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은 편하게, 촬영은 강력하게 - 페이유 AK2000 원핸드 짐벌

1인 미디어의 시대, 자체 콘텐츠 제작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요즘이다. 조금 더 콘텐츠에 욕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짐벌에 대한 관심을 가져봤을 터. 이제는 편히 접할 수 있는 짐벌이지만 꼭 알아봐야할 것들이 많아 고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면 페이유에서 선보이는 원핸드 짐벌들을 주목해보자. AK2000/AK4000은 본체 무게에 비해 강력한 지지력을 가진 짐벌이다. DSLR과 풀 프레임 미러리스에 최적화된 AK2000을 먼저 만나봤다.
글·사진 | 유민호 기자

 가벼운 무게에 강력한 지지하중
DSLR 카메라를 설치할 수 있는 짐벌을 찾아 볼 때 체크해 봐야 할 부분이 몇 가지 있다. 먼저 짐벌이 가진 모터의 파워, 즉 지지 가능한 하중과 힘을 설명하는 페이로드(Payload)다. 페이유 AK2000은 최대 2.8kg의 페이로드를 지니고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24-70mm나 24-105mm 등의 표준 줌렌즈를 장착한 DSLR 카메라,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커버할 수 있는 힘이라고 볼 수 있다. 본체 자체의 무게가 1.2kg인 것을 감안하면 최대 적재량의 카메라를 장착하고도 4kg 이내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비슷한 컨셉의 타사의 원핸드 짐벌이 자체 무게 1.8kg / 3.6kg 페이로드를 가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무게 면에서나 가격 면에서 꽤 효율적인 원핸드 짐벌이다.

디테일한 컨트롤 지원
짐벌 바디에 위치한 각종 노브를 통해 각 축을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다. 팔로우 포커스 제어를 통해 촬영간에 필요한 컨트롤 역시 연결돼 있어 활용하기 편하다. 별도로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듀얼 핸드그립은 AK 짐벌 시리즈에 모두 호환이 가능하며, 한층 더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게 만드는 액세서리다. 이외에도 촬영간 도움이 되는 디테일도 챙겼다. 스크린을 가리지 않는 장착 각도를 계산해서 설계돼 카메라를 장착했을 때도 스크린을 온전히 볼 수 있게 됐다. 별도의 외부 모니터를 사용하지 않아도 촬영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한 짐벌
모터 성능과 안정화 기능에 더해진 스마트한 기능이 눈에 띈다. LED 터치 패널과 터치스크린을 통해 짐벌 모드의 전환과 배터리 상태 확인, 파라미터의 확인도 가능하게 됐다. 버튼 터치를 통해 모드를 제어하거나 램프 발광색 등으로 상태를 확인하던 것보다 훨씬 직관적인 짐벌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전체 축의 움직임이 자유롭고 팬, 틸트, 롤을 360° 모두 지원해 제한없는 움직임이 가능한 것 역시 강점이다.

다기능 매직링과 앱
스크린 좌측에 위치한 매직 링에는 멀티 기능에 부여돼 카메라 포커스의 조절 / 줌인, 줌아웃 / 3축 모터 컨트롤 등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 버튼 수는 많지 않지만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많아 활용할수록 더욱 편리해지는 면모를 보인다. 페이유의 자체 앱인 페이유 온(Feiyu ON) 사용 시 파라미터나 모드 변환 등을 설정할 수 있으므로 AK2000 모델 활용시 앱과 연동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비슷한 가격에 위치한 제품들 중에서도 기능과 활용도 면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