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5종의 소니 알파 렌즈의 특색을 살린 사진들로 가득 채운 ‘알파 렌즈 사진 콘테스트’
작년 12월 22일부터 2018년 2월 4일까지 진행된 ‘알파 렌즈 사진 콘테스트’의 당선작이 지난 2월 23일 발표됐다. ‘소니 알파 렌즈 사진 콘테스트’는 총 75종의 소니 알파 렌즈로 촬영한 사진을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하거나, SLRCLUB(www.slrclub.com) 소니 포럼의 사진 게시판에 사진을 등록해 응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많은 사진 애호가 및 전문 포토그래퍼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진행됐다.
소니코리아는 2017년 6월 초광각 풀프레임 E마운트 렌즈 SEL1224G를 비롯해 7월에는 플래그십 프리미엄 브랜드 G 마스터의 초망원 줌렌즈 SEL100400GM과 광각 줌렌즈 SEL1635GM, 그리고 11월 올인원 줌 렌즈 SEL24105G 등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에 최적화된 렌즈를 지속해서 출시하며, 프리미엄 렌즈교환식 카메라 회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소니의 E마운트 풀프레임 미러리스 렌즈는 총 26종으로 SEL1224G부터 SEL100400GM까지 다양한 화각의 렌즈로 구성되어 있으며, APS-C 타입 미러리스 렌즈 라인업은 총 16종으로 구성된다. 또한 DSLR 카메라에 대응하는 A마운트 렌즈를 포함해 총 75종의 라인업을 자랑한다.
인스타그램과 SLRCLUB에서 1차로 선정된 작품 중 김주원 사진작가와 소니코리아의 내부심사를 거쳐 닉네임 해병1의 <물방울>이 최종 대상으로 선정됐다. 소니는 대상 수상자에게는 ‘G 마스터(G Master)’ 렌즈 6종 중 원하는 렌즈 1종을, 부문별 1등 수상자에게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WH-H900을 증정했다. 또한 수상 작품은 렌즈 포토북을 제작해 전국 소니 센터 및 렌즈 컨설팅 스토어에 배치될 예정이다. 대상 수상자와 렌즈별 수상자 중 몇 작품을 VDCM을 통해 만나보자. 이 외의 수상작은 소니코리아 당첨자 발표 페이지(https://www.sony.co.kr/alpha/handler/AlphaEvent-EventWinner?event_id=10001532&eventTpCd=10&PgNo=3_1&pageNo=1&lastPageNo=27)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글 이상민 기자 사진 제공 소니 코리아
심사위원
김주원 사진작가
SGIA(Sony Global Imaging Ambassadors) 최초의 한국인 사진작가로, 파인아트 풍경 사진가, 사진 교육자,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대상
rokmc9452 作 SEL2470Z with a6000
이 사진을 위해 얼마나 많은 시도와 셔터를 눌렸을지, 사진가의 끈기가 만들어 낸 사진이라는 느낌이다. 물방울이 튀어 만들어 내는 기하학적인 형태를 아름답게 포착한 사진이다. 조명, 배경, 순간 포착 모두 뛰어나다.
jinifoto 作 SEL2470GM with a7R III
사진가 마이클 케나의 영향인지 요즘 홋카이도 비에이의 겨울 사진이 많이 보인다. 그동안 봤던 비에이 사진 중 가장 인상 깊다. 자연이 그린 색과 그림을 그림 같이 아주 잘 포착했다.
ultra.orange 作 SAL70400G with a850
케냐에서 촬영한 이 코뿔소 사진은 기존에 아프리카에서 담은 야생 동물 사진과 좀 달라 보인다. 대부분 아프리카 동물 사진은 클로즈업되거나 동물의 거칠고 극적인 순간을 담으려고 하지만 이 사진은 오히려 평온하고 고요한 느낌이라 특별해 보인다.
kyoungho_min_ 作 SEL1018 with a6500
수중 사진은 특별한 환경에서의 사진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사진이 아니라면 일반인이 접하기 어려운 순간과 풍경을 기록했다.
phw9115 作 SEL18200 with NEX-6
중국 주자이거우 우화하이호에서 촬영한 풍경 사진이다. 이 호수의 이름은 그 색채가 공작새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말 그대로 탄산칼슘을 다량 함유한 푸른 물빛과 주변의 녹음이 가득한 풍광이 공작의 깃털 색처럼 아름답다.
picn2k 作 SEL24105G with a7R III
작가는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자신만의 톤과 컬러로 꾸준히 여행 사진 작업을 올린다. 나의 목소리, 나의 컬러. 자신만의 ‘무엇’을 가지고 말하고 보여주는 것은 그 외의 다른 것을 버려야 함을 의미한다. 작가는 여행에서의 일상을 관조하듯 바라본다. 너무 과하게 봐달라고 이해해달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담담하고 따뜻한 어조가 사진 속에 녹아 있다.
sunghochoe 作 SEL100400GM with a9
중국 내몽골의 패상 지역은 중국 현지 사진가들의 출사 지역으로도 인기가 있지만 요즘 한국 사진가들도 많이 찾는 곳으로 알고 있다. 드넓은 초원과 자연, 대지를 질주하는 말 떼. 심지어 여러 연출을 해주는 마부 모델까지 있다니 사진가의 구미가 당길만하다. 이 사진은 최근 본 패상 사진 중에 가장 강렬한 사진이다.
works911 作 SEL85F14GM with a7R III
바라만 봐야 하는 사진이 있다. 특별한 메시지나 의도가 없어도 그냥 바라보게 되는 사진. 이 사진이 그렇다. 그냥 그 모습 그대로 봐달라 눈으로 말한다.
ludmill 作 SEL50F18F with a9
이 사진을 보자마자 다카페 일기라는 일본 사진집을 떠올린다. 가족과 일상의 평범한 모습을 50mm 렌즈로 편안하게 기록한 사진집. 평범하지만 따뜻한 아빠의 사랑이 담긴 사진이라 더 의미 있다.
rhgkswhd 作 SEL1635GM with a9
모델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카메라 앞에 서면 어느 정도 꾸며진 모습을 연출할 수밖에 없다. 또 사진가는 자신이 의도한 바대로 포즈나 표정을 취해주길 원하기에 사실 둘의 관계는 일을 떠나면 그리 편한 관계는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촬영할 때 가장 큰 장점은 그이의 가장 장점을 잘 알고 그 점을 살려 촬영하는 것이다. 이 사진은 프로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여자 친구와 사진가 남자 친구가 촬영한 사진이라니 구성상 완벽한 조합이다.
e.s_tinkywinky1 作 SEL1224G with a7R III
초광각 렌즈를 잘못 사용하면 화면 속에 대상이 너무 작게 담기거나 멀어 보여 사진이 어정쩡하게 나온다. 이 사진은 렌즈의 특성을 잘 이용해 역동적이며 강렬하게 담은 스포츠 사진이다. 각 렌즈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반영해야 좋은 사진을 담을 수 있다.
hiis0 作 SEL35F28Z with a7 II
평범을 깨뜨리는 순간, 일상을 비일상으로 만드는 순간을 제대로 포착했다. 만약 왼쪽의 남자만 사진 속에 잡혔다면 재미없는 사진이 되었을 것이다. 이 사진의 관전 포인트는 오른쪽의 무심한 듯 평범한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