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의 여행, 혹은 출사를 위해 카메라 백팩을 구매할 때 고려해야 할 몇 가지. 기내에 들고 탈 수 있는 적당한 크기, 눈에 띄지 않는 무난한 디자인, 장비들을 안전하게 보호해 줄 수 있는 내구성. 카메라 장비 외에 옷가지나 노트북 등 다른 짐도 넉넉하게 수납할 수 있어야 하겠고, 카메라를 쉽게 꺼내 쓸 수 있으면 금상첨화.

맨프로토에서 위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카메라 백팩을 새롭게 출시했다. MANFROTTO NOREG BACKPACK-30이 그 주인공인데 천천히 살펴보니 조금 특별한 구석이 있다. 카메라 수납부를 분리해 크로스 백으로 쓸 수 있고, 노트북을 보관하는 등 부분도 역시 따로 분리된다. 하나의 가방이 셋으로 나뉘는 1석 3조 카메라 백팩, MANFROTTO NOREG BACKPACK-30을 알아보자.

 

글·사진 이상민 기자

 

외관 디자인

외관은 맨프로토다운 디자인을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패턴이 들어간 무채색 디자인에 부피를 줄이거나 타이트한 결착을 도와주는 스트랩이 전면부에 자리 잡고 있다. 상, 하단 메인 공간을 여닫는 지퍼는 부드럽게 작동하며 금속 재질의 붉은색 고리로 포인트를 줬다. 등과 어깨끈은 매쉬 소재로 통풍이 잘되고, 오래 메어도 피로감을 덜 수 있는 적당한 두께의 쿠션감을 갖고 있다.

하단 전면부에는 삼각대를 보관할 수 있는 스트랩과 덮개가 마련되어 있고 옆면에는 모노포드 등을 매달 수 있는 장치가 있다. 상단에 핸드폰 등 작은 소지품을 쉽게 꺼내 쓸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악천후를 대비한 레인 커버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NOREG BACKPACK-30은 높이 47cm, 너비 29cm, 폭18cm로 기내에 실을 수 있는 사이즈다. 성인 남자가 소지하기에 적당한 크기로 여행용 외에도 데일리 가방으로 손색없는 무난한 디자인과 크기를 갖추고 있다.

 

내부 수납

NOREG BACKPACK-30은 크게 상, 하로 나눠진 수납부를 갖추고 있다. 하단은 세 칸으로 나눠진 파티션이 있어 카메라 장비를 수납할 수 있다. 이 카메라 수납부는 맨프로토 보호 시스템(Manfrotto Protection System)이 적용돼 장비의 충격과 긁힘으로 보호할 수 있고 파티션을 기호에 맞게 변형할 수 있다. 카메라 수납부에는 세로그립 일체형이 아닌 DSLR이나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리즈, 그리고 후지필름 XT 시리즈와 같은 프리미엄 미러리스 카메라와 함께 2~3개의 렌즈를 함께 수납할 수 있다.

가방 상단은 여행에 필요한 물품이나 의류, 책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상단의 바닥을 개방할 수 있어 넉넉한 용량의 일반 백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후면은 15인치 이하의 노트북과 태블릿 PC를 동시에 수납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이 마련돼 있다.

 

3단 분리

NOREG BACKPACK-30의 가장 큰 특징은 3단계의 탈착식 디바이더로 백팩, 크로스백, 노트북 파우치를 따로 또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백팩은 카메라 장비의 하중을 두 어깨와 등에 고루 분산해 피로감을 덜 수 있지만 신속하게 꺼낼 수 없어 빠른 촬영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NOREG BACKPACK-30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카메라 수납부를 분리해 크로스 백으로 활용할 수 있게 제작되었다. 백팩 안에 크로스백이 들어있는 형태로 이동 중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가방 뒷면에 위치한 노트북 수납부를 분리할 수 있어 노트북 파우치로 활용할 수 있다. 노트북을 가방에 수납하지 않을 때는 분리해 가방의 부피를 줄일 수 있다.

저작권자 © VDC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