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의 아름다움을 담는 방법을 배워보자

 

핵심 장비
천문 사진을 촬영하기 위한 여섯 가지 핵심 요소와 찾아볼 만한 다른 것들

 

1. 삼각대

장노출 사진 촬영을 할 때에는 가능한 한 튼튼하고 흔들림 없는 삼각대가 필수적이다. 별은 매우 작지만 선명한 광원이기에 카메라가 조금만 흔들리더라도 찍힌 사진에서 크게 티가 난다. 필자는 벤로 Mach 3 제품을 주로 사용한다.

 

2. 헤드 램프

헤드 램프를 이용하면 두 손으로 카메라를 조작하기 편리해지고, 전경에 빛을 비춰야 할 때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적색 계열 램프를 사용하면 매우 희미한 피사체인 은하수를 자세히 볼 수 있으면서도 야간 시야도 제한되지 않는다.

 

3.유선 원격 셔터 릴리스

카메라에 달린 셔터 버튼을 직접 누르면 누르는 순간 흔들림이 생겨 별이 제대로 찍히지 않는다. 가장 좋은 방법은 유선 셔터 릴리스를 사용해 카메라에서 멀리 떨어져서 카메라를 작동시키는 것이다. 유선 릴리스가 없으면 카메라의 지연 촬영 모드를 사용해도 좋다.

 

4. 카메라

요즘은 초급 카메라 정도만 되어도 훌륭한 풍경 천문 사진 촬영이 가능하지만 고급 풀프레임 카메라는 더 큰 센서를 바탕으로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어 ISO 감도를 높여도 노이즈가 훨씬 더 줄어든다는 뜻이다.

 

5. 렌즈

광각 렌즈를 사용하면 풍경과 밤하늘의 놀라운 모습을 모두 담을 수 있을 것이다. 조리개는 열어야 한다. 조리개를 개방한 만큼 카메라 센서가 받아들일 수 있는 빛이 많아진다.

 

6. 야외용 의류

아마도 구름 한 점 안 떠 있는 하늘 아래로 나가게 될 것이다. 온도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는소리다. 따뜻한 차림새를 하고 있으면 완벽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기다릴 여유가 생기고, 창의적인 구상을 하는 데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메리노 울 베이스 레이어와 훌륭한 다운 재킷 정도면 어지간한 상황은 버틸 수 있을 것이다.

 

 

기본기
천문 사진을 시작하기 전 다음 네 가지 카메라 설정을 관리하자

 

1. 셔터 속도
타이밍을 조절할 때 ‘500 규칙’이 도움이 되는 이유

빛이라고는 별빛뿐인 곳으로 들어가는 것은 곧 노출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빛을 최대한 많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노출을 길게 할수록 좋을까? 어떻게 보면 그렇다. 하지만 셔터 속도가 너무 느리면 지구의 자전으로 인해 별빛이 길게 끌린다. 천문 사진 작가들은 적절한 셔터 속도를 확인하기 위해 ‘500 규칙’을 이용한다. 500을 렌즈의 초점거리로 나누면 대략적인 셔터 속도가 나온다 (크롭 센서 카메라를 이용할 경우 300을 사용한다).

 

2. 조리개
할 수 있는 최대한 넓게

리개가 넓으면 넓을수록 렌즈와 센서가 받아들일 수 있는 빛이 많아져 노출도 좋아진다. 대부분 조리개를 최대한 열게 될 것이다. f/4 정도면 나쁘지 않지만, 은하수 같은 희미한 피사체를 상세히 담으려면 최소 f/2.8급은 되어야 한다. f/1.4등 훨씬 더 넓게 열 수 있는 프라임 렌즈를 가지고 있다면 f/2.8 정도로 낮추어 피사계 심도를 확보하고 화상의 주변부에서 발생하는 코마(렌즈 수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3. ISO
노이즈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점 찾기

전체적인 노출을 제어하는 방법은500 규칙으로 알아낸 셔터 속도와 최대한 넓게 연 조리개에 ISO 설정을 조정하는 것이 포함된다. 해당 지역의 광공해 수준에 따라 ISO 값을1,600에서 12,800까지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 ISO 값을 높이면 노이즈가 생기게 되니 적절한 수준의 감도를 확보할 때까지 다양한 설정을 시험해 보는 것이 좋다.

