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D E-M1X, M.ZUIKO DIGITAL ED 40-150mm F2.8 PRO - 초점 거리 46mm(35mm 환산 92mm), F5.6, 1/6000Sec, ISO 400
OM-D E-M1X, M.ZUIKO DIGITAL ED 40-150mm F2.8 PRO - 초점 거리 46mm(35mm 환산 92mm), F5.6, 1/6000Sec, ISO 400

올림푸스 OM-D 시리즈에 새로운 모델이 추가됐다. 세로그립 일체형 미러리스 OM-D E-M1X(이하 E-M1X)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스포츠, 조류, 항공기 등의 사진을 촬영하는 전문 사진 작가에게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하는 모델이다. 올림푸스의 최신 화상 처리 엔진 TruePic VIII이 2기 탑재됐으며, AF 시스템과 손 떨림 보정, 방진 방적 성능의 향상으로 다양한 필드에서 활약하는 전문 사진 작가에게 적합하다. 신뢰성과 고속성을 강화한 미러리스 카메라, E-M1X의 성능을 촬영을 통해 살펴봤다.
글·사진 | 김유미 기자

 


올림푸스의 새로운 프로페셔널 모델
E-M1X는 지난 2016년 말 올림푸스가 선보인 E-M1 Mark II와 동일한 플래그십 라인에 속하는 모델로 신뢰성과 조작성, 고속성에 초점을 맞춘 카메라다.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이미지 센서는 유효 화소수 2,037만 화소의 Live MOS 센서를 채용했다. 광학계 최적화에 따른 감도 개선으로 상용 감도 ISO 6400을 지원한다. 전작 대비 E-M1X의 가장 큰 변화는 이미지 프로세서다. E-M1X는 화상 처리 엔진 TruePic VIII을 2기 탑재해 기동 시간을 단축시키고 두 개의 슬롯 모두 전송 속도가 빠른 UHS-II 규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인공지능(AI)의 일종인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활용해 인공지능 피사체 인식 AF, 50M 핸드헬드 고해상도 촬영, 라이브 ND와 같은 기능을 구현했다. 손 떨림 보정 성능은 현존하는 카메라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모델에 손 떨림 검출 정밀도를 약 5배 높인 자이로 센서를 탑재하면서 바디 자체만으로 7스텝, M.ZUIKO DIGITAL ED 12-100mm F4.0 ISPRO와의 조합으로 7.5스텝의 보정 효과를 실현했다. 덕분에 야간이나 실내, 망원 촬영 시에도 흔들림없는 깨끗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20.4M Live MOS 센서
20.4M Live MOS 센서
화상 처리 엔진 TruePic VIII
화상 처리 엔진 TruePic VIII


프로의 요구에 부합하는 높은 신뢰성
E-M1X는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마그네슘 합금 소재를 바디 전체에 적용했다. 이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E-M1X는 세로그립 일체형 바디임에도 경량 시스템을 유지하는 동시에 높은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방진 방적 성능을 이전보다 더 끌어올리기 위해 가혹한 방적 시험도 거쳤다. 별도의 레인 커버를 씌우지 않고 촬영이 가능한 정도로, 바디 내 단자에 케이블을 연결한 상태에서도 이와 동일한 방진 방적 성능을구현한다. 이로써 실내외 스포츠, 조류 등을 촬영할 때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센서에 붙어 있는 각종 오염 물질을 제거할 수 있도록 더스트 리덕션 시스템을 적용했다. SSWF(슈퍼 소닉 웨이브 필터)를 초당 30,000회 이상 고속 진동시켜 센서의 먼지나 오염물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SSWF에 신규 코팅을 적용해 오염물이 사진에 찍혀 나올 가능성을 10분의 1 정도로 줄였다. 또한 이미지 센서와 프로세서에서 생기는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할 수 있도록 히트 파이프를 이용한 방열 구조를 도입했다. 고속 연사, 영상 촬영 시 발생하는 열 문제를 해소해 과부하와 오작동으로 인한 위험을 감소시켰다.   

 

마그네슘 합금 바디
마그네슘 합금 바디
121포인트 올 크로스 상면 위상차 AF 센서의 탑재로 움직이는 피사체를 포착하고, 구도를 변경하는 일이 더욱 쉬워졌다.
121포인트 올 크로스 상면 위상차 AF 센서의 탑재로 움직이는 피사체를 포착하고, 구도를 변경하는 일이 더욱 쉬워졌다.


