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카메라는 높은 프레임을 바탕으로 눈으로 볼 수 없는 물체를 분석하거나 슬로우 기법이 필요한 영상을 제작하는데 탁월한 성능을 보여주는 카메라다. 주로 국방, 산업체, 연구소에서 사용됐지만 사용범위가 점차 넓어지면서 대중에게 익숙한 촬영 장비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 소개할 Phantom Flex4K는 고속 카메라 최초 방송과 영화 중심의 카메라로써, 비전리서치만의 이미지 개선 기술을 도입해 우수한 화질을 제공하며 4K 해상도에서 1000fps까지 고속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다.
글 | 김현철 기자 / 사진제공 | KOMI
고속 카메라가 주는 효과
고속 카메라는 DSLR 카메라나 시네마 카메라에 비해 높은 초당 프레임을 지원한다. 초당 프레임이 높을수록 빠른 속도의 초고속 촬영이 가능한데, 관객에게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느낌을 연출해 방송과 영화현장에서 자주 사용되는 촬영 기법이다. 초고속 카메라가 사용된 대표적인 영화 <안시성>을 보면, 일반적인 속도의 전투장면에 비해 긴장감과 짜릿함이 더욱 느껴진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고속 촬영을 통해 전투 장면에 디테일을 더욱 세세하게 묘사하면서 관객이 영화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즉, 고속카메라는 일반적인 속도에선 느낄 수 없는 현장감을 증폭시켜 관객에게 흥미를 제공하는 효과를 준다.
영화 촬영에 적합한 Flex4K
방송과 영화를 중심으로 설계된 Flex4K는 다양한 영상분야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높은 해상도와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4K 해상도에 Super 35mm 필드깊이를 제공하는 10Megapixel 센서로 인상적인 다이내믹 레인지와 저노이즈를 구현하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디테일을 살린 고속 촬영이 가능하다. Flex4K는 일반 속도로도 촬영이 가능한데 4K 해상도에서 24fps부터 1000fps까지 설정할 수 있어 한 대의 카메라로 다양한 촬영을 시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촬영된 영상은 최대 128GB까지 지원하는 내장 메모리에 저장되며, 별도로 최대 2TB를 지원하는 Phantom CineMag Ⅳ 대용량 저장 장치와 호환이 가능해 촬영 시간을 더욱 연장시킬 수 있다.
최적의 워크플로우를 자랑하는 Flex4K
Flex4K는 촬영에 편리한 기능들을 사용자가 쉽고 유연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기존 고속 카메라와 다른 디자인을 채택했다. 카메라 양 옆에 컨트롤 인터페이스를 배치해 현장에서 자주 사용되는 노출, 셔터와 같은 기능을 시시각각 제어할 수 있으며, Capture, trigger, playback, save 기능 역시 촬영환경에 따라 유연한 사용이 가능하다. Flex4K는 3가지의 탁월한 워크플로우를 지원하는데 우선, 비압축 파일인 RAW 포맷을 사용해 뛰어난 화질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으며, 압축 파일로 출력 시 간단한 작업이 가능한 워크플로우를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4K해상도로 촬영된 영상은 필요에 따라 2K 해상도로 변환해서 저장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