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안정화 기능은 곧 강력한 촬영능력, 그리고 뛰어난 결과물로 이어진다. 움직임을 담아내는 촬영에서 짐벌의 역할은 부드러운 영상미를 제공하는데 있다. 강력한 모터의 성능을 기반으로 스태빌라이징 능력을 보여주며 촬영자의크리에이티비티를 끌어올렸던 AK2000에 이어 AK4000이 비디오그래퍼를 기다리고 있다. AK2000이 2.8kg의 페이로드로 미러리스 계통의 바디들과 단렌즈를 마운트한 DSLR을 장착할 수 있었다면 AK4000은 페이로드 4kg으로, 1DX를 비롯한 세로그립 일체형 바디와 표준 줌렌즈를 마운트한 고급기도 장착할 수 있는 짐벌이다. RED 사의 카메라도 운용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지니고 있어 촬영 현장에서의 활용도도 높다.

글·사진 | 유민호 기자

 

촬영을 편리하게 만드는 짐벌

AK4000의 바디는 풀합금으로 구성돼 우수한 내구성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측면의 다기능 멀티노브를 통해 디테일한 콘트롤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고급 사양의 짐벌로서의 면모를 지니고 있다. 짐벌 자체의 무게도 가벼운 편에 속해 컨트롤 하는 이의 부담을 덜어낸 편이다. 추가적인 액세서리로 듀얼 핸드그립을 활용할 수 있어 원핸드 짐벌 이상의 안정화된 촬영이 가능하다. 활용성에 있어서도 간편한 설치, 빠른 조작, 튼튼한 내구성 등 기본에 충실하다. 또한 세부기능들로 빠르고 안정적인 촬영을 원하는 비디오그래퍼, 영상감독에게 어울리는 짐벌로 추천할 수 있다.

별도의 모니터 설치 없이도 모니터를 보면서 촬영할 수 있다.
별도의 모니터 설치 없이도 모니터를 보면서 촬영할 수 있다.

 

핸드헬드 촬영과 더불어 내장된 다리에 설치해 파노라마 촬영 등을 진행하는 방법도 있다.
핸드헬드 촬영과 더불어 내장된 다리에 설치해 파노라마 촬영 등을 진행하는 방법도 있다.

 

활용도 높은 터치 스크린

다수의 짐벌들이 버튼식 컨트롤러를 채용하고 있는 반면 AK4000은 터치 스크린을 채용해 직관적이면서 간편하게 모드를 전환하고 카메라의 기능까지 설정할 수 있는 짐벌이다. 패닝 모드 ▲ 팔로우 모드 ▲ 올팔로우 모드 ▲ 잠금모드 그리고 한층 복잡해진 기능인 패닝 모드 + 롤링 팔로우 ▲ 팔로우 모드+ 롤링팔로우 ▲ 잠금 모드 + 롤링팔로우 등의 복합모드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외에도 터치 스크린 내에는 다양한 상태 디스플레이가 포함돼 있는데 와이파이 연결상태, 블루투스 연결상태, 배터리 레벨, 카메라 연결상태 등의 세부 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 원활한 촬영이 이뤄지게 돕는다.

직관적이고 빠른 운용이 가능한 터치 스크린이 내장돼 있다.
직관적이고 빠른 운용이 가능한 터치 스크린이 내장돼 있다.

 

직관적 콘트롤 버튼과 활용

단지 터치스크린만을 이용하는 것은 아니다. 엄지로 콘트롤 할 수 있는 콘트롤 부에는 조그스틱을 비롯해 네 개의 버튼을 배치해 기능을 부여해놨다. 좌측 상단의 모드 버튼을 통한 빠른 모드 전환. 우측 상단의 파워 버튼을 통한 전원의 온오프와 추가 모드를 지원한다. 카메라와 연결시 사용할 수 있는 좌측 하단의 캡쳐 버튼은 카메라에서 단일 사진을 촬영하거나 연속촬영이 가능하게 만든다. 우측 하단의 녹화버튼을 통해 영상 녹화도 진행할 수 있어 안정화 기능을 제공하는 목적으로서의 짐벌 뿐만 아니라 촬영을 부드럽게 이어가게 만드는 액세서리로서의 기능도 수행하고 있다.

팔로잉 모드 뿐만 아니라 수동 운용이 가능해 다양한 촬영을 돕는다.
팔로잉 모드 뿐만 아니라 수동 운용이 가능해 다양한 촬영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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