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의 바디로 초 망원의 세계를 초 간편하게 담다_

깜찍한 겉모습에 알찬 기능을 챙긴 캐논 PowerShot SX740 HS. 사용자의 편의를 배려한 외관과 기능들이 눈에 띈다. 아웃포커싱, 밝기 조정, 피부 등 다양한 필터 효과와 라이브 뷰 LCD 모니터는 180도 틸트가 가능해 다양한 앵글을 필요로 하는 촬영에 최적화돼 있다. 저전력 블루투스, Wi-Fi 기능으로 타 기기와 호환이 자유롭다. 원격으로 카메라를 컨트롤할 수 있음과 동시에 SNS를 주로 사용하는 특성을 고려해 스마트폰으로 이미지가 자동으로 전송되는 기능을 탑재해 촬영한 사진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SNS에 업로드 및 공유 할 수 있다. 또한 셔터를 누르기 약 4초 전의 상황을 영상과 사진으로 저장하는 하이브리드 오토 기능으로 한층 자연스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최신 영상엔진 DIGIC 8, 초당 약 10매의 고속연사, 24mm부터 960mm에 해당하는 넓은 줌 영역, 콤팩트카메라 최초의 4K 영상촬영까지. 이 모든 기능을 가능하게 하면서 무게는 단 299g이다. 여행과 일상에 대응하는 새로운 PowerShot SX740 HS다. 

 

글·사진 | 조원준 기자

 

PowerShot SX740 HS. SX와 HS는 뭘까?

최대 80배 고배율 촬영이 가능한 렌즈가 일체형으로 탑재 모든 품명에는 그 제품이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특징을 함축하고 있다. 캐논 PowerShot SX740 HS(이하 SX740 HS)의 경우 캐논의 콤팩트 카메라 중 소형 라인업임을 상징하는 S와 줌 배율이 뛰어난 카메라에 붙는 X가 있다. 이 둘을 합친 SX는 ‘줌배율이 뛰어난 소형 콤팩트카메라’라는 뜻이 된다. 뒤에 붙은 HS는 ‘HS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는 것 을 의미한다. HS 시스템은 고감도 센서와 캐논만의 독자적인 영상처리 엔진 DIGIC8의 결합으로 고감도 노이즈를 대폭 줄여주고 사용자의 촬영 영역을 확대하는 기술이다. 제품명으로 알수 있는 정보는 ‘줌 배율이 뛰어나며 고배율 촬영에서도 고감도 저노이즈의 깨끗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는 콤팩트카메라’다.

 

 

망원촬영에 도움을 주는 기능들

 

망원촬영의 경우 약간의 움직임만으로도 피사체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다시 촬영하는데 적잖은 시간이 소요된다. 정지한 정물 같은 경우는 다시 찍기 쉽지만 움직이는 피사체의 촬영은 순간의 포착, 시간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빠르게 대상을 다시 조준하고 프레임을 구성해야 한다. SX740 HS는 이때 도움이 될 만한 두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로 줌 프레이밍 어시스트 기능이다. 이 기능은 카메라가 피사체를 놓쳤을 때 기존에 세팅 된 줌 배율을 기억하고 재빨리 광각으로 전환해 피사체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조작 휠 상단 좌측에 위치한 버튼을 클릭하면 작동한다. 대상을 놓치면 버튼을 눌러 광각으로 전환 뒤 다시 피사체를 프레임 안에 둔 뒤에 버튼을 떼면 직전에 설정했던 화각으로 전환되는 방식이다. 여기에 더해 촬영 응답 속도가 크게 향상됐다. 이전 모델인 SX730 HS도 약 1초의 속도의 촬영 인터벌로 상당히 빠른 속도로 재촬영이 가능 한 편이지만 SX740 HS는 셔터 릴리스 타임랙이 약 0.05초, 촬영 인터벌이 약 0.4초로 SX730 HS보다 약 50% 향상 됐다. 연속촬영도 One-Shot AF 시 초당 최대 약 10매, 서 보 AF 시에도 1초에 최대 약 7.4매를 촬영할 수 있어 빠르게 이동하는 대상의 움직임을 연속적으로 담아낸다. 이와 함께 이미지 센서가 촬영 이미지의 흔들림을 한 번 더 인식 하는 ‘듀얼 센싱 IS(Image Stabilization)’ 기능으로 미세한 카메라 바디의 흔들림 뿐 아니라 촬영자의 움직임까지 효과적으로 바로잡아 작은 흔들림에 민감한 망원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이미지를 제공한다.

