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카메라와 일반 카메라는 서로 다른 차이를 보인다. 외관적인 모습을 보면 시네마 카메라는 다양한 조작 버튼으로 세부적인 기능까지 조정할 수 있으며, 색상 정보가 다양해 편집 단계에서 풍부한 색을 입힐 수 있다. 또, 영상미에서 느껴지는 감성이 일반 카메라와는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전문 영화 촬영 현장에서 시네마 카메라를 선호하는 이유이다. 파나소닉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매뉴얼을 탑재한 시네마 카메라를 공개했다. 바로 파나소닉의 AU EVA-1이다.

김현철 기자  사진제공 파나소닉

 

깨끗한 화질을 위한 5.7K Super 35mm 센서
일반적인 카메라와 시네마 카메라 사이의 큰 차이점은 CMOS 센서에 있다. CMOS 센서는 화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센서가 클수록 빛을 받아들이는 부분이 넓어져 더 좋은 화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파나소닉의 EVA-1은 4K 영상을 부드럽게 렌더링 할 수 있도록 고해상도 5.7K Super 35mm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높은 해상도를 기준으로 4K, 2K 및 FHD 해상도로 다운 샘플링 될 때 더 화질 좋은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5.7K 센서는 내부 레코딩을 슈퍼 샘플링하는데 사용되므로 일반적인 레코딩과 비교했을 때 노이즈를 더욱 최소화하고 색상 정보가 증가하며 더 정교한 색감을 얻을 수 있다. 스틸컷을 고화질로 얻을 수 있으며 영화는 물론 다큐멘터리, 라이브 이벤트 촬영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의 색을 살릴 Log와 Gamut
영화에서 색은 이야기 몰입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다. 장면의 분위기를 색을 통해 표현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노란빛이 도는 장면은 따듯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고, 파란빛이 도는 장면은 차갑고 공포스러운 느낌을 만들어낸다. 표현할 수 있는 색의 범위에 따라 여러 느낌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영화감독은 영상에서 더 많은 색상을 구현하기 위해 Log를 사용한다. 그래야 빛의 계조값을 압축시킬 수 있고, 후반 보정에서 구현해 낼 수 있는 색의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이다. 파나소닉의 EVA-1은 확장된 14스톱의 동적 범위와 넓은 색 영역을 자랑하는 V-Log와 V-Gamut 캡처 기능을 지원해 더욱 깨끗한 영상을 구현한다.

흔들림을 잡아주는 EIS 시스템
삼각대를 사용할 수 없는 공간이나 움직이면서 촬영을 해야하는 경우 핸드헬드 기법을 사용해 촬영을 진행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핸드헬드 촬영을 해야한다면 카메라 그립과 카메라 내부에 탑재돼 있는 손 떨림 방지 기능을 사용하게 된다. 파나소닉의 AU-EVA1은 전자식 손 떨림 보정 방식을 채택해 카메라의 흔들림과 흔들림으로 인한 화면 흐려짐을 보완해 보다 안정적인 영상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카메라의 콤팩트한 무게로 핸드헬드 촬영이 부담스럽지 않으며 편리한 작업이 가능하다. 어깨에 올려두고 촬영할 경우 더욱 안정적인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카메라의 탑재된 ND필터
노출을 조절하는 방법에는 카메라의 조리개와 ISO, 셔터스피드를 조절하는 방법과 ND필터를 사용해 빛의 양을 조절하는 방법이 있다. 각 방식마다 특징이 있어 상황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영상은 움직이기 때문에 사람이 보는 눈과 비슷한 잔상을 요구한다. 예를들어 영화와 같은 움직임은 24프레임, 드라마·방송은 30프레임, 콘서트 방송은 60프레임을 기준으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선 프레임의 2배만큼의 셔터를 둬야한다. 그러나 빛이 수시로 바뀌는 야외에서 셔터를 일정하게 조절하기엔 무리가 있다. 조리개와 ISO는 피사계 심도와 화질 저하와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ND필터를 사용하면 위와 같은 상황을 차단할 수 있으며, 농도가 다양할수록 더 많은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다. 파나소닉의 AU-EVA1은 렌즈 마운트 뒤에 2·4·6 스톱의 통합 ND필터를 탑재해 정밀하게 노출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빛이 바뀌는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촬영을 진행할 수 있다.

 

저작권자 © VDC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