 

4. 노출
카메라 수준에서 노출 바로잡기

필자가 이 분야에 들어서면서 저질렀던 중대한 실수는 과소 노출시키는 것이었다. 사후 보정 과정을 통해 그림자 밝기를 높이고 노출을 보정하려고 했으나 노이즈만 심한 이미지가 나왔다. 말이 안 되는 소리 같지만, ISO 값을 높이는 게 전체적인 노출 면에서 노이즈가 훨씬 덜한 사진을 만들어 낸다. 그림자 부위가 클리핑되지 않도록 촬영 후에는 히스토그램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달 촬영하기
지구를 도는 위성은 수많은 창의적 기회를 제공한다.

1. 장대하게 가자

초망원 렌즈 (400mm 이상)를 가지고 있다면 정말 장대한 달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이다. 멀리 있는 지형지물이나 친구가 달과 카메라 사이에 서도록 해서 그림자를 찍어 보자. PhotoPills (www.photopills.com) 같은 앱을 이용하면 위치를 매우 정확하게 잡을 수 있다.

 

2. 깊이 생각하기

달빛을 담는 것은 곧 전 페이지에서 다룬 극단적 상황까지는 가지 않는다는 뜻이다. 더욱 깨끗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는 더 낮은 ISO 설정을 적용하고, 이미지 품질을 높이고 피사계 심도를 강화할 수 있는 좁은 조리개도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3 달빛을 이용한 촬영 

달 자체를 화면에 담을 필요는 없다. 낮게 뜬 달이 빛이 비추는 방향과 90도로 교차하는 방향으로 서면 달빛이 매우 부드럽고 여린 조명이 되어 준다. 월광으로 골든 아워 촬영이 가능할 수도 있다.

 

4 달을 해처럼 취급하기

광각 렌즈를 사용할 예정이라면 달을 풍경 사진 속 해처럼 취급해 보자. 다르게 말하자면 달이 수평선위에 낮게 떠 있을 때 촬영해서 낮은 측면광이 전경에 흥미로운 그림자를 드리우는 모습을 담는 것이다.달도 수평선으로 가라앉으면서 빛이 조금씩 어두워진다. 노출의 균형을 잡기가 더욱 쉬운 것이다.

 

5 달을 더 크게 만들기

달이 화면 내에 더 크게 잡히기를 바란다면 망원 렌즈가 필요하다. 달이 초승달이든 보름달이든, 블루아워에 수평선 가까이에 낮게 뜬 상태일 때라면 사진에 풍경도 함께 담고, 달이 훨씬 멀리 떨어진 듯한느낌이 들게 할 수 있다.

 

 

ISS 촬영하기
국제우주정거장이 지나간 길을 잡아 보자

 

세 가지 간단한 과정으로 ISS 찍기

STEP 1
ISS는 시속 17,000마일(약 시속 27,360km)의 속도로 지구 전역을 90분마다 한 바퀴씩 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으로 찍기 어렵지 않다. 장노출로 촬영하게 되는만큼, ISS가 하늘에 그리는 궤적을 찍게 될 것이다.

STEP 2
http://spotthestation.nasa.gov에서 I SS가 언제 내가 사는 지역 위를 지날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나타나는 시간, 사라지는 시간, 최대 고도 또한 알려 주므로 사전에촬영 계획을 세우기도 쉬울 것이다.

STEP 3
한 번 나타나면 보통 수 분간 지나가니 다중 노출을 하는것이 별이 흐르지 않도록 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한번은 길게 찍어서 ISS의 궤적을 담고, 한 번은 짧게 찍어서별을 선명하게 담는 것이다.

1 카메라 설정하기 - NASA 웹사이트에서 지역별로 ISS가 지나가는 시간과 방향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2 각도 정하기 - 전술한 웹사이트에서 ISS가 나타나는 각도도 알 수 있다. 0°는 수평선, 90° 는 바로 머리 위다.

3 빠르게 행동하기 - 앞서 말한 웹사이트에서 ISS가 얼마나 오랜 기간 시야에 머무는지에 대한 정보도 알려 준다(보통 2~3분). 시야 내 어느 쪽으로 사라지게 되는지도 알 수 있다.

(출처: 영국 Digital Camera / 편집•정리 : 김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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