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같은 영상, 직접 만들고 싶다면

[vdcm]우리는 영화에서 일반적인 핸드핼드 촬영으로는 불가능한 부드러운 영상을 만나게 된다. 흔들림 없는 부드러운 영상미는 스테빌라이저라는 장비의 활용으로부터 비롯된다. 지금껏 영상제작 현장에서는 강력한 모터 파워를 기반으로 무거운 카메라를 장착하는 투 핸드 짐벌이 사용되어 왔으나, 1인 미디어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원 핸드 짐벌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1인 크리에이터의 특성상 크고 무거운 투 핸드 짐벌을 휴대하기가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었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개발된 원 핸드 짐벌은 투 핸드 짐벌의 휴대성을 어느 정도 보완하면서도 1인이 운용하기에 적합한 형태로 디자인되었다. 지윤 테크의 원 핸드 짐벌 크레인 2와 이번에 새로 출시된 플래그쉽 짐벌 크레인 3 LAB은 작고 콤팩트한 외형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미러리스, DSLR 심지어 FS5, C200, 레드 에픽 드래곤과 같은 시네마 카메라까지 운용할 수 있는 강력한 모터파워를 탑재하고 있는 짐벌이다.

글·사진 | 박지인 기자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대중적인 짐벌 크레인 2

크레인 2는 최소 500g에서 최대 3.2kg의 페이로드를 지원한다. 대중들이 널리 사용하고 있는 대다수의 미러리스 카메라와 DSLR 등에 마이크 조명과 같은 기타 액세서리들도 장착이 가능한 수준이다. 하단부에 탑재돼 있는 OLED 액정은 팔로우 모드, 락 모드, 틸트 락 모드 등 짐벌의 촬영모드와 배터리 레벨 그리고 장착되어 있는 카메라의 ISO, 조리개, 셔터 스피드 등 세부적인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주변부에 각 축을 조정하는 조이스틱과 짐벌의 상태, 카메라의 설정 등을 컨트롤하는 휠이 탑재돼 있어 직관적이면서도 빠르게 조작이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전용 케이블을 지원해 소니, 파나소닉, 캐논 등 여러 주력 브랜드의 카메라들과 호환이 가능하다. 특히 캐논의 여러 DSLR 카메라와 대응하여 사용이 가능한 자체 팔로우 포커스 기능이 탑재돼 정밀하게 초점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은 눈여겨 볼만 하다. 평소 가벼운 미러리스 카메라를 이용하여 영상을 찍어 온 이들이 기존 카메라의 콤팩트함과 가벼움을 유지하면서 시네마틱한 부드러운 영상을 연출하고 싶다면 크레인 2는 최적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전문 촬영가도 만족할 차세대 플래그쉽 짐벌, 크레인 3 LAB

크레인 2가 편의성과 전문 촬영 기능을 두루 갖춘 대중적인 짐벌이었다면,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크레인 3 LAB은 전문가들의 니즈에 최적화된 짐벌이라 할 수 있다. 최대 4.5kg까지 증가한 페이로드로 더욱 무거운 카메라의 장착과 안정적인 스테빌라이징이 가능하다. 원 핸드 짐벌 최초로 후면 핸들이 탑재되어, 원 핸드 짐벌의 휴대성과 활용도를 유지함과 동시에 투 핸드 그립을 통한 안정적인 연출이 가능해졌다. 로우앵글의 촬영에 특화된 모습을 보이며, 다양한 컨트롤러와 짐벌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OLED 스크린이 설치돼 있어 빠르고 정교하게 모드를 설정하면서 촬영에 임할 수 있다. 또한 원 핸드 짐벌 최초로 더블 팔로우 포커스 시스템이 적용됐다. 별도로 제공하는 서보 팔로우 포커스 CMF-03과 CMF-04를 각 렌즈의 포커스 링과 줌 링에 장착하여 사용할 경우 중앙의 팔로우 포커스를 통한 초점 조절과 후면 핸들에 설치돼 있는 줌 컨트롤러를 통해 줌 인, 줌 아웃의 컨트롤이 가능하여 매우 세밀한 연출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안전한 이동과 보관을 위해 짐벌 모터 락 장치를 도입하는 등 활용성과 효율성 면에서 비약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상당한 무게를 가지고 있는 시네마 카메라의 운용이나 다양한 구도의 촬영이 필요한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짐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