향상된 AF 시스템
E-M1X는 기존 E-M1 Mark ll와 마찬가지로 올 크로스 타입 상면 위상차 AF 센서를 적용했다. 총 121개의 측거점이 촬상 범위의 수직 75%, 수평 80%를 커버하기 때문에 구도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고, 움직이는 피사체의 포착이 쉬워진다. M.ZUIKO PROF1.2 렌즈와 같은 대구경 렌즈를 장착할 경우에도 높은 AF 정밀도를 구현하며, 움직이는 피사체의 가속과 감속에 신속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흔들림 없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또한 TruePic VII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TruePic VIII를 2기 탑재함으로써 더욱 빠른 이미지 처리 속도를 지원한다. 항공기, 스포츠 선수, 조류와 같이 움직이는 피사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포착하도록 돕는 다양한 AF 타겟 모드들도 생겨났다. 먼저, 그룹 25포인트는 모터스포츠나 조류 등을 촬영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모드로, 기존 9포인트로 부족함을 느낀 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새롭게 추가된 모드다. 다른 하나는 커스텀 AF 타겟 모드다. 피사체의 움직임과 위치에 따라 AF 영역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모드로,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영역을 설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AF 영역은 가로 11포인트, 세로 11포인트 중 임의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기본 모드로 추적하기 어려운 피사체를 포착하는 데 유용하다.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 피사체 인식 AF’ 기능 또한 눈여겨볼 부분이다. 이 기능은 카메라가 특정 피사체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최적의 포인트에 초점을 맞추는 기능이기 때문에 촬영자가 직접 피사체를 추적하지 않고도 빠르고 정확하게 담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포뮬러 카, 바이크, 항공기, 철도 등의 피사체를 검출할 수 있으며, C-AF+TR(동체 추적 AF)로 설정돼 있을 때만 유효하다. 실제 촬영 시 추적 AF가 항공기를 놓치지 않고정확하게 잡아냈으며, 촬영 대기 상태에서도 피사체를 미리 인식해 검출했다. 덕분에 피사체를 지속적으로 추적하지 않고도 프레이밍에만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에 편리했다. 

OM-D E-M1X, M.ZUIKO DIGITAL ED 40-150mm F2.8 PRO - 초점 거리 56mm(35mm 환산 112mm), F5.6, 1/1250Sec, ISO 400
OM-D E-M1X, M.ZUIKO DIGITAL ED 40-150mm F2.8 PRO - 초점 거리 56mm(35mm 환산 112mm), F5.6, 1/1250Sec, ISO 400
OM-D E-M1X, M.ZUIKO DIGITAL ED 40-150mm F2.8 PRO - 초점 거리 70mm(35mm 환산 140mm), F5.6, 1/1250Sec, ISO 400
OM-D E-M1X, M.ZUIKO DIGITAL ED 40-150mm F2.8 PRO - 초점 거리 70mm(35mm 환산 140mm), F5.6, 1/1250Sec, ISO 400


AF/AE 추적 시 최대 18fps의 고속 연사
E-M1X는 E-M1 Mark ll와 동일한 18fps의 연속 촬영을 지원한다. 두 기종의 초당 연사 매수는 동일하나 AF 추적, 정확도 면에서는 상당 부분 개선이 이뤄졌다. 새로운 Live MOS 센서와 화상 처리 엔진 TruePic VIII로 AF/AE 추적 시 최대 18fps, AF/AE 고정 시 최대 60fps의 고속 연사가 가능하다. 실제 연속 촬영 시 AF 추적 성능이 쾌적했으며, 촬영하려는 피사체 외에 다른 피사체가 프레임 안으로 갑작스럽게 들어오는 경우에도 초점을 원활하게 잡았다. 연속 촬영 최대 매수는 RAW 기준으로 18fps 촬영 시 74프레임, 60fps 촬영 시 49프레임이다. 

