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장의 사진을 완성하기 위해 사진가는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는다. 시작 단계인 기획부터 구성, 촬영, 보정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일련의 과정이 끝나고 나서야 사진가는 비로소 최종 결과물을 얻게 된다. 결과물을 얻기 전, 보정 단계에서 작업물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모니터다. 벤큐 SW240은 Adobe RGB 색역을 99% 지원해 DSLR 카메라에서 촬영된 결과물을 모니터에 그대로 재현하고, 정확한 색 재현력을 바탕으로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sRGB 대비 색 공간이 넓어 보다 생생한 색 표현이 가능한 24인치 모니터, SW240을 살펴봤다.

 

Adobe RGB 색역 99% 지원
벤큐 SW 시리즈는 사진 전문가의 작업 환경에 최적화 설계된 모니터로, 사진가들이 궁극적으로 필요로 하는 성능을 접목시킨 제품군이다. 사진가용 모니터 사양이라고 하면 가장 중요시 언급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색과 관련한 색역, 색 재현력, 색 정확도 등이다. SW240은 웹 모니터에서 지원하는 표준 색 공간인 sRGB를 100% 지원하고 그에 비해 더 넓은 색 공간을 가져 웹은 물론, 인쇄물이나 출력물에서도 적절하게 사용되는 Adobe RGB 색역을 99% 지원한다. 흔히 사진 업계에서 사진가에게 최상의 환경은 ‘Adobe RGB 모드로 촬영한 이미지를 Adobe RGB를 지원하는 모니터에서 작업하는 것’이라고 여겨지곤 한다. sRGB 대비 녹색 영역을 더 많이 표현할 수 있고, 넓은 색역으로 생생한 색감 구현이 가능해 편집 시 보다 세밀한 작업이 가능하고, 인쇄 및 인화에 유리한 점 등이 Adobe RGB가 가진 강점이다. 여기에 더해 SW240은 디지털 시네마 색 표준인 DCI-P3 색역을 95% 지원해 영화, 영상 작업자들이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SW240의 주요 특징
SW 시리즈 가운데 네 번째로 출시된 SW240은 24.1인치의 화면 크기와 16:10의 화면 비율을 갖추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16:9 비율이 아닌 16:10을 사용하면서 기존 16:9 대비 세로로 더 높은 비율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 모델은 해상도 FHD, 1920×1200 기반의 모니터로 178°의 광시야각 IPS 패널을 탑재해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상 왜곡이나 빛의 굴절이 없이 고른 화질을 보장한다. 이와 함께 10억 개 이상의 색상을 구현하는 10bits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풍부한 계조 표현이 가능하고, 14bits 3D LUT(Look Up Table)를 지원해 평균 Delta E 2.0 이하의 색 편차로 사실과 가까운 정확한 색을 구현한다.

 

 

정확한 색상 교정을 위한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
SW240을 포함한 모든 벤큐 SW 시리즈 모니터는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을 지원한다. 이는 전문가용 모니터가 가진 최대 장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물론, SW 시리즈는 개별 제품마다 공장 출하 전 팩토리 캘리브레이션 과정을 거치지만, 사용 기간에 따라 혹은 환경에 따라 모니터의 색감은 점차 틀어지기 마련이다. 특히, 사진, 디자인, 스튜디오 전문 작업의 경우 정확한 색 표현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캘리브레이션 작업이다.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은 소프트웨어 캘리브레이션과 달리 본체 그래픽 설정에 영향을 받지 않고 모니터 자체 내에서 색감을 조절하기 때문에 본체 사양이 변경되더라도 기존의 정확한 색감을 유지할 수 있다. SW240의 경우 X-rite i1 Display Pro, i1 Pro, i1 Pro2, Data Color Spyder4, Spyder5를 비롯한 다양한 캘리브레이터와 호환되는 팔레트 마스터 엘리맨트 소프트웨어를 통해 색상 교정이 가능하다.
 

 

유용한 부가 기능
편집 작업의 편의를 높일 유용한 기능들도 탑재돼 있다. OSD 버튼 하나로 Adobe RGB, sRGB, B/W 등 9가지 컬러 모드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으며, 내장된 컬러 모드인 핫키를 사용하면 자주 사용하는 컬러 모드 3가지를 더욱 쉽고 빠르게 설정할 수 있다. 또한, 흑백 사진 효과를 적용해 분위기를 미리 파악해 볼 수 있는 모드도 탑재돼 있다. 이 모드는 3가지 단계로 구성돼 있어 흑백 사진 작업자가 별도의 보정 프로그램을 거치지 않고도 바로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하나의 특징 중 하나는 차광 후드를 장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진 작업 시에는 주변 조명과 자연광, 기타 반사광 등으로부터 영향을 받게 되고, 이렇게 되면 색을 기반으로 하는 정확한 보정이 어려워진다. 이때 차광 후드를 사용하면 이러한 우려를 덜 수 있어 주변광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정교하고 섬세한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가로형과 세로형 모두 활용할 수 있어 작업자의 편집 환경에 맞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글·사진 김유미 기자

 

 

화면 크기

24.1형

화면 비율

16:10

패널

IPS

해상도

FHD(1920×1200)

밝기

250cd/㎡

명암비

1000:1

시야각

178°/178°

주사율

60Hz

응답 속도

5ms(GtG)

색역

99% Adobe RGB,

95% DCI-P3,

100% sRGB/Rec.709

컬러 심도

10bits

색 편차

평균 Delta E ≤ 2

I/O

USB 3.1(Gen1) x2(downstream), x1(upstream), DVI x1, HDMI 1.4 x1, DP Input 1.2 x1, Headphone Jack

지원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 AMA, HDCP 1.4, 블랙 레벨, 14bits 3D-LUT, 컬러 모드, VESA 월 마운트, 틸트, 스위블, 피벗, 차광 후드(별매)

무게

6.7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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