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망원 3000mm의 새로운 세계, 니콘 COOLPIX P1000

니콘이 새로운 고배율 광학 줌 카메라 COOLPIX P1000을 선보였다. COOLPIX P1000은 지난 2015년 출시된 COOLPIX P900s의 상위 기종으로 최대 망원 측 초점 거리가 기존 2000mm에서 3000mm로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24mm부터 3000mm까지의 폭넓은 영역을 커버하며, 일반 카메라로 포착하기 어려운 대상과 장면을 기록한다. 광학 125배의 초망원 줌을 탑재한 콤팩트 카메라, COOLPIX P1000을 살펴봤다.

최대 3000mm 상당의 초망원 촬영
COOLPIX P1000은 유효 화소 수 1605만 화소의 1/2.3형 CMOS 센서를 채용한 콤팩트 카메라다. 4.3mm에서 539mm, 35mm 환산 시에는 24mm에서 3000mm 상당의 초점 거리를 지원해 사용자가 광각에서 초망원까지 다양한 화각대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여기에 다이내믹 파인 줌을 사용하면 최대 6000mm 상당의 촬영을 할 수 있어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장면까지도 포착할 수 있다. 생태, 조류 사진은 물론, 일반 콤팩트 카메라로 담기 어려운 달 표면의 촬영이 가능하며, 듀얼 감지 광학 VR(Vibration Reduction)을 채용해 촬영 시 발생하는 손 떨림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350mm 기준 5단에 상응하는 보정 효과로 핸드헬드 방식의 망원 촬영이 가능하고, 손 떨림 현상을 줄이기 위해 셔터 스피드를 지나치게 높여 발생하는 노출 부족 현상 등을 막을 수 있다. 개방 조리개값은 최대 광각 시 F2.8, 최대 망원 시 F8을 지원한다. 광학계는 슈퍼 ED 렌즈 1매와 ED 렌즈 5매를 포함한 12군 17매로 구성돼 있어 저조도 환경이나 초망원 촬영 시에도 색수차가 최소화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편리한 조작성
조작성은 이전 모델 P900s 대비 크게 향상됐다. 기존 모드 다이얼, 커맨드 다이얼에 더해 조절 링, 초점 모드 셀렉터 등이 새롭게 탑재되면서 더욱 편리한 조작이 가능해졌다. MF인 경우 조절 링으로 미세한 초점 조절이 가능하고, AF인 경우에는 노출 보정, ISO 감도, 화이트 밸런스 중에서 사용자가 사전에 설정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초점 모드 셀렉터는 바디 후면 상단에 위치해 AF와 MF를 한 손으로도 쉽고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초망원 촬영 시 카메라가 피사체를 놓칠 위험을 대비해 빠른 줌 복귀 버튼을 렌즈 경통에 마련했다. 이는 망원 촬영에서 일시적으로 피사체를 놓쳤을 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에 화각이 크게 넓어져 피사체의 위치를 재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최대 4K UHD 영상 촬영 지원
영상 촬영 시 4K UHD(3840x2160) 해상도를 지원하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Full HD의 4배 규격으로 고정밀의 영상 표현이 가능하며, 초망원 촬영 시 피사체의 디테일을 더욱 섬세하게 담을 수 있다. 1회 연속 촬영 시간은 최대 약 29분. 이 외에 일정 간격을 두고 사진을 촬영하면 빠른 재생 동영상으로 자동 기록하는 ‘타임 랩스(미속도)’, 영상을 배속으로 기록하는 ‘슈퍼 랩스’ 기능을 지원해 다양한 형태의 영상을 얻을 수도 있다. 여기에 ‘Clean HDMI 출력’ 기능으로 재생 중에는 물론, 촬영 중에도 영상을 라이브로 송출해 곧바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COOLPIX P1000
COOLPIX P1000의 무게는 배터리 및 메모리 카드 포함 약 1415g이다. 콤팩트 카메라임을 생각하면 결코 적은 무게는 아니다. 외관 또한 일반 DSLR 카메라와 비슷한 정도의 크기로, 언뜻 보기에는 DSLR 카메라와 거의 동일한 모습이다. 그러나 최대 3000mm의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망원 렌즈를 체결한 미러리스, DSLR 카메라 무게 대비 무거운 축에 속하지 않는다. COOLPIX P1000의 광학 125배 줌과 그가 가진 장점은 DSLR 카메라에 버금가는 무게, 그리고 큰 외관의 단점을 상쇄시키기 충분하다. 결과적으로, COOLPIX P1000은 동물과 천체, 초망원 촬영 등 모든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는 카메라로 3000mm의 초점 거리를 하나의 카메라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 콤팩트 카메라다.

글·사진 김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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