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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미 뿜뿜 터지는 하이퍼랩스, 짐벌을 사용해서 만들 수 있다고요?

촬영자의 움직임을 중심으로 시간과 공간의 흐름을 압축해 영상으로 표현하는 하이퍼랩스(Hyperlapse)는 한곳에 고정해놓고 인터벌로 촬영하는 타임랩스에 비해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아 조금 더 수고로운 촬영 기법이다. 그러나 시간의 흐름만을 압축하는 타임랩스와 달리 공간의 변화를 주기에 더욱 화려한 영상미를 선보이며, 독창적인 영상을 제작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이러한 하이퍼랩스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피사체를 LCD 모니터 한 지점에 고정한 채 삼각대를 사용해 일정한 시간과 간격으로 움직이며 촬영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피사체가 지정된 영역을 벗어나지 않아 자연스러운 하이퍼랩스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촬영 방식은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촬영해야 될 컷이 많을수록 번거로운 작업으로 다가온다. 이에 VDCM은 삼각대가 아닌 짐벌을 사용해 보다 간단하게 하이퍼랩스를 제작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글·사진 김현철 기자

 

하이퍼랩스를 위한 촬영 방법

(위에서 아래로) 시간과 함께 공간의 이동 또한 표현할 수 있다.

릴리즈 또는 인터벌을 지원하는 카메라를 사용하자

EOS R에서 인터벌 간격을 설정하는 모습

짐벌을 사용해 하이퍼랩스를 제작할 때는 인터벌 릴리즈나 인터벌 기능이 내장된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삼각대와 같이 한 장씩 촬영하면서 정지와 이동을 반복하는 것이 아닌 촬영 간격을 설정해두고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면서 이동하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간혹 편집과정에서 인위적으로 인터벌 효과를 내는 경우도 있으나 필자는 인터벌을 통해 촬영하는 법에 초점을 맞춰 소개해보고자 한다. 필자가 이번 하이퍼랩스 제작에 사용한 카메라 EOS R은 카메라 내에 인터벌 기능이 내장돼 있어 릴리즈를 사용하지 않고도 일정한 촬영 간격으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었다. EOS R을 로닌-S에 마운트한 채 2초의 촬영 간격을 두고 조심스럽게 앞으로 걸어 나갔다. 촬영 간격이 짧을수록 자연스러운 움직임의 하이퍼랩스를 제작할 수 있지만 용량이 높아지고, 시간이 압축되는 효과가 다소 떨어질 수 있기에 촬영 간격을 달리 하면서 연출에 적합한 촬영 간격을 설정해야 한다. 하이퍼랩스는 짧은 분량을 제작하는 데에도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촬영에 앞서 테스트 촬영을 진행해보는 것이 좋다.

3분할 격자 표시를 사용하면 대상의 구도를 더욱 정밀하게 맞출 수 있다

하이퍼랩스 촬영을 돕는 추가적인 설정
삼각대는 촬영할 때마다 정지된 상태에서 구도를 재설정할 수 있어 피사체가 고정된 지점을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그에 비해 짐벌은 계속해서 움직이는 상태로 촬영이 진행되기 때문에 자칫 피사체가 고정된 지점을 벗어나게 되면 재촬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카메라 내에서 몇 가지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 먼저 3분할 격자 표시다. 3분할 격자 표시는 대상의 구도를 더욱 정밀하게 맞출 수 있도록 돕는 기능으로 교차점이나 중심 부분에 기준이 되는 피사체를 배치하면 보다 쉽게 초점유지가 가능하다. 촬영 중에 격자 표시가 설정되지 않는다면 AF 방식을 1포인트 AF로 설정해보자. 단 하나의 AF 영역에 피사체를 배치한 상태로 이동하면 안정적으로 구도를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상) 셔터스피드 0.5초, (하) 셔터스피드 1/60초

하이퍼랩스의 효과를 더욱 극대화하라
배경이 다소 복잡하거나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유동거리, 줄지어 이어진 가로수 길 사이 등 가장자리가 채워질수록 하이퍼랩스의 효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여기에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할수록 가장자리에 모션 블러가 생겨 더욱 생동감 있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필자와 같은 경우에는 셔터스피드를 0.5초로 설정해 촬영했다. 속도감과 함께 주변 배경의 블러가 생겨 더욱 재밌는 영상이 완성됐다.

