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의 아름다움을 담는 방법을 배워보자

은하수 촬영하기
은하계가 장관을 만들어 준다

 

1. 적절한 때 기다리기

은하수는 언제나 볼 수 있다. 하지만 ‘은하수 시즌’, 즉 은하계 중심부가 보이는 시기는 4~9월으로 이 때 가장 흥미롭고 가장 밝은 피사체를 남길 수 있다. 영국 기준으로 남쪽 수평선에 나타난다.

 

2. 촬영 계획 세우기

PhotoPills를 이용해 은하스 사진 촬영을 위한 세심한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다가올 날과 시간에 따라 2D 지도로 언제 어디에서 은하수가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 확인할 수 있다. 아니면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한 증강현실로 바로 알 수도 있다.

 

3. 광공해 피하기 넓게 찍기

최대한의 디테일을 담으려면 광공해와 달빛을 피해야 한다. 그러니 광공해 지도 (www.lightpollutionmap.info)로 광공해 현황을 확인하고 달 위상도 확인하도록 하자. 약간의 달빛이라도 은하수의 디테일을 날리고 어두운 별은 안 보이게 만들기 충분하다.

 

4. 넓게 찍기

전체 은하수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면 파노라마 (180° 혹은 그 이상)로 촬영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하려면 삼각대를 완벽하게 수평으로 놓고, 각 사진이 이전 사진과 40~50% 정도는 겹치도록 촬영해서 왜곡을 피하도록 하자.

 

5. 목표 포착하기

카메라를 어떤 방향으로 두는 게 가장 좋은지 확인하고 싶다면 하늘의 별과 행성이 어디에 어떻게 위치하는지 보여 주는 천문 프로그램을 사용하도록 하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Stellarium (www.stellarium.org)이 유용하다.

 

 

유성우 촬영하기

 

1. 사용해야 할 것

유성촬영의 성공률을 높이려면 가급적 광각 렌즈를 쓰도록 하자. 자동 노출계를 이용해 주기적으로 사진을 찍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촬영 시점 간격을 2초로 두면 촬영된 사진을 메모리 카드에 저장할 충분한 시간이 확보될 것이다.

 

2. 멋진 조합
밤새 찍은 사진을 조합해 모든 유성을 한 사진에 넣을 수도 있다. 포토샵에서 모든 촬영본을 레이어로 연 다음 바닥 레이어만 켜지게 설정한 블렌드 모드를 적용하자. 그 다음으로는 레이어 마스크를 이용해 각 레이어의 유성을 제외한 모든 것을 마스킹하면 바닥 레이어의 하늘을 배경으로 모든 유성을 올릴 수 있게 된다.

 

3. 계획

달이 너무 밝으면 유성을 제대로 보기 힘드니, 달의 위상을 미리 확인해 두도록 하자. 연내 가장 보기 좋은 유성군은 각각 페르세우스 자리 유성군 (8월 12-14일, 시간당 80개), 오리온 자리 유성군 (10월 20-22일, 시간당 20개), 쌍둥이 자리 유성군 (12월13-14일, 시간당 70개)이다. 온라인 웹사이트나 Meteor Shower Calendar와 같은 앱을 이용해 타이밍을 쉽게 알 수 있다.

 

 

일주 사진 촬영하기
장노출 또는 연속 촬영을 할 때 독창성 발휘하기

 

1. 시간을 들여라
노출 시간이 길어지면 지구가 자전축을 따라 회전하는 만큼 하늘의 움직임이 찍히게 된다. 노출이 길면 길수록 별이 흐르는 효과도 강하게 나타난다.

2. 연속 촬영
한 번 길게 노출하게 되면 센서가 손상될 수도 있다. 그러니 여러 장의 짧은 노출 사진을 촬영한 다음 중첩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자동 노출계로 각 노출 20~60초, 노출 간 간격 2~3초로 해 두면 충분한 노출을 확보함과 동시에 사진이 SD카드에 저장될 시간도 확보할 수 있다.

3. 이미지 스태킹
포토샵을 이용해 직접 이미지 스태킹을 할 수도 있고 (방법에 관해서는 이전 페이지의 ‘멋진 조합’ 참조) 더 간편하게는 자동 스태킹 프로그램인 StarStaX를 사용할 수도 있다. 모든 어려운 작업을 대행해 주기도 하고, 훌륭한 틈막이(Gap-filling) 모드가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4. 북극성 찾기

별이 원을 그리게 하고 싶다면 정북쪽을 바라봐야 한다 (북반구 기준). 지구의 자전축은 북극성을 바라보고 있고, 북극성은 큰곰자리 (북두칠성)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5. 초점거리 늘리기
일주 사진을 찍을 때 초점 거리를 길게 하는 것도 괜찮은 시도라 할 수 있다. 광각 렌즈를 사용할 때에는 일주가 드러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초점거리를 늘리게 되면 그런 문제가 싹 사라진다. 물론 화면을 넓게 잡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천문 사진 촬영을 위한 초점 맞추기
선명한 사진을 찍기 위한 똑똑한 방법

밤중에 초점을 잡는 방법은 두 가지로 나뉜다. 과초점 거리 방식을 사용하기를 선호하는 편이 있고, 필자를 포함하여 무한대 거리 초점을 이용하기를 선호하는 편이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라이브 뷰 모드로 들어간 다음 디지털 줌을 이용해 밝은 별이나 최소 50m 떨어진 곳의 가로등을 바라보는 상태로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어 광원이 선명해지면 된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라면 렌즈 캡을 열자. 작은 실수를 피하려면 테이프 조각을 뜯어다가 적절하게초점을 맞춘 뒤 초점 링에 붙여 두면 좋다. 여기에 실린 이미지를 만들 때 필자는 포커스 스태킹을 이용해 전경 노출을 담아 이미지의 피사계 심도를 살렸다. 포토샵을 이용해 서로 다른 초점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합친 결과물이다.

초점 잡기 3단계

1. 라이브 뷰 모드로 진입한다. 초점이 이미 무한대 거리에 맞추어져 있고 노출 설정도 정확히 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2. 밝은 별, 행성, 혹은 멀리 떨어진 가로등을 바라보게 한 뒤 디지털 10x배율 줌을 한다.

3. 별이나 광원이 선명하게 나타날 때까지 수동 초점 조절을 해 준다. 그 다음 테이프 조각을 붙여서 노출 중에 초점 링이 고정될 수 있게 해 준다.

(출처: 영국 Digital Camera / 편집•정리 : 김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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