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와 출사를 나가서 쓰기 좋은 플래시 키트

대부분의 스튜디오용 플래시 키트는 돈이 상당히 깨지는 물건이다. 보통 두 개의 강력한 플래시 헤드와 헤드를 달기 위한 조명 스탠드, 소프트박스나 브롤리(엄브렐라), 이 모든 것을 연결하기 위한 케이블까지. 스튜디오 내에서는 확실한 성능을 보장하지만 출사를 나가서까지 이런 번거로운 준비를 하기는 힘들다. 충분한 전원이 없으면 무용지물이기도 하다. 휴대용 혹은 출사용 조명키트는 배터리 구동식이라 야외에서 사용하거나, 결혼식 사진 촬영과 같이 조명을 옮길 일이 많을 때에 들고 다니기 좋다. 굳이 전원 콘센트를 찾거나 케이블을 길게 연결하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초대형 플래시건 느낌이 드는 출사용 장비도 몇 가지 존재한다. TTL 플래시 측광 기능과 최대 1/8000초의 셔터 속도까지 대응할 수 있는 HSS(고속 싱크로, High Speed Sync) 기능 등 고급 기술이 탑재된 진짜 ‘반짝이’라고 부를 만한 것들이다.

 

 

엘린크롬​ D-Lite Rex 4/4 To Go

이름도, 성능도 D-Lite

엘린크롬 D-Lite RX 플래시 헤드는 똑똑한 기능에 직관적인 컨트롤이 결합돼 사용하기 쉬우면서도 다재다능한 장비다. 이 키트는 D-Lite 제품군 중 가장 강력한 헤드 한 쌍과 각각 56cm, 66cm 크기의 소프트박스 두 개, 반투명 디플렉터, 스탠드, 필요한 모든 케이블 세트로 구성된다. 전체 키트를 그냥 놓고 봐도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느낌이 든다. 엘린크롬 RX 플래시 헤드는 RF 수신기가 내장돼 있다. 여기에 핫슈에 장착하는 EL-Skyport Transmitter Plus라는 긴 이름의 송신기가 내장돼 있어 플래시 헤드를 원격으로 터뜨리거나 조작할 수 있게 했다. ‘지능형’ 슬레이브 모드를 이용해 프리플래시 펄스는 모조리 무시하고 플래시건을 이용해 터뜨릴 수 있다.

 

성능

강력한 조절 기능뿐만 아니라, 각 플래시 출력 간 정확성이나 일관성도 매우 놀라운 수준이다. 재충전 속도는 스튜디오용 키트 중 가장 빠르다.

 

 

인터핏 허니 배저​320Ws 2-Light Kit

튼튼하지만 가벼운 키트

인터핏이나 메츠 등 최신 스튜디오용 플래시 헤드는 강력하면서도 크기가 상당히 작다. 다만 전원을 켜면 냉각 팬이 계속해서 돌아가기 때문에 가장 시끄럽기도 하다. 두 가지 구성으로 조금씩 다른 키트를 구매할 수 있지만 가격은 같다. 하나는 60cm 소프트박스 두 개를 제공하고, 다른 하나는 소프트박스와 브롤리를 각각 하나씩 제공한다. 소프트박스는 팝업식 설계를 적용해서 설치하는데 몇 초 정도면 충분하지만 다시 접는 데는 요령이 필요하다. 다른 구성 요소로는 조명 스탠드 한 쌍, RF 원격 트리거/컨트롤러, 운반용 가방이다. 키트의 모든 구성 요소는 합리적인 수준으로 튼튼하다. 플래시 출력은 푸시 버튼 컨트롤을 이용해 1/10스탑씩 증감할 수 있고 총 7스탑 범위에 걸쳐 폭넓게 조정할 수 있다.

 

성능

허니 배저는 최대 출력 면에서 더 강력한 라스톨라이트 400W 헤드와 맞먹는다. 반면, 다른 어떤 스튜디오 키트에 비해서도 최소 출력이 낮아 조리개를 넓게 열기 더 쉽게 해 준다.

 

 

 

 

라스톨라이트 루멘 8​400W Twin Kit

빠르고 강력하고 육중한

그룹 내 다른 스튜디오용 플래시 헤드가 푸시 버튼으로 출력을 조절하는 것과 달리 루멘8은 회전식 컨트롤 노브를 이용해 출력을 조절한다. 출력 설정을 보여주는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없어 세밀한 조정은 다소 힘들다. 헤드가 다른 스튜디오 키트 헤드보다 거의 두 배는 더 무겁지만, 냉각 팬이 따로 없어 조용하다. 60cm 크기의 사각형 소프트박스도 함께 제공된다.

RF 원격 트리거도 없고, 헤드에 리시버도 내장돼 있지 않다. 기본형 라스톨라이트 루멘8 무선 트리거 세트는 6만원대의 가격으로 구할 수 있다. 인터핏과 마찬가지로 기본 슬레이브 모드만 탑재돼 있어 프리플래시 펄스를 터뜨리는 플래시건과 조합하여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성능

최소 출력은 메츠나 엘린크롬 스튜디오 헤드에 비해 조금 더 낮지만, 인터핏의 헤드처럼 엄청나게 낮은 수준은 아니다 최대 출력은 메츠나 엘린크롬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

 

 

 

메츠 메카스튜디오 BL-400SB-Kit II

작은 머리 속에 넘치는 아이디어

메츠 BL-400 헤드는 작지만 출력은 400Ws에 달하고, 6스탑에 달하는 넓은 출력 범위를 자랑한다. 모델링 램프는 다른 스튜디오 키트에 비해 덜 밝고, 프로포셔널 모드가 없지만 강도를 수동으로 조정할 수 있다. 열감지 회로를 이용해 필요할 때 냉각 팬을 구동시키기도 한다.

간단한 푸시 버튼으로 출력을 조절할 수 있으며,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통해 설정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엘린크롬 D-Lite나 ELB 400 키트와 마찬가지로 프리플래시 펄스를 무시하는 진보된 슬레이브 모드가 탑재돼 있어 어떠한 플래시건과도 조합할 수 있다. 두 개의 50x70cm 소프트박스가 포함돼 있지만 RF 원격 트리거는 포함돼 있지 않고 RF 리시버가 내장되어 있지 않다.

 

성능

메츠는 최대 출력 면에서 다른 키트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대 출력 플래시 사용 후 재충전 속도는 상대적으로 늦다.

(출처: 영국 Digital Camera / 편집•정리 : 조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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