 

선명한 화질과 캐논만의 색감

 

SX740 HS는 약 2,030만 화소의 1/2.3형 고감도 이면조사형 CMOS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이면조사센서는 이미지센서 회로와 포토다이오드의 배치를 뒤집은 것으로 보다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고 이를 통해 노이즈를 획기적으로 줄인 방식이다. 여기에 최신 영상엔진인 DIGIC8의 탑재로 과거 대비 향상된 해상력 및 자연스러운 암부의 표현이 가능하다. 저조도에서 높은 ISO 감도에도 노이즈를 최대한 제거하고 선명하고 풍부한 표현력을 제공한다. 최신 영상엔진인 DIGIC8의 보정 처리로 밝은 영역의 표현력이 한층 풍부해진 것에 더해 캐논 하이엔드 급 콤팩트카메라인 G시리즈와 EOS 시리즈에서 사용되는 권장 노출 지수로 ISO 디스플레이가 기존의 표준 출력 감도인 SOS를 한층 업그레이드하면서 사진의 밝은 부분에 색 상과 세부 사항을 유지하여 더욱 풍부한 표현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저/표준/고의 세 가지로 설정이 가능한 자동 밝기 최적화 기능을 통해 밝기는 살리면서도 풍부한 계조처리가 가능해져 *빛의 부드러운 표현이 필요한 사진의 촬영에 도움을 준다. 
*‘고’영역으로 설정하면 일출이나 일몰 등 풍부한 계조가 필요한 촬영에 대응한다.

SX740 HS는 캐논의 콤팩트 카메라 라인업 중 최초로 4K의 고해상도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4K 는 Full HD의 약 4배에 해당하는 화질로 피사체의 섬세한 표현까지 고해상도 영상으로 촬영할 수 있다. 4K 프레임 추출 기능으로 4K 영상을 카메라 내에서 정지 이미지로 추출할 수 있으며, 4K 타임랩스(Time-lapse) 동영상 모드를 활용하면 시간의 흐름을 4K급의 생생한 화질로 촬영할 수 있다.

콤팩트 카메라의 가장 큰 장점은 휴대성이다. SX740 HS의 크기는 가로, 세로, 높이 약 110.1mm x 63.8mm x 39.9mm로 일반적인 신용카드보다 약간 큰 정도다. 따로 카메라 가방 없이도 평소 휴대하고 있는 파우치나 가방에 가볍게 휴대할 수 있다. 무게는 배터리 포함 299g으로 부담이 없다. 이 모든 것은 카메라 본체와 렌즈를 더한 것으로 DSLR 및 렌즈교환식 카메라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다. SX740 HS와 함께 일상에서 가볍게 휴대하고 멋진 순간이 꺼내서 가볍 게 촬영해보자. 다만 망원영역으로 갈수록 작은 흔들림도 결과물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삼각대나 모노포드를 이용하여 촬영하는 것을 추천한다.

SX740 HS는 일상적인 촬영을 위한 요소들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평소에는 주변의 일상을 가볍게 담고, 여행을 떠날 때도 가방 한쪽 자리만 조금 내주면 된다. 이미지 센서는 1/2.3형의 크기지만 이면조사형으로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일 수 있다. 2,030만 화소로 일상적인 촬영용으로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24mm부터 960mm 에 해당하는 넓은 줌 영역을 가진 고성능 일체형 내장 렌즈의 탑재로 작은 카메라지만 큰 장망원 렌즈의 영역이던 초망원 촬영 영역 또한 작은 카메라로 탐해볼 수 있다는 점은 희소식이다. 물론 DSLR, 그리고 EF 장망원 렌즈의 결합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넓은 촬영 화각을 하나로 커버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포인트로 다가온다. 하나의 배터리로 약 265매의 촬영을 할 수 있고, 에코모드 사용 시 약 370매에 달하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단 JPEG 파일로만 저장이 된다는 점은 안타까운 부분이다. 다양한 조건에서 촬영해 본 결과, 스냅 촬영에서 사용하는 일이 많을 때 다른 DSLR과 함께 서브카메라로 사용한다면 매우 편리할 것 같다 라는 생각이들었다. 가벼운 무게로 폭 넓은 화각의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사진 마니아들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카메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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