 

하이퍼랩스를 더욱 두드러지게 만들어주는 편집


짐벌을 사용한다고 해서 영상에 흔들림을 아예 잡아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미세한 흔들림이 남아있을 수 있는데, 잔존하는 미세 흔들림까지 제어하기 위해선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한다. 필자가 사용하는 Adobe Premiere Pro CC를 기준으로 영상의 흔들림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촬영한 하이퍼랩스를 불러오는 방법
하이퍼랩스를 편집하기 위해서는 촬영한 장면들이 최종적으로 영상으로 추출됐는지, 사진으로 추출됐는지를 확인해봐야 한다. 기본적으로 릴리즈를 사용했다면 개별 이미지로 저장이 됐을 것이고, 카메라 내에 타임랩스 인터벌 기능을 사용했다면 영상으로 추출됐을 가능성이 높다. 우선 영상으로 추출된 경우 프로그램 상단에 [File > Import]를 눌러 필요한 영상을 불러오기만 하면 된다. 단축키는 Ctrl+I 버튼이다. 만약 영상이 아닌 사진으로 추출됐다면 한 가지의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 순차적으로 촬영된 장면에 맨 첫 번째 사진을 클릭한 후 하단에 Image Sequence를 체크한 상태로 불러와야 한다. 그러면 여러 장의 사진들이 합쳐져 하나의 영상으로 불러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이퍼랩스를 편집하는 모습

Warp Stabilizer를 사용하자
Warp Stabilizer란 한글로 비틀기 안정기라고 불리는 편집 효과로, 영상에 보이는 작은 흔들림을 제어해주는 기능이다. 이 효과를 사용하면 영상에 남아있는 미세한 떨림까지도 제어가 가능해 더욱 부드러운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이 효과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Project 패널에 있는 영상을 타임라인으로 옮겨야 한다. 그리고 [Effect > Video Effect > Distort > Warp Stabilizer]를 끌어서 적용하고자 하는 영상에 겹쳐지게 놓으면 된다. Warp Stabilizer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선 몇 가지 알아둬야 할 것이 있다. 먼저 넓게 찍힌 영상이 Warp Stabilizer를 사용하기에 좋다. 왜냐하면 흔들림에 따라 크롭되는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과하게 흔들린 영상은 Warp Stabilizer를 사용할 수 없어 촬영하는 과정에서부터 조심스럽게 이동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느린 셔터스피드로 촬영해 영상에 모션블러가 생기는 경우 Warp Stabilizer 적용 시 모션블러가 일렁이는 영상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셔터스피드를 높여 모션블러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촬영장비 EOS R, RONIN-S

창의적인 영상 제작을 돕는 캐논의 솔루션
지난 9월, 1인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이들에게 다채로운 영상 제작의 환경을 마련해주고자 캐논에서 선보인 EOS 풀프레임 & 로닌-S 패키지. 여기에 캐논의 최신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EOS R이 추가돼 시즌 2로 다시 돌아왔다. EOS R은 캐논에서 야심차게 출시한 첫 번째 미러리스 카메라이다. 다양한 느낌의 색보정을 위한 C-Log와 1인 크리에이터에게 필요한 기능인 풀터치 스위블 액정, 부드러우면서 정확한 캐논의 듀얼픽셀 AF가 탑재되면서 많은 영상 제작자들이 관심을 갖는 카메라이기도 하다. DJI의 로닌-S 역시도 강력한 엔진과 뛰어난 3축 떨림 제어 시스템으로 영상제작자들 사이에서 많이 사용되는 장비다. 이번 겨울 EOS R과 로닌-S의 조합을 눈여겨보도록 하자. 영상 퀄리티를 더욱 상승시켜줄 특별한 장비가 될지도 모른다.

https://youtu.be/eOUdYKKM48k 하이퍼랩스를 제작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김현철 기자  khcmr17_vd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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