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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R, 그리고 제주

제주도행 비행기 표를 끊는다고 하니 “한 달 살러 가려고?” 하는 질문이 돌아온다. 무슨 소리인고 하니 최근 ‘한 달 살기’가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몇 박 며칠의 여행이 아닌 한 달 동안 그곳에서 ‘사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단연 제주도가 인기다. 부부가, 가족이, 홀로 내려오는 이가 있는가 하면 이유도 제각각이다. 여행은 현실에서 벗어난 휴식과 일탈이 아니던가. 나는 왜 표를 끊었을까? 사람들은 왜 제주로 갈까? 여러 질문을 던지며 봄날의 제주도로 그렇게 잠시 떠나봤다.
글·사진 | 조원준 기자

 


발 길 닿는 대로
여행에는 여유가 필요하다. 그동안 여유라는 말은 항상 남의 일이었다. 반복되는 하루도 그렇고 어쩌다 떠난 여행에서도 말이다. 그곳 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장소를 방문하여 사진을 남기고, 그곳에서 가장 맛있다는 집을 검 색해서 찾아간다. 여행을 떠날 때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철저하게 계획을 짜고 떠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계획에 의한 시간 절약, 이것이 과연 진정한 여행일까? 이번에는 그냥 발길 가는 대로 가보기로 했다.

 


천혜의 자연을 담은 자연문화유산
제주도는 섬 전체가 하나의 자연문화유산이다. 바다와 맞닿아 있는 기암절벽과 그 절벽을 끌어안고 있는 파란 바다와 하늘, 이처럼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을 보고 있자면 답답했던 가슴이 탁 트인다. 한국에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은 오직 제주뿐이다. 해안도로도 잘 정비되어 있어 차를 빌린다면 하루면 제주도 한 바퀴 돌 수 있다. 원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기암절벽과 바다 풍경을 지나 제주의 중심부로 들어가면 울창한 숲과 오름을 만날 수 있다. 오름에 올라 내려다 보는 풍경도 하나의 매력이다.

 

봄날의 제주를
5월의 제주에는 봄꽃이 지천에 널리니 올 봄 제주도를 찾아야할 이유는 분명하다.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봄을 맞는 제주는 3월만 되어도 벚꽃과 노란 유채꽃 등 다양한 꽃들로 옷을 갈아입는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차를 타고 달리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차를 세우고 천천히 꽃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다.

 

 

제주 스튜디오
제주도에서는 제주의 파란 하늘과 하얀 백사장을 배경으로 촬영을 하는 커플과 꽃밭에서 웨딩촬영을 하는 예비 신랑, 신부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촬영을 하는데 있어 이만한 스튜디오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5월의 ‘스튜디오 제주’는 한창 성업 중이다.

해변, 걷다.
제주에는 월정, 표선, 세화, 함덕, 이호테우와 같은 몇몇 유명한 해변을 제외하면 조용하게 산책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이름 모를 아무도 없는 해변에 내려 고운 모래에 새겨진 발자국을 따라서 걸어본다. 
“나에게 한 달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나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촬영에 사용한 장비
EOS R 

좋은 여행 동반자는 편안함을 주는 사람이다. 하물며 사람도 그런데 여행사진을 위한 카메라는 어떨까? 여행에서 마주하는 순간을 남기는 장비는 무엇보다도 편안함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사진을 위한 여행이라면 더욱이 그렇다. 많은 이들이 콤팩트한 카메라를 여행 동반자로 선택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카메라들을 보면 콤팩트함과 센서의 크기는 서로 비례하지 않았는데 기존 풀 프레임 카메라들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크고 무거워 여행용 카메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 필자의 곁에 있던 EOS R은 약 3,030만 화소의 풀 프레임 고해상도 CMOS 센서와 디직8의 최신 영상 엔진을 탑재했음에도 약 660 g의 가벼운 바디무게를 보여 보다 간결하고 신속한 이동이 가능했다. 바디 자체의 무게가 가벼워 어떠한 렌즈와 체결하더라도 사용할 때 무게의 부담을 줄여준다. 풀 터치 스위블 액정으로 조작의 편의성까지 챙겼다. 영상은 크롭상태에서 4K 까지 촬영 가능해 고화질의 여행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사진과 영상 모두에 대응하는 EOS R은 콤팩트한 폼펙터와 조작의 편의성이 만난 캐논의 풀 프레임 미러리스다.

조원준 기자  wjcho8111_vd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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