이재호 씨(왼쪽)와 김택정 실장

 

포토피아 김택정 실장은 “톤에 따라 사진의 분위기가 변화하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톤으로 테스트 이미지를 준비했다. 약간의 색 보정을 거쳐 원본 이미지와 유사한 톤 그리고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푸른 톤으로 인화를 시도했다”고 프린트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인화지와 인화 방식은 최종적으로 이미지에 디테일을 더해주는 요소다. 이 사진의 경우 메탈릭 인화지를 사용하면 이미지의 분위기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밝기를 약간 조정하면 메탈의 느낌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종적으로 이 씨는 메탈릭 인화지를 사용한 람다 프린트 방식을 선택하며 톤에 대해서는 “강한 푸른 톤보다는 어느 정도 은은한 톤으로 표현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액자는 메탈릭 인화지와 조화가 잘 어우러지는 디아섹 액자를 선택해 사진의 집중도를 높였다.

 

 

최종 완성된 액자를 받은 이 씨는 “소중한 사진이 액자로 완성되어 기쁘다. 수많은 인화지 중 어떤 인화지로 프린트 해야 할지 고민하던 가운데 포토피아 김택정 실장님의 추천으로 사진과 어울리는 인화지를 선택할 수 있었다. 메탈릭 인화지를 사용하여 사진의 밝은 부분이 빛을 받을 때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다음에도 포토피아에서 인화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유미 기자  yu_vd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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