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진을 찍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맨땅에 헤딩하듯 무작정 카메라를 들고 나와 하나에서 열까지 몸으로 부딪혀 터득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밟는다면 더 빨리 더 확실하게 배울 수 있지 않을까? DCM 학교탐방은 국내 대학교 사진학과를 소개하는 페이지다. 이번 호에서는‘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를 다룬다.


정리┃김범무 기자 자료제공┃경일대학교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는 1988년 개설됐다. 학교의 위치는 경북 경산시이지만 개설 당시부터 지금까지 정원의 90%가량이 서울 수도권을 비롯해 경상북도를 제외한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로 구성될 정도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의 교육 목표는 사진영상산업의 빠른 변화에 발맞춘 첨단사진영상교육을 통해 실무형 사진영상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사진&뉴미디어’와 ‘영상’으로 전공을 구분해 실무 융합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1, 2학년 과정에서 기초조형과 사진영상 기초이론 및 실기를 통해 전공기초교과목을 이수한 후 3학년부터 사진&뉴미디어 전공과 영상전공을 선택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전공 과목에서는 학생 개인의 적성에 맞는 진로분야의 특성에 적합한 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정규 교과과정 외의 연계전공과 문화예술사 교과목이 포함돼 다양한 전공 설계가 가능하다.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의 자랑은 화려한 교수진이다. 현재 13명의 전임교수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이는 국내 대학교 사진학과 중에서 손꼽힐 만한 규모다. 학부장으로는 김유진 교수가 활동하고 있으며, 구본창, 이명호, 조선희, 한상균, 류형원 등 내로라하는 사진가들이 후진을 양성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사진영상학부는 2개의 강의동에 대형암실 및 개인암실과 대형스튜디오, 중형스튜디오, 소형스튜디오 등을 갖췄다. 또한 영상 스튜디오와 영상 편집실, 개인 영상 편집실, 컴퓨터 3실(2개의 맥(mac)실과 1개의 PC실), 매체 세미나실, 멀티미디어실, 디지털 입/출력실 등의 영상, 멀티미디어 관련 시설도 구비했다. 이렇게 풍부한 시설은 특성화 학부로 지정되어 학교로부터 중점 지원을 받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입시전형은 다양한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총 5개 전형으로 구성됐다. 입학정원은 100명으로 수시전형으로 55명(면접전형 10명, 학생부 종합전형 10명, 실기전형 35명), 정시 (다)군에서 45명(일반전형 10명, 실기전형 35명)을 선발한다. 면접전형과 학생부 종합전형은 학생부와 면접점수를 합산해 선발하며 일반전형은 수능성적으로, 실기전형은 학생부(또는 수능성적)와 실기시험 점수를 합산해 선발한다.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는 1992년 52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지금까지 수많은 학생들을 가르쳤다. 졸업생은 대학교수, 광고사진가, 예술사진가, 방송 및 영화전문가 등 다양한 사진영상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다. 홍장현, 김보하, 임재철, 최용빈 등의 광고, 패션사진작가와 김유진, 한상균, 김탁훈, 송용근 등의 대학교수 등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사진계 종사자들이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를 졸업했다.

김유진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학부장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는 지속적인 자기변화와 발전을 모색하는 창의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미디어별 다양한 실무중심교육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교수진을 연구형 교수와 실무형 교수로 구성해 대학의 연구와 산업 현장이 밀접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현대는 새로운 미디어의 출현으로 기존의 사고와 지식만으로는 시대적인 흐름에 부합하는 창작물을 만드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 따라서 사진영상학부에서는 시대에 부응하는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감성과 이성의 균형 잡힌 자기계 발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사진영상 지망생들의 고민을 들어보면 시작하는 순간부터 성공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는 듯 합니다. 그러나 생각과 고민을 한다고 해서 본인이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이 생각에만 그치지 말고 적극적으로 행동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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