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가벼워진 트래블러 삼각대 Manfrotto Befree Advanced Carbon

선선한 바람과 다채로운 색으로 물드는 가을은 출사 여행을 떠나기 좋은 계절이다. 여행에서 정교하고 안정적인 촬영을 위해 삼각대를 사용하는데 무겁고 큰 삼각대는 막상 떠날 때 쉽게 손에 가지 않게 된다. 이탈리아 삼각대 브랜드 맨프로토는 여행자에게 안성맞춤인 가볍고 견고한 삼각대 비프리 어드밴스드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이 중 카본 파이버 소재로 더 가벼워진 맨프로토 비프리 어드밴스드 카본 삼각대를 살펴보자.

글·사진 이상민 기자

카본의 가벼움

맨프로토 비프리 어드밴스드 카본 삼각대는 다리를 카본 파이버 소재로 만들어 일반적인 삼각대보다 가벼우면서 동시에 견고함을 높였다. 기존 알루미늄 소재의 비프리 어드밴스드 삼각대보다 약 0.25kg 가벼운 1.25kg으로 이동 시 피로도를 덜어준다. 지지 하중은 8kg으로 비슷한 크기의 삼각대와 비교해 지지 하중이 높은 편으로 망원 렌즈를 장착한 DSLR도 안정적인 거치가 가능하다.

콤팩트한 여행용 삼각대

일반적으로 여행용 삼각대는 다리를 역방향으로 접을 수 있게 만들어 휴대성을 높인다. 맨프로토 비프리 어드밴스드 카본 역시 역방향으로 다리를 접을 수 있어 최소 길이가 41cm에 불과해 뛰어난 휴대성을 보인다. 4단의 다리 구조로 되어 있고, 다리를 전부 펼쳤을 때 127cm, 센터컬럼까지 확장했을 때 최대 150cm의 높이로 카메라를 거치했을 때 일반 성인 남자의 눈높이에 위치한다.

또한 오른손잡이, 왼손잡이 모두 직관적으로 다리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인체공학적인 다리 각도 셀렉터는 각각 독립적으로 다리 각도 조절이 가능해 다양한 환경에 대응한다.

견고함과 편의성을 갖춘 삼각대

비프리 어드밴스드 카본 삼각대의 다리 잠금 시스템은 새롭게 개발한 M-Lock 시스템을 적용해 한 손으로도 빠르고 부드럽게 다리를 늘이고 줄일 수 있다. 삼각대 상단부에는 이지링크를 제공해 접사를 위한 조명 설치나 액세서리를 추가할 수 있어 다양한 용도의 촬영을 돕는다. 반대편에는 가방 등을 걸어 삼각대를 더 안정적으로 지탱해 줄 수 있는 걸쇠가 마련돼 있다. 비프리 어드밴스드 카본 삼각대의 스파이더 부분은 마그네슘으로 제작돼 다양한 지면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한다. 또한 삼각대 한쪽 다리를 감싼 고무 재질의 워머그립은 삼각대를 잡았을 때 안정적인 그립감을 선사한다.

맨프로토의 고급 볼 헤드

신형 494 볼 헤드는 기존 비프리 볼 헤드보다 크고 단단하다. 지지 하중은 8kg으로 늘어났고, 볼 헤드를 잠그고 풀 수 있는 메인 노브에 추가로 장비 무게에 맞게 볼의 마찰력을 조절할 수 있는 프릭션 조절 노브가 메인 노브 안쪽에 자리하고 있다. 단순히 움직임의 On/Off뿐 아니라 마찰 정도를 조절해 무거운 카메라를 장착한 상태에서도 섬세하게 방향을 조절하여 맞출 수 있는 고급 기능이다. 하단에 위치한 파노라마 노브는 파노라마 사진을 손쉽게 촬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알루미늄 재질의 신형 200PL-PRO 플레이트는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맨프로토 RC2와 알카-스위스에 모두 호환된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삼각대를 사거나 기존에 사용하던 다른 삼각대에도 사용할 수 있어 높은 활용도를 보인다. 플레이트 잠금장치는 이중으로 되어 안전성을 높였고, 잠금장치를 풀었을 때에도 레버를 고정할 수 있어 빠른 탈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