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통해 일상이나 소식 등을 공유하는 사용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여행지에서 짐벌이나 삼각대 등을 활용해 영상을 촬영하는 이들을 적잖게 볼 수 있다. 그런데 혹시 촬영하는 것에만 집중해 여행 자체를 즐기지 못하고 있다거나 촬영된 영상이 너무 많아 편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는가. 자고로 여행 영상이라 함은 여행 자체를 즐기고 있는 자신도 중요하거늘. 이번호에서 VDCM은 여행지에서 효율적으로 영상을 촬영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캐논 EOS M50과 함께 강릉으로 떠났다.
·사진 김현철 기자

촬영장비 EOS M50, 지윤테크 Weebill LAB
촬영장비 EOS M50, 지윤테크 Weebill LAB

캐논 EOS M50
캐논 EOS M50은 여행, 뷰티, 먹방 등 1인 미디어 영상 제작을 위해 최적화된 미러리스 카메라다. 약 387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하기 간편하며 듀얼 픽셀 CMOS AF와 넓은 AF 범위로 대상을 부드럽게 추적하고 정밀한 초점을 맞추는데 탁월한 모습을 보인다. 이에 더해 Eye Detection AF를 사용하면 자동적으로 눈을 추적해 초점을 맞추는데, 이동 촬영이 잦은 1인 크리에이터들에게는 매력적인 기능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캐논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이러한 성능을 갖춘 EOS M50과 함께 삼각대와 조명, 마이크 등 ‘크리에이터를 위한 단 하나의 준비’라는 이름의 1인 크리에이터 장비 패키지를 공개했다. 1인 미디어를 준비하고 있다면 이 패키지를 눈여겨보자.

 

여행 영상은 촬영 계획으로부터 시작된다
다양한 장소를 오가며 촬영해야 되는 여행 영상의 특성상 사전에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촬영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분위기에 어울리는 장면만을 촬영해 여행지마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보다 짜임새 있는 영상을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급작스런 기상변화에도 대비할 수 있어 제작하고자 하는 영상과 가까운 느낌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만약 아무런 계획도 없이 여행지를 방문하게 됐다면 카메라를 고정시켜둔 채로 오랜 시간 여행지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아보자. 일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함과 동시에 독특한 느낌마저 들 것이다.
 

첫 번째 TIP
타임랩스와 슬로우모션 같은 촬영 기법은 영상의 구성을 다욱 다채롭게 해주면서 퀄리티 또한 높여준다. EOS M50은 4K 해상도에서 타임랩스를 촬영할 수 있고, HD 해상도에서는 120P의 촬영이 가능해 약 5배 느린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분위기에 맞는 촬영 기법을 다양하게 생각해서 가보자.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선 타임랩스를, 벚꽃같이 배경이 흩날리는 장소에선 슬로우 모션을 사용하면 영상에 신비로운 느낌을 담을 수 있다.

짐벌은 자연스러운 무빙을 돕는 장비!
이제는 여행지에서 카메라를 들고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여행 영상인 만큼 풍경만 잘 찍으면 되지~’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진정한 여행 영상의 매력은 현장감에 있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영상미는 시청자들에게 시각적인 편안함을 제공함과 동시에 몰입감도 높여준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담기 위해서 안정적인 촬영을 돕는 짐벌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만약 혼자가 아닌 여럿이서 여행을 떠났다면 짐벌을 활용해 대상을 쫓는 팔로우 샷이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패닝과 틸트 샷을 영상에 담아보자. 인물과 함께 배경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현장감을 더욱 극대화시킬 수 있다.

EOS M50은 스위블 LCD를 탑재하면서 구도의 제약에서 자유롭다.
EOS M50은 스위블 LCD를 탑재하면서 구도의 제약에서 자유롭다.

