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마니아들 사이에서 삼양옵틱스는 ‘삼짜이즈라는 애칭으로 불린다독일의 명품 렌즈 브랜드인 ‘자이스에 버금가는 성능을 싼 가격에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삼양옵틱스의 렌즈 라인업 중 포토 렌즈로는 고화소에 대응하는 고급 MF 렌즈군인 XP 라인오토포커스가 가능한 AF 라인 그리고 다양한 화각대를 선보이고 있는 MF 라인을 갖추고 있다이처럼 삼양 옵틱스는 저렴한 가격과 고성능 이미지로 가성비를 넘어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지난 40여 년간의 렌즈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수많은 사진작가들로부터 관심을 받는 삼양옵틱스의 렌즈 9종을 VDCM이 소개한다.

 

글·사진 VDCM 편집부 정리 이상민 기자

 

광활한 풍경을 위한 광각 렌즈

 

삼양 AF 14mm F2.8 EF

삼양옵틱스의 캐논용 AF 렌즈의 첫 모델인 AF 14mm F2.8 EF 10 15매의 렌즈 중 비구면 렌즈 2고굴절 렌즈 4저분산 렌즈 1매 등 총 7매의 특수렌즈를 채용했다이로 인해 왜곡과 색수차가 최소화된 선명한 화질을 보장한다. 116.6도의 초광각 렌즈임에도 수평과 수직이 기울어지는 왜곡이 잘 억제돼 안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준다역광 등 빛이 강하게 들어오는 경우에도 플레어나 고스트 현상을 최소화하고 색수차를 억제해 선명한 디테일을 유지한다.

렌즈의 무게와 이동량을 최소화한 광학 설계로 AF 모터의 성능을 극대화했다이로 인해 더욱 빠르고 조용한 촬영이 가능하다높은 광학 성능을 구현하면서 동시에 후드와 렌즈 캡을제외하면 485g의 가벼운 무게로 여행 중 휴대하기 편해 인상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고 포착할 수 있다.

 

삼양 AF 14mm F2.8 FE

삼양 AF 14mm F2.8 FE는 풀프레임 미러리스에 대응하는 높은 해상력과 삼양 최초의 AF 시스템이 탑재된 렌즈다반셔터를 누르는 동시에 초점을 잡아내는 속도는 삼양 최초 AF 렌즈임에도 기대 이상이다노출 차가 큰 피사체를 위치시켜도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잡는다.

AF 14mm F2.8 FE 113.9도의 광활한 화각과 비구면 렌즈를 포함한 높은 광학 성능으로 풍경 사진 등에 적합하다또한뛰어난 UMC 코팅 성능으로 내부 난반사를 효과적으로 억제한다역광의 고도가 비교적 낮아 빛이 화면 안까지 직접적으로 침범해 플레어 현상이나 고스트 현상이 나타나기 쉬운 상황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삼양 XP 14mm F2.4

삼양 XP 14mm F2.4는 5천만 화소 이상의 DSLR 카메라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8K 영상 시대에 맞추어 초고화질 영상 촬영에도 대응한다높은 해상력은 물론이고 인상적인 보케와 빛 갈라짐 효과를 표현해 준다. 14mm 초광각 렌즈로 풍경과 건축물 등을 보다 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플레어와 고스트를 억제하는 멀티 코팅(UMC)과 비구면 렌즈를 채용해 5천만 화소 사진과 8K 영상 촬영에도 충실히 대응한다.

XP 14mm F2.4 14 18매로 설계되었으며 이 중 비구면 렌즈 2복합 비구면 렌즈 1저분산 렌즈 2고굴절 렌즈 1매까지 총 4 6매의 특수 광학 렌즈를 채용했다컬러나 왜곡 등 촬영 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수차를 최소화해 이미지 중심부터 주변까지 높은 퀄리티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스냅 렌즈

 

삼양 AF 35mm F2.8 FE

삼양 AF 35mm F2.8 FE는 길이가 약 3cm, 무게가 약 85g으로 작고 가벼운 렌즈다하지만 렌즈가 작아졌다고 해서 성능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최신 렌즈에서 느낄 수 있는 선명한 이미지로 사용자를 만족시킬 만한 수준이다

AF 35mm F2.8 FE는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플레어와 고스트 현상을 줄여주는 울트라 멀티 코팅(UMC) 기술과 특수 렌즈인 비구면 렌즈 2고굴절 렌즈 1매를 포함해 6 7매의 렌즈를 구성하고 있다각종 수차를 억제하고 초점이 맞은 피사체를 포함해서 주변부까지 선명하고 콘트라스트가 높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35mm가 나타내는 배경 흐림을 보면 과거 필름 카메라 시절 렌즈처럼 부드럽고 예스러움을 담고 있다.

 

삼양 AF 35mm F1.4 FE

35mm 화각은 인물과 그 주변을 감싼 공간을 함께 담기에 적절한 화각으로 대상과 친근한 거리감을 유지한 채 촬영할 수 있다삼양 AF 35mm F1.4 FE는 실용적인 35mm 화각으로 인물풍경정물 등 폭넓은 활용도를 제공한다이전 AF 35mm F2.8 FE보다 크고 무겁지만두 스탑 높아진 F1.4의 조리개값으로 빛이 부족한 실내나 야간 촬영에서 셔터스피드를 확보해 흔들림 없는 사진을 남길 수 있다.