 

고속 연사로 촬영한 18프레임. E-M1X는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항공기를 정확하게 추적하고 포착한다. C-AF+TR(동체 추적 AF) 모드로 피사체를 놓치지 않고 담아낼 수 있었다.
고속 연사로 촬영한 18프레임. E-M1X는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항공기를 정확하게 추적하고 포착한다. C-AF+TR(동체 추적 AF) 모드로 피사체를 놓치지 않고 담아낼 수 있었다.

 

편리한 조작성
로그립 일체형 바디로 설계된 E-M1X는 안정된 홀딩감과 편리한 조작성이 주요 특징인 카메라로 가로세로의 구도 변경이 빠르고 간편하다. 조작부에서는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하나의 버튼에 하나의 기능만을 탑재했다. ISO와 WB 버튼이 대표적인 예다. 각 버튼당 하나의 작업만 수행하기 때문에 보다 직관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버튼마다 높이와 형태를 약간씩 다르게 해 뷰파인더에서 눈을 떼지 않고도 각각의 버튼을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가로, 세로 양쪽에 배치된 멀티 셀렉터는 뷰파인더를 보며AF 포인트를 변경하는 데 용이하다. 세로그립부의 C-LOCK 레버는 필요하지 않은 조작부의 작동을 사전에 차단하는 기능으로 촬영할 때 우연히 발생하는 오작동을 막을 수 있다. 파인더 배율은 업계 최고 수준인 0.83배로 모서리 부분까지 왜곡 없이 표현해낸다. 프레임 레이트 최대 120fps, 디스플레이 표시 지연 속도 0.005초로 피사체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OM-D E-M1X의 조작부. 세로 촬영 시에도 각각의 버튼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OM-D E-M1X의 조작부. 세로 촬영 시에도 각각의 버튼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OM-D E-M1X, M.ZUIKO DIGITAL ED 40-150mm F2.8 PRO + MC-14 - 초점 거리 210mm(35mm 환산 420mm), F4, 1/500Sec, ISO 1000
OM-D E-M1X, M.ZUIKO DIGITAL ED 40-150mm F2.8 PRO + MC-14 - 초점 거리 210mm(35mm 환산 420mm), F4, 1/500Sec, ISO 1000


OM-D E-M1X
삼각대를 사용할 수 없는 곳에서도 고해상도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핸드헬드 고해상도 촬영’과 여러 장의 이미지를 합성해 노출 시간을 동일하게 늘려 슬로우 효과를 낼 수 있는 ‘라이브 ND 촬영' 기능도 이번 모델에 새롭게 추가됐다. 여기에 로그 촬영이 지원돼 사용자가 조금 더 높은 관용도로 영상 색 보정을 할 수 있게 됐다.
E-M1X의 무게는 배터리 2개, 메모리 카드 2개 포함 시 약 997g이다. 사용자가 1kg이 채 되지 않는 무게로 세로그립 일체형 카메라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향상된 AF 성능과 신뢰성, 여기에 기동성까지, 전문 사진 분야에서 E-M1X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다.

형식 마이크로 포서드 규격 렌즈 교환식 카메라
이미지 센서 4/3인치 Live MOS 센서
유효 화소 수 2,037만 화소
화상 처리 엔진 TruePic VIII(듀얼)
연속 촬영 속도 AF, AE 추적 시 최대 18프레임
AF, AE 고정 시 최대 60프레임
손 떨림 보정 효과 7스텝(M.ZUIKO DIGITAL ED 12-40mm F2.8 PRO 결합 시)
7.5스텝(M.ZUIKO DIGITAL ED 12-100mm F4.0 IS PRO 결합 시)
초점 포인트 121포인트
ISO 감도 자동 ISO : LOW (약 64) - 6400
수동 ISO : LOW (약 64, 약 100 상당), 200 - 25600
동영상 MOV (MPEG-4AVC, H.264), AVI(Motion JPEG)
[MOV] 4096 x 2160(C4K), 3840 x 2160(4K), 1920x1080(FHD), 1280x720(HD) 등
[AVI] 1280x720(HD)
파인더 약 236만 화소
모니터 3.0인치 스위블식 액정, 약 104만 화소
기록 매체 SD, SDHC*, SDXC* 메모리 카드
*UHS-I, II 대응
크기 144.4mm(W) × 146.8mm(H) × 75.4mm(D)
무게 약 997g(배터리 2개 및 메모리 카드 2개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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