두 번째 TIP
스위블 액정과 함께 뛰어난 AF 성능을 자랑하는 EOS M50은 셀프 촬영에 특화된 모습을 보인다. APS-C 사이즈의 고해상도 센서와 최신 영상 엔진인 DIGIC 8의 연계로 더욱 향상된 듀얼 픽셀 CMOS AF를 제공하는 EOS M50은 가로 영역의 약 88%, 세로 영역의 100% 범위 내에서 대상을 추적하는 놀라운 성능을 지녔다. 이로 인해 짐벌과 같은 액세서리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해도 포커스를 놓칠 일이 거의 없다.

기차 내부
기차 내부
바닷가
바닷가

 촬영 전, 룸 톤(Room tone)을 필수적으로 녹음해야 되는 이유
최근 들어, 여행 영상에 배경 음악 뿐만 아니라 인물의 목소리나 현장 사운드를 담는 영상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아무래도 현장에 분위기를 최대한으로 살리면서 자신의 감정이나 느낌을 시청자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영상들을 보면 장소와 장소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사운드가 맞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다. 장소간에 사운드가 어색하다는 말인데,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룸 톤을 녹음하는 것이 좋다. 룸 톤이란 특정 공간에 제각기 고유한 소음(현장음)을 녹음하는 것으로 영상의 사운드를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어 영상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전환할 수 있다.

세 번째 TIP
EOS M50은 외장 마이크를 연결할 수 있는 마이크 단자를 지원한다. 어떤 종류의 마이크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현장음부터 인터뷰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깨끗한 음질의 녹음을 할 수 있다. 제작하고자 하는 여행 영상에 인물의 음성이 많이 들어간다면 지향성 스테레오 마이크인 DM-E1을 사용해보자. DM-E1은 캐논의 외장형 마이크로 샷건 또는 스테레오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촬영 장면에 따라 필요한 사운드에 대응할 수 있다.

 

VLog 영상 촬영하기 좋은 강릉 여행지 추천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걷기 좋은 곳, 경포해변
따스한 햇살과 잔잔히 들려오는 파도 소리를 만끽하기에 봄 바다만큼 좋은 곳도 없다. 강릉까지 왔다면 넓은 백사장과 함께 주변 소나무 숲이 우거진 경포해변으로 가보자. 경포해변은 ‘동해안 최대의 해변'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드넓은 해변으로 유명하다. 6km의 백사장에서 낮에는 물놀이를, 밤에는 산책을 즐길 수 있어 VLog 영상을 촬영하기에도 안성맞춤이며, 주변에 특이한 조형물들이 다양해 구경하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특히 5~7월 즈음에 간다면 곳곳에 피어있는 해당화도 볼 수 있으니 그 시기에 맞춰 떠나보는 것도 좋다.

300년 역사와 전통을 잇는 한국 최고의 전통가옥, 선교장
국가 민속문화재 제5호로 지정된 강릉의 선교장은 300여 년 동안 그 원형이 잘 보존되어 한국 최고의 전통가옥으로 선정됐으며, 여전히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선교장은 99칸의 전형적인 사대부가의 상류 주택으로서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미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선교장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둘레길도 있어 솔향과 고택의 운치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다식 만들기, 민속 공예품 만들기와 같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는데 가족, 친구, 연인끼리 직접 체험해보면서 즐거운 추억이 담긴 영상을 제작해 볼 수 있겠다.

아름답게 늙어가는 공간, 봉봉방앗간
강원 강릉시 명주동에 위치한 봉봉방앗간은 한때 방앗간이었던 건물을 카페로 리모델링하면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색 카페로 자리매김했다. 오랜 세월이 담긴 소품들과 함께 페인트칠이 벗겨진 거친 벽, 타일로 된 바닥 등이 더할 나위 없이 옛 느낌을 물씬 풍기며, 감성을 적시는 큰 요소로 작용한다. 2층은 여러 그림이 전시된 갤러리로 꾸며져 커피 한 잔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다.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봉봉방앗간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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