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현장에서 LCD 화면 보다 외부 모니터를 추구하는 이유는 모니터가 주는 다양한 장점 때문이다. 먼저 모니터를 사용하게 되면 LCD 화면에서 잡아내지 못하는 디테일을 포착해 더욱 고품질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고, 사실적인 프레이밍으로 영상의 몰입도 또한 높일 수 있다. 색 재현이나 적정 노출 역시 쉽게 파악할 수 있어 표현하고자 하는 룩을 알아차리기 쉽고, 영상의 퀄리티를 향상시킬 수 있다. 블랙매직디자인에서 고품질의 영상 제작을 원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모든 카메라와 호환되며 높은 화질로 모니터링이 가능한 모니터를 선보였다. 바로 Blackmagic Video Assist 모니터다.

글 김현철 기자 사진 블랙매직 디자인

 

2가지 스타일의 모니터 구성

Blackmagic Video Assist는 5인치와 7인치, 총 2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우선 HD 레코더 기능이 탑재된 5인치 Video Assist는 FHD해상도 크기의 스크린을 통해 더욱 사실적인 프레이밍이 가능하다. LCD 화면으로는 느껴지지 않았던 디테일까지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영화적인 연출이 가능해졌다. 또 하나는 UHD 해상도로 촬영된 영상을 HD 해상도로 모니터링과 함께 레코딩까지 가능하도록 다운컨버터가 내장돼 있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 할 수 있다. UHD 레코더 기능이 탑재된 7인치 Video Assist 4K는 2개의 초고속 레코더를 탑재해 UHD 해상도의 영상을 빠르게 기록할 수 있다. 추가로 XLR 마이크 입력 단자와 내장 스피커를 탑재해 고품질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또한 Video Assist 4K는 대형 FHD 스크린으로 화면을 가리는 상태 표시줄 없이 풀 16:9 비율로 영상을 모니터링을 할 수 있어서 사실적인 연출이 가능하다.

 

뛰어난 활용성을 가진 일체형 디자인

일체형 디자인으로 설계된 Video Assist는 익스트림한 현장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가볍고 견고하다. 가벼운 무게 덕분에 휴대가 간편해 다양한 액세서리가 즐비한 현장에서도 높은 활용도를 보여준다. Video Assist는 두 모델 모두 초고속 SD 카드 레코더를 탑재해 빠른 영상 기록 속도를 자랑한다. 또한 전원을 끄지 않고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두 개의 충전용 배터리 운용으로 끊김 없이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135°의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며, 마운팅 포인트로 카메라 상단에 장착하거나 내장된 카메라 받침대를 사용해 테이블 위에 설치할 수 있다. 스태프들이 볼 수 있는 대형 모니터로 사용되거나, 감독이 촬영 구도를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로도 사용된다. Video Assist 4K에는 내장 스피커가 장착돼있어 현장 스태프 모두가 쉽게 사운드를 확인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수 있다.

 

전문 HD 및UHD 레코더 10비트 4:2:2

5인치의 Video Assist는 최대 1080p60의 모든 HD 포맷을 녹화할 수 있고, 7인치의 Video Assist 4K는 최대 2160p30의 HD 및 UHD의 녹화가 가능하다. 선명하고 깨끗한 방송급 화질을 선보이며 10비트 4:2:2 ProRes, DNxHD, DNxHR 파일을 Quicktime 또는 MXF 포맷으로 녹화가 가능해 주요 편집 소프트웨어와 빠른 호환이 가능하다. 바로 편집이 가능해 작업의 효율을 올려주는 Video Assist는 SDI 또는 HDMI 연결로 전송 받은 정보를 통해 녹화를 자동으로 시작할 수 있어 부가적인 장비를 조작할 필요 없이 촬영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

 

스크린을 통한 포커스 및 노출 도구

Blackmagic Video Assist는 FHD 크기의 스크린을 통해 정확하게 포커스와 노출을 맞출 수 있다. 포커스 피킹 표시 장치가 5가지의 오버레이로 나타나 영상 속에서 초점이 맞는 영역을 정확하게 표시해준다. 이 기능은 포커스 이동을 정밀하게 도와주고 초점이 엇나가는 상황을 차단해 촬영에 용이하다. Video Assist는 가색상 도구를 통해 적절한 노출 수준을 쉽게 조절할 수 있는데, 단색 컬러 오버레이를 사용해 특정 색상의 휘도 범위에 하이라이트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녹색은 중성 회색을 띄는 반면 보통 중성 회색보다 약간 밝은 분홍빛은 피부색을 위한 훌륭한 레퍼런스로 사용이 가능하다. 가색상을 사용해 컷마다 노출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후보정 시 용이한 모습을 보인다.

 

강력한 스코프 제공

Blackmagic Video Assist 4K는 전문가용 스코프를 지원한다. 파형 모니터와 함께 RGB 퍼레이드와 벡터 스코프, 히스토그램과 같이 신호 품질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도구 모음을 제공하면서 영상의 색상균형이나 그레이딩 작업, 노출의 밸런스를 쉽게 맞출 수 있다. 이러한 스코프 기능은 전체 화면 또는 이미지 위에 오버레이로 확인할 수 있으며, 벡터스코프를 사용할 경우 2x 또는 4x 줌으로 설정하면 더욱 정확한 색보정을 할 수 있다.

 

3D LUT을 사용한 모니터링

Blackmagic Video Assist의 두 모델 모두 최대 6개의 3D LUT를 저장하고 바로 불러올 수 있어 촬영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원하는 룩의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기존 방식은 촬영을 모두 마친 후 편집 소프트 웨어에서 일괄적으로 보정을 해야 됐지만 원하는 색감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고 렌더링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존재했다. 그러나 Video Assist는 3D LUT를 사용해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현장에서 바로 변환시켜 모든 스태프들이 감독이 의도한 룩을 확인할 수 있다. 덕분에 쉬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다른 종류의 룩이나 특정 필름 스톡을 모의로 적용해 확인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촬영된 원본 영상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아 원본 영상을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노이즈 없이 깨끗한 품질의 오디오

DSLR 카메라로 녹음을 할 경우 카메라가 자동으로 게인을 조절해 소리가 제대로 담기지 않거나 노이즈가 생겨 정확히 들리지 않는 상황이 다반사다. 수동으로 조절한다고 해도 상황마다 일일이 게인을 설정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운 작업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Blackmagic Video Assist 4K를 사용하면 48V의 팬텀 파워를 지원하는 2개의 XLR 단자의 외부 마이크를 연결해 녹음이 가능하다. 카메라가 아닌 Video Assist에 직접 연결해 오디오를 녹음하면 DSLR의 녹음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을뿐더러 -128dBV의 입력 환산 노이즈 레벨을 유지해 카메라 오디오와는 다른 깨끗한 고품질의 오디오를 기록할 수 있다. 또한 오디오와 비디오가 같은 파일에 저장되어 파일간 AV 싱크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사용하기 쉬운 터치스크린 컨트롤

Video Assist는 양방향 터치스크린 기능을 적용해 직관적인 설정 변경이 가능하다. 모든 기능을 손가락 터치로 사용할 수 있어 간편하며, 간단한 터치와 쓸어 넘기는 동작만으로도 다양한 정보와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빠른 워크플로우를 제공하며,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모니터링과 함께 녹화 포맷을 변경하거나 사용 중인 프레임레이트, 히스토그램, 오디오미터, 타임 코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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