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라면 눈에 띄지 않는 사소한 것도 새로운 시선을 더하면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녹음이 우거지는 여름, 시선을 보다 아래로 두면 자라나는 꽃들을 만날 수 있다. 코미는 우리가 흔히 지나치는 꽃들 중 민들레의 모습을 담고자 촬영에 나섰다. 이번 촬영을 함께 한 카메라는 VEO4K. 높은 해상력을 바탕으로 물이 떨어질 때의 꽃잎의 흔들림과 민들레 홀씨가 바람을 맞아 흩어지는 모습 등 자연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담았다. VDCM과 함께 그들의 촬영 현장 이야기를 들어보자.

 

정리 | 박지인 / 자료제공 | KOMI

 

작은 꽃이 빚어내는 움직임을 고스란히 담다

햇볕이 좋고 바람이 살살 불어 민들레의 움직임을 포착하기 좋은 위치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해의 위치에 따라 꽃에 그림자가 나타났다. 이를 제거하여 더 깨끗한 영상을 얻기 위해 휴대용 반사판을 사용했다. 이번 민들레 촬영에서는 카메라의 해상도를 4096x2160픽셀의 4K해상도에서 초당 1,000장으로 세팅하여 피사체의 움직임을 자세히 촬영하고자 했다.

 

민들레 홀씨는 솔바람에도 예민하게 흩날렸다. 이를 포착하는 동시에 트리거를 주어 캡처하였고, 원하는 영상을 얻을 때까지 반복 촬영한 다음, 촬영된 영상을 확인하여 마음에 드는 부분만 저장했다. 그리고 바람에 쉽게 날리는 홀씨에 불을 붙여 타들어 가는 모습을 카메라를 통해 촬영해 봤다. 순식간에 타들어가는 민들레 홀씨의 모습을 고속카메라를 통해 촬영해 보니 순간의 불꽃이 아름다운 영상이 만들어줬다.

 

고속카메라의 혁신 Phantom VEO4K

Phantom VEO4K 고속카메라는 깨끗하면서도 선명한 화질이 필요한 미디어 분야를 위해 고안된 카메라이다. 높은 해상력과 극적인 슬로우 모션을 지원하여 국방이나 산업, 연구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장비다. 4K(4096x2304) 해상도에서 초당 938장까지의 고속 촬영을 지원하고, 2K(2048x1080)해상도는 초당 1,970장에 이르는 극적인 슬로 모션 성능을 보여준다. 미디어 분야에서의 활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Phantom VEO4K 고속카메라는 전기전원 대신 배터리로도 운용이 가능하여 야외에서의 촬영에 강점을 보인다. IDX배터리를 이용할 경우 하루 8시간 동안 촬영이 가능하다. 카메라의 무게 또한 2.8Kg으로 가벼워 기동성 또한 높다. OCC(On-camera control, 카메라자체제어기능)를 이용하여 카메라 설정 및 저장, 편집을 카메라에서 즉시 처리할 수 있다. 10Gb 이더넷 사용으로 촬영한 영상을 매우 빠르고 안전하게 메모리에 저장할 수 있으며, 촬영된 영상 중 필요한 부분을 편집해 CFast2.0 카드로 바로 저장할 수도 있다.

 

TIP

고속촬영에 있어 목적에 맞는 렌즈 선택은 필수적이다. 이번 고속촬영에는 민들레꽃 및 홀씨를 집중적으로 촬영하기 위해 니콘의 단초점 렌즈 35mm와 50mm를 사용했다. 단초점 렌즈는 불필요한 부분을 제외시키고 중요한 피사체만을 집중해서 촬영하기에 용이하다. 또한 줌렌즈보다 가볍고 밝은 조리개 수치를 지원해 피사체를 더욱 밝게 표현한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줌 렌즈는 프레임 안에 다수의 피사체를 담거나 특별히 하나의 대상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아도 되는 경우에 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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