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R이 여전히 입문자들을 위한 최고의 선택일까?

사진을 시작하는 초심자들에게, 오랜 시간 DSLR은 '적절한' 카메라로 확고하게 인지됐다. 여러가지 촬영 옵션에 렌즈 교환, 별매로 나온 여러 종류의 렌즈를 바탕으로 간단한 구성에서 시작해 실력이 늘어감에 따라 장비를 확충할 수 있다. 하지만 콤팩트 시스템 카메라가 반사 거울을없애고 크기를 줄이면서도 DSLR과 같은 특성을 갖춰 점차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몇몇 아주 가벼운 모델은 뷰파인더도 제거했다.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사진작가들도 LCD 스크린을 보고 촬영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입문자를 위한 카메라는 가격이 적당하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손에 들자마자 최선의 결과를 내고 사진을 즐길 수 있다. 동시에 사용자의 실력이 향상됨에 따라 함께 성장할 잠재력이 있어 사용자가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사용하는 것을 도울 수 있어야 한다.

 

 

캐논 EOS 1300D 18-55mm 렌즈

저렴한 모델

EF-S 18-55mm II 렌즈가 번들로 함께 나온다. 전체 비교군에서 가장 저렴한 모델이다. 사진계에 완전히 뛰어들기에 앞서 고민하고 있는 초심자들을 위한 현명한 선택지다. 1300D는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촬영 모드 다이얼을 이용해 완전 자동 모드에서 광범위한 풍경 모드까지 바로 선택할 수 있다. 후면 스크린에 간단한 설명 텍스트를 띄워 기능도 설명해 준다. 1300D의 크리에이티브 오토 모드를 사용하면 배경 흐림 효과같은 특색있는 사진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해준다.

성능
이미지 품질은 매우 뛰어나지만 최대 연사속도가 초당 3프레임 수준에 불과한 것은 다소 아쉽다. 자동초점은 영상 촬영 중에는 사용할 수 없으며, 함께 나오는 줌 렌즈를 사용해 촬영할 때 꽤 소음이 난다. ISO, 화이트 밸런스, 자동초점 모드, 드라이브 모드에 대해 막 배우기 시작하는 초심자들은 후면 패널에 붙어 있는 각종 버튼을 통해 이러한 모드를 즉시 선택 및 제어할 수 있다.

 

 

 

캐논 EOS 200D 18-55mm 렌즈

간편하지만 정교하다

1300D보다 조금 더 작고 가볍지만 기술적으로는 훨씬 진보된 모델이다. 화소 수가 매우 높은 듀얼픽셀 AF 이미지 센서와 3세대 이미지 프로세서를 달고 나왔다. 촬영 스크린 및 메뉴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새 가이드 옵션 기능을 달고 나온 캐논 최초의 DSLR이다. 초심자들이 광범위한 촬영 시나리오마다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는 직관적 인터페이스로 이러한 기능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사용자의 기술이 늘어나게 되면 통상적인 스크린 및 메뉴 디스플레이로 옮겨 1300D와 마찬가지로 캐논 특유의 촬영 설정 변경을 위한 퀵 메뉴 기능 등, 훌륭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터치 스크린과 관절 구조가 적용된 후면 스크린 덕분에 이 카메라가 1300D보다 장점이 더 많다고 할 수 있다.

성능
진보된 풍경 모드와 필터 효과를 통해 더욱 독창적인 촬영을 할 수 있다. 듀얼픽셀 AF는 함께 시험한 다른 DSLR의 라이브 뷰 자동초점 모드에 비해 훨씬 더 잘 작동할 뿐만 아니라, 개선된 형태의 번들 렌즈를 사용하면 영상 촬영 중에도 매끄럽고 조용하게 초점이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후지필름 X-A10 16-50mm 렌즈

뷰파인더가 필요하기는 할까?

X-A10은 이 그룹의 다른 컴팩트 시스템 카메라와 다른 독특한 점이 한 가지 존재한다.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의 마이크로 포서즈 모델과 달리, 더 큰 APS-C 포맷 이미지 센서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이다. 뷰파인더가 없지만, 다른 컴팩트 카메라와 달리 몸집이 작지는 않다. 물론 DSLR에 비하면 훨씬 컴팩트한 것은 사실이다. 상대적으로 큰 번들 렌즈가 그 장점을 다 없애 버리지만. 이번 비교군 내 유일하게 핫슈가 부착되지 않아 외장 플래시를 사용할 수 없는 카메라다. 캐논 1300D와 마찬가지로 초심자들이 금방 기능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기본 기능 가이드가 탑재돼 있으며, 완전자동 기본 풍경 모드에서 촬영 모드 다이얼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P/A/S/M 설정까지 다양한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더욱 진보된 광범위한 풍경 모드와 필터 효과도 선택할 수 있다.

성능
이미지 품질은 전체적으로 뛰어나고, 번들 렌즈의 광학 스태빌라이저 또한 이미지 품질을 선명하게 유지해 준다. 찬란하게 빛나는 태양 아래에서 촬영 작업을 할 때는 후면 LCD가 뷰파인더를 따라가지 못하지만, 셀카 찍을 때 편리한 180도 틸팅 기능은 장점이다.

 

 

니콘 D3400 18-55mm 렌즈

준비된 카메라

니콘의 D3XXX 계열 카메라는 초심자들을 위한 카메라 중 매우 성공적인 제품 라인업에 속한다. 최신 D3400은 수많은 전임자들과 마찬가지로 모드 다이얼로 바로 선택 가능한 전용 가이드 촬영 모드가 존재한다. 완전 자동, 풍경 모드, 특수효과 설정 및 P/A/S/M 설정이 모두 가능하다. 캐논 200D의 가이드 인터페이스보다 이 카메라의 가이드 모드가 범위가 더 넓다. 다양한 촬영 설정 시 어떻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 보여 주는 설명이 부가된 ‘간편’ 부분과 ‘고급’ 부분이 꽤 편리하다. D3400의 기능면에서 아쉬운 점은 틸트 및 피봇 기능이 들어간 터치스크린의 부재 정도다.

성능
지속촬영 성능 부분에서, D3400은 초당 5프레임의 연사 속도로 1300D를 앞섰다. 자동초점 기능은 영상 촬영 중에도 잘 작동하고, 라이브 뷰 및 영상 촬영 중에도 꽤 빠르고 효과적으로 작동한다. 최소한 SLR급에서는 그렇다. 하지만 함께 나오는 AF-P 번들 렌즈의 초점 작동 시 소음은 스테핑모터가 부착되었음에도 꽤 큰 편이다.

(출처: 영국 Digital Camera / 편집•정리 : 김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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