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하고 강하다, 레오포토 LN-324CH

흔들림 방지 목적으로 사용되는 삼각대가 외부 환경에 의해 흔들림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한다면, 이는 삼각대로서의 기본을 잃었다고도 할 수 있다. 이렇듯 삼각대 본연의 기능인 카메라 흔들림 보정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견고하면서도 사용자가 신뢰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레오포토는 단단하고 견고한 구성으로 거친 아웃도어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Hiker 시리즈를 선보였다. 보다 안정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삼각대, LN-324CH가 그 모델이다.

한층 강화된 삼각대
Hiker 시리즈에는 ‘다용도’를 내세운 두 모델 LN-284CH와 LN-324CH가 있다. 그 중 LN-324CH는 최대 높이, 내구성, 지지 하중을 강화한 삼각대로, 아웃도어 촬영이나 무거운 카메라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 활용도 높은 모델이다. 소재는 일본 TORAYCA의 카본 파이버를 사용해 일반 스틸보다 가볍고 단단하고, 튜브는 큰 외경과 얇은 두께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LN-324CH의 최대 높이는 1630mm로, 사용자가 높이에서 오는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삼각대가 낮아 원하는 대상을 로우 앵글로만 촬영했다면, 그에 대한 제약은 어느 정도 덜 수 있다.

빠른 대응과 자유로운 포지션 변경
LN-324CH의 다리 부는 4단으로 구성돼 있다. 다리를 모두 접었을 때의 길이는 570mm, 폈을 때의 길이는 1335mm다. 여기에 사용된 레그-락 시스템은 슬리브 잠금 시스템으로, 돌려서 펴고 접는 형태다. 덕분에 빠른 대응이 가능하며, 강한 힘을 주지 않아도 펼 수 있기 때문에 소모가 적다. 앵글 변화를 위한 각도 변경도 자유롭다. 25도부터 55도, 85도까지 조절할 수 있어 익스트림 로우 앵글로 촬영하는 등 촬영 대상에게 맞게 포지션을 변경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센터 컬럼은 제거할 수 있으며, 역방향으로 장착해 다양한 구도를 연출할 수도 있다.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삼각대 한쪽 다리에는 실리콘 손잡이를 마련했다. 그립감이 뛰어나 이동 시 미끄러지거나 손에서 흘러내리는 현상을 미연에 방지한다. 또한 삼각대 다리 하단에는 고무 발이 있어 카메라를 안정적으로 보호하고, 동시에 진동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LN-324CH의 고무 발은 스파이크와 기타 부착 장치로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해안가와 같이 불규칙한 지형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마치며
LN-324CH는 견고한 본체와 함께 빠른 대응력을 갖췄다. 외관은 다소 묵직하지만 부드럽게 펴지며, 견고함을 바탕으로 안정성을 보장한다. 1630mm의 최대 높이를 가지며 2.3kg을 유지하는 것 또한 눈여겨볼만한 특징이다. 견고하고 안정적인 삼각대를 찾는 사진가, 나아가 삼각대를 선택할 때마다 최대 높이를 고려하는 사진가에게 LN-324CH는 적합한 솔루션을 마련해 줄 것이다.

글·사진 | 김유미 기자

삼각대 LN-324CH

볼 헤드 NB-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