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이 F1.4의 밝은 표준 단초점 렌즈 EF-M 32mm F1.4 STM을 발표했다. 이는 35mm 환산 약 50mm에 해당하는 초점 거리로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제공한다. 밝은 조리개 값과 가벼운 무게로 휴대하기에 부담이 없고 단 렌즈 특유의 높은 해상력으로 스냅 촬영,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의 풍경을 담기에 적합하다. 

 

단초점 렌즈. 초점 거리가 고정된 렌즈로 줄여서 ‘단 렌즈’라고도 불린다. 화각을 조절할 수 없어 약간 불편한 감은 있지만 우수한 아웃포커스 능력, 고해상도의 깨끗한 결과물, 저렴한 가격 등의 이점으로 단초점 렌즈를 선호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단초점 렌즈 하나만을 이용하여 사진 작업을 하는 작가들도 있을 정도로 단초점 렌즈는 일상 사진부터 전문작업까지 넓은 영역을 커버한다. 필자 주변의 한 취미 사진가는 ‘가볍고 휴대하기 편하다. 그럼에도 내가 촬영하고자 하는 결과물을 내는데 큰 부족함은 없다.’라고 말한다. 대표적으로 시그마의 아트 삼식이로 불리는 Art 30mm F1.4 DC HSM이 표준 화각에 F1.4 의 밝은 조리개 값을 앞세워 오랜 시간 동안 유저들에게 사랑 받아왔다. 캐논의 쩜팔이로 불리는 50mm F1.8 STM도 기동성과 합리성으로 오랜 기간 높은 인기를 유지할 만큼 표준 화각에 밝은 조리개 값, 그리고 높은 광학적 완성도가 한데 어우러진 단 렌즈는 많은 사진가에게 사랑받고 있는 렌즈 중 하나다.

캐논은 지난 9월 자사 EF-M 라인업의 새로운 단초점 렌즈 EF-M 32mm F1.4 STM 을 발표했다. 캐논은 이로써 기존 광각부터 표준, 망원을 포함한 EF-M 렌즈 라인업 안에서 보다 세밀한 렌즈 구성을 갖추게 됐다. EF-M 32mm F1.4 STM은 35mm 환산 약 50mm의 화각으로 표준 화각에 속한다.

또한 EF-M 렌즈 라인업에서 가장 밝은 F/1.4 의 조리개 값으로 저조도 환경에서도 빠른 셔터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어 야경촬영 시 흔들림 없는 고화질을 구현한다. 7매의 원형 조리개로 은은한 보케를 생성하며 보다 분위기있고 입체감있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광학계는 총 8군 14매로 이중 고화질 이미지 구현을 위해 밝은 조리개 촬영시 발생할 수 있는 흐릿함이나 색 번짐 현상을 억제하는 GMo 비구면 렌즈 1매를 포함하고 있다.

캐논의 STM은 렌즈 기동과 정지 시의 반응속도와 제어성이 높아 빠른 AF를 실현하며 구조가 단순하고 구동음도 매우 조용한 것이 특징이다. EF-M 라인업은 전 렌즈가 이 STM 방식을 채용하고 있어 순간 촬영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근접 촬영 시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렌즈 특유의 아웃포커스 효과가 강해지는데 EF-M 32mm F1.4 STM은 최소촬영거리 0.23m, 약 0.25배의 최대 배율로 피사체에 근접해 촬영할 수 있어 대구경의 보케 효과에 더해 클로즈업 촬영도 가능하다.

 

렌즈의 무게는 약 230g이며 EOS M50과 결합해도 약 640g이다. 앞서 설명한 기능들을 모두 더해도 이정도 무게라면 EOS M 시리즈의 기본 콘셉트인 소형․경량․고화질을 충실히 반영했다고해도 무방하다. 외부직경은 60.9mm, 길이는 56.5mm로 콤팩트한 크기다. 여행은 물론 일상의 순간에서 간편하게 들고 다니며 대응하기 편한 단 렌즈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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