AF 35mm F1.4 FE는 광학적인 수차를 최소화한 설계로 이미지 중심부터 주변부까지 뛰어난 해상력을 보여준다비구면 렌즈 2고굴절 렌즈 2매를 포함한 총 9 11매의 렌즈로 설계됐으며플레어와 고스트 현상을 줄여주는 울트라 멀티 코팅(UMC)을 채용했다. F1.4의 밝은 조리개값으로 35mm의 준 광각렌즈임에도 얕은 심도 표현이 가능하다.

 

삼양 AF 50mm F1.4 FE

삼양 AF 50mm F1.4 FE는 8 9매로 이뤄졌고 3매의 비구면 렌즈 설계로 단렌즈 특유의 선명함과 수차 억제에 심혈을 기울였다실제 조리개를 열고 촬영을 해도 초점이 맞은 부분은 선명함을 유지하면서 날카로운 선예도를 보인다. F1.4의 조리개값은 저조도 상황에서 많은 빛을 확보해 빠른 셔터스피드로 흔들림 없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또한얕은 심도 표현으로 독특한 분위기의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AF 속도는 준수한 편으로 소음과 진동이 잘 억제됐다반려견을 촬영은 렌즈 테스트하기 적합하다동선 예측이 어렵고 작은 소음에도 예민하게 반응해 때문이다. AF 50mm F1.4 FE는 준수한 AF 성능과 소음과 진동이 잘 억제돼 반려견의 움직임을 어렵지 않게 포착할 수 있었다사람의 시야각과 비슷한 50mm의 화각으로 일상의 순간을 남기기에 적합하다.

 

환상적인 아웃포커스 인물 렌즈

 

삼양 XP 50mm F1.2

삼양 XP 50mm F1.2는 XP 14mm F2.4 렌즈와 XP 85mm F1.2 렌즈에 이어 세 번째로 출시한 삼양의 프리미엄 렌즈다삼양 XP 50mm F1.2는 5천만 화소 이상의 해상력을 가진 렌즈로 최신 DSLR의 고화소 사진과 8K 영상 촬영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최고급 렌즈다. 86mm 대구경에서 뿜어져 나오는 압도적인 해상력과 단렌즈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F1.2의 밝은 조리개값으로 뛰어난 화질과 아름다운 아웃포커스를 선보인다.

XP 50mm F1.2는 비구면 렌즈와 고굴절 렌즈를 포함한 8 11매 렌즈로 구성됐다이는 해상력을 극대화하고 각종 수차를 제어하는 설계로 주변부까지 선명한 이미지를 선사한다특수 렌즈로 사용된 비구면 렌즈와 고굴절 렌즈는 빛이 들어오는 경로를 효과적으로 조율해 깔끔하고 생동감 있는 이미지를 고스란히 카메라 센서로 전달한다.

 

삼양 XP 85mm F1.2

삼양옵틱스의 렌즈는 대부분 수동렌즈인 만큼 초점링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쓴다. 초점을 잡을 때 부드럽고 정확하게 초점을 잡기 위해서다. XP 85mm F1.2도 초점링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쓴 편이다준망원에 밝은 조리개인 만큼 손 떨림 현상이 많이 발생해 정확하게 초점 잡기가 쉽지 않다고무로 이뤄진 초점링은 손으로 쥐었을 때 착 감기며 부드럽게 초점링을 움직여 미세한 조절을 통해 피사체를 정확하게 잡아낼 수 있다.

XP 85mm F1.2는 최고의 해상력을 표현하는 만큼 7 10매의 렌즈로 구성됐으며 비구면 렌즈 1매와 고굴절 렌즈 2매를 사용해 각종 수차를 최소화시키고 왜곡을 최대한 억제한다. 86mm의 대구경 필터 지름으로 설계해 밝은 조리개인 F1.2를 채택했다일반적으로 밝은 렌즈일수록 조리개 최대 개방 시 연초점 현상이 발생해 초점이 맞은 부분조차 뚜렷하게 맞지 않아 보이는 것이 대부분이다하지만 XP 85mm F1.2는 최대 개방 조리개로 촬영해도 초점이 맞은 부분은 선명하게 나타난다.

 

삼양 135mm F2 ED UMC 

삼양 135mm F2 ED UMC 렌즈는 F2의 비교적 밝은 조리개를 가졌다밝은 조리개 덕분에 실내나 어두운 곳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물론 타사의 동일 화각대를 가진 렌즈들이 이 보다 더 밝은 조리개값 F1.8 렌즈를 내놓고 있지만 저렴한 가격을 고려할 때 충분히 메리트 있는 렌즈다. F2의 밝은 조리개와 135mm의 초점 거리는 독특한 아웃포커싱을 연출할 수 있어 인물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9매의 원형 조리개로 원형에 가까운 보케 표현이 가능하다최대 개방 촬영에서는 색수차가 발생하기 쉬운데 135mm F2 ED UMC는 저분산 렌즈(ED)를 채용해 색수차를 최대한 억제했다또한대물렌즈의 UMC 코팅으로 인해 플레어와 고스트 현상을 방지해준다.

삼양 렌즈는 몇 종의 AF 렌즈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렌즈가 MF 렌즈다최신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의 자동 시스템에 수동 초점 렌즈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다자동 초점 렌즈에 익숙해진 만큼 수동으로 직접 초점을 맞추는 일이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하지만 수동 초점 렌즈만의 매력을 느끼고 나면 또 다른 사진 찍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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